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철원지역 최저기온 영하 21.9도 기록
9일 강원 지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이날 철원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9도를 기록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최고 영하 20도를 웃도는 한파가 강원도를 덮친 가운데 한랭질환 사망자가 원주에서 발생했다.
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원주 태장동 한 편의점 앞 데크에서 A씨(82)가 앉아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A씨가 저체온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인근 대형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전 9시 50분쯤 숨졌다.
A씨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틀에 한 번 정도 생활반응을 확인하는 독거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A씨를 한랭질환 사망자로 잠정 분류했으며 현재까지 한랭질환 피해 인원은 춘천 3명, 원주 4명, 홍천 1명, 고성 1명 등 총 9명이다.
한편 이날 철원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21.9도까지 떨어졌고 춘천과 원주, 홍천, 횡성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가 지속됐다.
강원도는 한파특보가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날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한파 대응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부서 및 시군에 안전관리 및 피해예방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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