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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통해 새 삶 찾았죠"

'소상공인 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이용자 간담회' 개최
출범 이후 2년 간 운영 성과 및 실제 이용 후기 공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통해 새 삶 찾았죠"
정종식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개최된 새출발기금 이용자 간담회에서 새출발기금 이용자 및 새출발기금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캠코가 금융위·신복위 등 관계자들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새출발기금 이용 현황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캠코는 지난 11일 캠코양재타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새출발기금 출범 이후 2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새출발기금을 이용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체감하는 현장 인식 및 이용 후기 등을 청취하고 향후 제도 개선 등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방송 제작업을 운영하는 한씨는 "지원 대상 확대로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열어준 새출발기금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방송 제작환경 변화로 매출액이 급감해 회사 운영 및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재난지원금 수령 등 코로나 직접 피해 입증이 어려워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없었다. 지난 2월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4월에 채무조정 신청했으며 현재 채무조정 약정 진행 절차 중에 있다.

프리랜서 보험설계사인 정씨는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돼 채무 부담을 덜었다"며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고통받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새출발기금이 널리 알려져 도움을 받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11월에 중개형 채무조정을 신청해 기존 연 7.9%에서 연 4%대의 낮은 이자율로 조정받고 상환기간을 10년 연장했다.

정종식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통해 빚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업자분들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새출발기금 대표이사 겸임)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새출발기금 이용자의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정부의 정책을 성실히 뒷받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온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2024년 5월말까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6만8256명에게 채무액 11조524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 지원 신청을 접수해 이 중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2만436명(채무원금 1조7259억원)과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해 평균 70%의 원금을 감면 지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