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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직격 "과자 먹으면서 라방할 때 아냐..김문수 따를 때"

안철수, 한동훈 직격 "과자 먹으면서 라방할 때 아냐..김문수 따를 때"
현안 관련 회견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5 kjhpress@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당내 단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명량해전과 같은 극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운다"며 "지금의 우리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뒤에서는 결기를 잃은 장수들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며 "우리 당 주요 인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라며 "우리 모두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위태로워진다"며 "혹시 과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할 때가 아니다"라며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선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며 "시작했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국민 대다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는 5건의 재판과 12개의 혐의, 전과 4범이라는 사상 최악의 후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사회에는 도덕을 무시해도, 공정하지 않아도, 거짓말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내릴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