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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MS 子 ‘뉘앙스’ 美시장점유율 80% 플랫폼에 제품 탑재

MS 헬스케어 생태계 진입...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뉘앙스와 글로벌 의료 AI 연계 세일즈 확대

코어라인소프트, MS 子 ‘뉘앙스’ 美시장점유율 80% 플랫폼에 제품 탑재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Nuance Communications(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이하 뉘앙스)’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뉘앙스와 함께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뉘앙스가 보유 중인 미국, 유럽, 중동 등 내 현지 판매 채널과 공동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뉘앙스는 전 세계 1만여개 의료기관과 전문의 55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국 내 영상 판독 플랫폼 기준 80%, 의료 음성인식 분야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뉘앙스는 지난 2022년 197억달러(약 27조원) 규모로 MS에 인수됐으며, MS는 뉘앙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생태계(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내달 중 뉘앙스 플랫폼에 자체 AI 제품을 탑재하고 뉘앙스와 글로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뉘앙스 임직원 총 70여명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 뉘앙스 AI 생태계 내 양사 제품을 통합하고 현지 영업팀 영업전략 수립 및 지역별 마케팅 전개를 통한 해외 공동 수주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신규 공급도 추진한다. 뉘앙스 플랫폼과 연계된 글로벌 파트너사 △테라리콘(Terarecon) △블랙포드(Blackford) △딥 씨(DeepC) △인셉토(Incepto) △페럼(Ferrum) 등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3년 뉘앙스와 판매권 계약 체결 후 MS와 디지털 병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 폐암검진 사업에서 연이어 코어라인소프트 제품이 채택되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들로부터 공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뉘앙스 및 MS와 협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뉘앙스와 협력 강화로 자체 AI 제품을 뉘앙스 플랫폼에 탑재해 단일 수주에서 나아가 플랫폼 기반 구조적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지닌 뉘앙스 및 전 세계 각국에 연계된 플랫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별화된 AI 기술력 기반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뿐 아니라 미국 최대 영상 후처리 기업 ‘3DR Labs(3DR 랩스)’, 미국 대표 학술의료기관 ‘Temple Health(템플 헬스)’ 등 다양한 현지 파트너십을 보유 중이다. 최근 고도화 버전 제품 라인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지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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