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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대통령을 보라"…취임식서 주먹 불끈, 막내아들 배런에 美누리꾼 열광

"미래의 대통령을 보라"…취임식서 주먹 불끈, 막내아들 배런에 美누리꾼 열광
배런 트럼프가 20일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퍼레이드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대통령직으로 복귀한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한 그의 막내아들 배런(19)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 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이어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참석한 배런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입장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옷핀이 달린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배런은 정숙한 표정으로 연단 뒤에 섰다. 6피트 9인치(약 206㎝)에 달하는 키 때문에 이방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 등 가족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러한 배런의 모습은 각종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런이 진지한 표정으로 홀에 입장하는 모습, 잠깐 손을 들어 군중에게 인사하는 모습, 율리시스.S 그랜트의 대리석 조각상을 배경으로 선 모습 등에 주목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20년 뒤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준비가 된 것 같다", "미래의 미국 대통령을 보라"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배런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버지가 Z세대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데 크게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가 전통적인 뉴스 매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인기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하도록 해, 청년층 지지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존 모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런웨이 모델처럼 생긴 배런 트럼프가 아버지에게 ‘팟캐스트에 나가야 해. 조 로건에 나가야 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배런은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배런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 여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