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에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에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및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 대상자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 난자 냉동 지원 사업과 냉동 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대상인 정부형 난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지원 횟수(신선배아 9회·동결배아 7회·인공수정 5회)를 모두 소진한 난임부부를 위해 최대 150만원을 소득 및 횟수 제한 없이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올해 600명에서 내년 65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전남 한의사협회와 함께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 1인당 180만원 상당(4개월분)을 지원한다. 올해 150명에서 내년 180명으로 지원 인원을 늘렸다.
신규 시범사업인 냉동 난자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전을 위해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한 난자를 이용해 임신 시술을 할 때 부부당 최대 20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도는 결혼 연령과 초산 연령이 높아져 난임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올해 11월 기준 난임 지원을 받아 임신한 경우는 765명으로, 전남형 난임부부 지원 사업 실시 전인 지난 2020년 난임 지원으로 임신한 40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갖기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여건으로 임신·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난임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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