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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중복 섭취할 경우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하면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관련 주의사항을 반영하지 않았다.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 표시 기준)당 가격 차가 170∼921원으로 최대 5배였고,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5267원으로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식품 구매 시 기능성 원료와 내용을 확인후 선택해야 한다"며 "체지방 감소가 체중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제품의 내용량와 1일 섭취량 횟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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