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 용산구청 제공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위치도. 용산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오리온 본사 부지가 최고 37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된다.
20일 서울 용산구가 ‘문배동 30-10번지 일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에 나섰다. 열람기간은 금일부터 7월4일까지 용산구청 홈페이지와 구청 도시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대상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 역세권에 입지했다. 부지 면적 9640㎡로 69년째 오리온 본사와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중이나 부지 왼편으로 경의중앙선, 아래로는 경부선 지상 철도가 지나며 이용도가 낮은 상태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오리온홀딩스가 제안한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토했다”며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3~4년 뒤 일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건물 규모는 지하5층~지상37층, 연면적 9만9949㎡다. 건폐율 59.8%(법정 60% 이하), 용적률 799.82%(법정 800% 이하), 높이 131.95m(법정 135m 이하)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상층부는 공동주택 156가구, 오피스텔 200실, 업무·판매시설을 계획했다.
북측 백범로에는 보행자와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개공지를 배치했다. 용산CJ나인파크아파트 방향 이면도로에 보행로를 신설하고 상가를 배치했다.
건축물 지하1·2층에 공공체육시설(3510㎡ 규모)을 계획했다. 서측 공동주택 단지와 청파로 일대 교통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백범로90가길(사업대상지 남측 3차선 도로)을 132m 연장(신설)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개발 가시화와 함께 주변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에 대한 수혜를 주민들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구가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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