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8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천~철원 고속도로와 원주 연결선 철도 개설 사업이 예타 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포천~철원 고속도로와 원주 연결선 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해달라고 촉구했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포천과 철원군 동송읍을 연결하는 길이 40.4㎞, 총사업비 1조9433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그동안 경제성(B/C) 부족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 구간을 조정하는 등 경제성 제고 대책을 마련해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조정된 사업규모는 길이 27㎞, 1조3300억원으로 당초보다 도로 길이가 13㎞, 예산 6000억원 줄어든 상태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서울에서 철원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약 2시간에서 1시간대로 단축되고 여수~순천~세종~안성~구리~포천~철원을 잇는 남북 연결 구간 중 유일하게 미완성된 구간이 연결, 국가 남북 교통축 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연결선 철도는 중앙선 원주역과 강릉선 만종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0㎞ 단선 전철 사업으로 총사업비 1200억원이 소요된다.
연결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의 핵심과제인 춘천~원주선과 강릉선이 환승 없이 세종, 영남, 호남과 직결되며 2019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최초 반영돼 18조원이 투입 중인 강릉과 목포를 잇는 강호축이 완성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지역민이 열망하는 사업으로 한기호 국회의원과 협력해 사업 조정 등의 노력을 해왔고 연결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원주 연결선 철도가 완성되면 춘천, 원주, 강릉선이 환승 없이 전국과 연결되고 강원도 핵심 사업인 춘천~원주선 연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두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하며 도 역시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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