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제품. 뉴스1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올해 하반기 북미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리쇼어링(법인세 인하 등)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화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 비중이 약 75%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건설기계 업황이 반등하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 안정화에 따른 주택 착공 증가 △트럼프 2기 출범 시 인프라 투자 재개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4·4분기 매출 2조1423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36.8% 상회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금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두산밥캣의 홀세일(도매)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에서 약 67%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에도 안전한 포지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이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내년까지 완공 예정인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을 통해 연간 약 1만2000대의 소형 로더(M-시리즈)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생산 능력은 약 20% 증가할 것"이라며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커지면 유럽 수출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40%로 설정하고, 최소 배당금을 주당 1600원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배당 주기는 기존 연 2회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며, 지난해 말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했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4배로, 국내외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목표를 8조4480억원, 영업이익 792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북미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 매출을 8조6236억원, 영업이익을 8173억원으로 전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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