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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의대서 배운 '병적 거짓말쟁이' 생각나..대통령 되면 치명적"

안철수 "이재명, 의대서 배운 '병적 거짓말쟁이' 생각나..대통령 되면 치명적"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2025.04.2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pathologic liar)가 생각났다"고 일격했다.

26일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이 후보가 자신과 가족 모두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본인(이 후보)의 12개 (범죄)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가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며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믿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되겠느냐. 가장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해 범죄행위를 없앨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며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권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 것"이라며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도 무혐의, 아들 불법도박 논란도 깨끗하게 무마될 것이고, 바야흐로 무결점 패밀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정부패의 효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법인카드 사적 사용은 기본이고 청탁은 옵션에 채용비리는 일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