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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관련 기관에 배치된 상담사들의 자살·자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3029명에서 2021년 5만7587명으로 3년 새 1만4558명(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상담 1388 정신건강 상담 건수는 15만여건에서 21만여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상담 복지센터, 청소년쉼터 등 4000여개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4000여명의 1~3급 청소년 상담사를 대상으로 자살·자해 예방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적절한 개입방안 등을 교육한다.
청소년 상담사가 이 같은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청소년 자살·자해 전문상담사'로 위촉된다. 상담자 지도 과정까지 이수하면 심사를 거쳐 상급 관리자인 '청소년 자살·자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상담사 이외에 전반적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사자에 대한 직무교육도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부터 사례 중심의 자해 청소년 개입방안을 다루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자살자해 집중심리클리닉' 담당자는 상담지침서 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의 자살·자해 교육 수강을 의무화한다. 청소년 개입에 필수적인 학부모 대상 회복 연수회도 두 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자살의 위험과 자해의 고통에 처해 있는 청소년을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사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사자의 역량을 키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살·자해 예방을 위한 정책기반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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