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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 3만원대 5G 요금제...데이터 이월도…'요금제 지각변동'

3사 중 첫 3만원대 5G 일반요금제
소비자 선택권 강화
온라인 전용 요금제 라인업·브랜드 재편
청년 혜택 강화

KT, 첫 3만원대 5G 요금제...데이터 이월도…'요금제 지각변동'
서울 시내 한 KT대리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KT가 이동통신 3사중 처음으로 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일반 요금제와 월별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는 종량형 요금제를 내놨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요금제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화답한 셈이다. 아울러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재편한 KT는 청년층을 위한 데이터 혜택도 강화한다.

KT 5G 일반 요금제 라인업(1월19일 기준)
요금제 기본데이터 요금 비고
5G슬림4GB 4GB 3만7000원 신설(1월19일부터) 요금 구간 + 이월 요금제 중 선택 가능
5G슬림7GB 7GB 4만5000원
5G슬림10GB 10GB 5만원
5G슬림14GB 14GB 5만5000원
5G슬림21GB 21GB 5만8000원
5G슬림플러스 30GB 6만1000원 기존 요금제
5G심플50GB 50GB 6만3000원
5G심플70GB 70GB 6만5000원
5G심플90GB 90GB 6만7000원
5G심플110GB 110GB 6만9000원
완전무제한(5G베이직 등) 완전무제한 8만원~
(KT)

SK텔레콤 일반 5G 요금제
요금제 기본데이터 요금
베이직 8GB 4만9000원
슬림 11GB 5만5000원
베이직플러스 24GB 5만9000원
베이직플러스 13GB업 37GB 6만2000원
베이직플러스 30GB업 54GB 6만4000원
베이직플러스 50GB업 74GB 6만6000원
베이직플러스 75GB 99GB 6만8000원
5GX레귤러 110GB 6만9000원
5GX레귤러플러스 250GB 7만9000원
완전무제한(5GX프라임 등) 완전무제한 8만9000원~
(SK텔레콤)

LG유플러스 5G 일반 요금제
요금제 기본데이터 요금
5G슬림 6GB 4만7000원
5G라이트+ 12GB 5만5000원
5G심플+ 31GB 6만1000원
5G데이터레귤러 50GB 6만3000원
5G데이터플러스 80GB 6만6000원
5G데이터슈퍼 95GB 6만8000원
5G스탠다드에센셜 125GB 7만원
5G스탠다드 150GB 7만5000원
완전무제한(5G프리미어에센셜 등) 완전무제한 8만5000원~
(LG유플러스)

첫 3만원대 일반요금제

18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9일부터 월 3만7000원에 기본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 중저 구간을 보다 세분화하고 해당 요금별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는 종량형 요금제도 함께 선보인다. KT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이용약관 신고를 마쳤다.

이통3사 중 선택약정이 가능한 3만원대 5G 일반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KT가 처음이다.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원대에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통3사가 3만원대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일반 요금제 기준에서 3만원대 요금제는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가 기본데이터 1GB(3만원)부터 쓰는 데이터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쓸 수 있도록 선보인 '너겟(Nerget)'도 약정이 없는 온라인 요금제다.

또 중저구간 5종(4·7·10·14·21GB)을 신설·재편한 KT는 해당 구간에 대해 이월요금제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구간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기본데이터를 소진하면 속도제한(QoS)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안심형'과 남은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는 '이월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월요금제는 종량제 형태로 운영된다. 해당 월에 책정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이를 넘어서는 데이터량에 대해선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 요금은 0.5KB당 0.01원이다. 책정된 기본데이터를 넘어 쓴 1GB당 2만1000원가량을 더 내야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대 이월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해당 요금제의 기본데이터 만큼이다.

KT, 첫 3만원대 5G 요금제...데이터 이월도…'요금제 지각변동'
KT 온라인 전용 '요고' 요금제 라인업. KT 제공
청년층 혜택도 강화

KT는 젊은층 이용 비중이 높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무약정) 라인업을 재편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청년층 공략에도 나섰다.

KT는 공식 온라인숍 KT닷컴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 브랜드 '요고'를 출시했다. 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이 준비됐다.
기본데이터 5GB당 월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다. 요고55요금제(월 5만5000원) 이상부터는 스마트기기 월정액 할인 혜택을, 요고46(월 4만6000원) 요금제 이상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 브랜드 'Y덤' 가입자들에게는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고, 4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시 가입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데이터를 일정 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