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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선거법 위헌심판 제청에 "재판지연 꼼수…쪼잔" 비판

권영세 "정정당당하게 재판 임해야"
권성동 "쪼잔하고 부끄럽다"

與, 이재명 선거법 위헌심판 제청에 "재판지연 꼼수…쪼잔" 비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한미연합연습 일환인 2025 자유의 방패(FS) 현장을 찾아 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與, 이재명 선거법 위헌심판 제청에 "재판지연 꼼수…쪼잔"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마은혁 임명 촉구 긴급 기자회견 등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을 추가로 제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재편 지연 꼼수"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미연합연습 현장 방문 이후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소식 관련 질문에 "(이 대표는) 계속해서 제대로 재판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끊임없이 미루고 지연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꼼수를 부려 왔는데 이번에도 아주 대표적인 꼼수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선거법상 허위 발언·사실 유포 부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아닌 게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이 대표는 이런 식의 허위로 사실을 호도하고 거기에 기반해서 재판 지연 전략을 쓸 일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법원을 향해서도 "선거법의 경우 6·3·3(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 원칙을 반드시 지켜서 빠른 시간 내에 재판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이 대표에 대해 "정말 쪼잔하고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각종 유튜브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거법 2심 재판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정될 것이다', '무죄로 판명될 것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렇게 자신 있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 쪼잔하게 지난번에도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더니 2차로 한다는 것 자체가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