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각료이사회 참석한 방기선 1차관
세계경제 분절화 극복 및 저탄소경제로의 이행 가속화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핵심이슈 논의
프랑스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개최
epa10677246 Ukraine's Prime Minister Denys Shmyhal appears on a screen as he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to present the OECD Economic Outlook ahead of the OECD Ministerial Council meeting, in Paris, France, 07 June 2023. The OECD 2023 Ministerial Council Meeting will take place on 07-08 June. EPA/Mohammed Badra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사회의 포용성 증진 및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며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 시행을 권고했다. 정부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 지원에 더해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7~8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OECD의 세계 경제 회복 방안에 지지를표명하고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우리 경제 핵심이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방 차관은 OECD가 세계경제전망 세션에서 밝힌 성 격차 해소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향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우리나라의 사례 또한 회원국에 공유했다. 방 차관은 "어려운 세계경제 극복을 위해 블록화·분절화 현상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무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위기 완화를 위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만나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슈라고 할 수 있는 한국경제전망, 중국경제 리오프닝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OECD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방 차관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연금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과제에 대해 한국정부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방 차관은 민간 창업센터인 '스타시옹 F'를 방문하고 프랑스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간 창업 인큐베이터인 스타시옹 F에서는 벤처창업 정책 고도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인 체류증 발급 지연, EU 환경규제 증가, EU 식품수출 기준강화 등 애로사항을 경청·논의했다. 방 차관은 "향후 차관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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