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돌개 인근서 추락한 관광객 구조.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를 찾은 50대 남성이 유명 관광지인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 8m 아래로 추락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50대 A씨가 8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폭풍의 언덕’으로 불리는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절벽 아래 갯바위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두부 출혈과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최근 제주 우도에서도 여행하던 일가족 7명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3명이 추락해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 구조물은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고, 붕괴 위험이 있어 우도면사무소에서 출입금지 테이프를 설치해 출입을 막아왔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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