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취재) 2025.3.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서울은 준비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제는 정치 불안과 대외 통상 압력 속에 성장률 저하가 예고되고 있고, 산불 피해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민생과 재난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머뭇거릴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민생 안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에 중점을 두고 추경 편성 준비를 마쳤다"며 "서울시의회도 여야가 협력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이번 금요일(4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추경은 정부 예산과 매칭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중앙정부와 국회가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면 서울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러 이유를 들며 추경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표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13조원 추경에 포함하라는 요구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쯤 되면 말뿐인 민생"이라며 "급한 불 끄자며 물통 들고 나오더니 선거 포스터부터 적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고통을 선거용 돈풀기의 명분으로 삼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당의 '아버지'보다 국민과 민생이 먼저다.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추경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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