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도 바꿔보려는 얄팍한 꼼수에 불과
친일이 아니라 일본을 극복하자는 극일(克日)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7일 민중의소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민중의소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정 후보는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민중의소리 등 일부 언론 매체와 이재명 대표가 총선용 친일몰이를 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정 후보가 2021년 발간한 저서 ‘일본-동행과 극복’을 두고 시작됐다.
정 후보는 “학자로서 그동안 일본의 불법침략과 강제징용 등 전쟁범죄를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며 “이 책에서도 역사문제를 경제나 안보로까지 비화시킨 아베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저술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는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확실한 사죄와 보상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한국은 무조건적 반일이 아니라 경제나 외교 측면에서 일본을 활용하며 극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중의소리가 악의적으로 편집된 기사를 통해 책이 마치 친일행위를 옹호하는 내용인 것처럼 묘사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해당 기사 내용을 여과 없이 자신의 SNS에 ‘친일 DNA, 친일 망언 인사’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는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행해진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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