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에서 정책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 말할 자격도 없어"
"정치인은 정쟁 넘어 통찰과 책임 보여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30.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일 국민의힘 안팎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과 미래를 향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대결 구도에 매몰돼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은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 등록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줄다리기만 이어지는 모습은 국민께 자중지란 그 자체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에도 자리다툼에 매몰된 채 명확한 국정 방향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선판에서 정책을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은 정쟁을 넘어 통찰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내일부터 다시 구체적 공약 발표를 이어가겠다”며 “진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까지 신구 연금 분리 등 11개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 국면 내내 ‘검찰과 싸우겠다’ ‘대법원과 맞서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치는 사법기관을 상대로 감정을 쏟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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