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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주주제안 받아 들이나..주주환원 기대감 '솔솔' [fn마켓워치]

서울에셋 황성민 펀드매니저, 주주가치 제고 위한 '공식 주주제안' 제출
밀리의 서재 “주주가치 제고를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 공식 회신
주주총회 안건 상정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아…긍정적 변화 기대

밀리의 서재, 주주제안 받아 들이나..주주환원 기대감 '솔솔' [fn마켓워치]
밀리의 서재 제공.

[파이낸셜뉴스] 밀리의 서재의 소액주주이자 기관투자자인 서울에셋매니지먼트(이하 서울에셋)의 황성민 펀드매니저가 지난 7일 제9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초안을 제출한 데 이어 13일 최종 수정본을 공식 제출했다고 17일 알렸다.

이번 주주제안은 밀리의 서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실제 핵심 내용으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도입 △직원 보상 강화 △전자투표 도입 △개인투자자 IR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황 매니저는 밀리의 서재와 총 7번의 공식 미팅을 진행하고 대표이사 미팅을 포함하여 직접 소통하며 주주제안을 발전켰다는 후문이다. 그는 법적으로 주주제안의 기한인 2월 14일까지 밀리의 서재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회신을 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밀리의 서재 측에서 기한 내 회신을 완료했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회신에서 “당사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 실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주주환원율이 0%인 밀리의 서재가 주주제안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부분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 매니저는 “주주총회 안건 상정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회사가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정책을 도입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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