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의 탄핵 각하, 즉시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동시에 하고 있다. 2025.3.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탄핵 심판 기각과 파면 인용을 촉구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주호영·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21일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각하·기각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은) 탄핵 소추 사유가 성립되지 않은 사기 탄핵이고 절차적 흠결이 많은 불법 탄핵"이라며 "빨리 다음 주 후반부라도 이 사건을 기각, 각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 헌재 현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에는 김원이·서삼석 의원 등 17명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만이 경제 절망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선고 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즉각 그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2개 상임위씩 조를 짜서 아침·저녁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회견 중 날계란을 맞았던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다. 백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앞을 사수하겠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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