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대식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홍 전 시장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 손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2025.5.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에 다녀온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놀러간 것’이라고 비판한 한동훈 전 대표의 말에 “이번 말씀은 지나치셨다”라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민의힘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라며 "(홍 전 시장이)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 누구 하나 여행을 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놀러 갔다'는 식으로 매도한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라며 "서로에게 다리를 놓지 못할망정, 공들여 쌓은 다리를 매도하고 걷어차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말씀을 자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행동을 무겁게 할 때야 비로소, 우리가 함께하는 힘이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지금 친윤(親윤석열)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친윤 떨거지'라는 표현을 쓰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한 데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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