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 추진
5개 대학·우수 중견기업 100개사 참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학업과 실무를 병행하며 졸업 전부터 기업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 지역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업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인재에 해당하는 학생을 매칭, 실습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실무 수행 기간은 최대 4개월이다.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 일부를, 기업에는 실무교육지원비(월 200만원), 멘토 수당(월 15만원), 기업과제수행금(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신라대 등 5개교, 참여기업은 ㈜파나시아, ㈜바이넥스, 윌로펌프㈜ 등 지역 우수 중견기업을 포함해 100개 사에 달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은 참여기업과 학생 수, 취업연계 성과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3년도 프로그램 수료 학생(4학년 24명)의 5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수료 학생(4학년 35명) 중 7명이 실습기업에 바로 채용됐다.
수료자 대상 프로그램 효과성 조사에서도 취업 역량 강화(76.2%), 실무역량 강화(52.4%), 지역 정주 취업 의지(38.1%)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가 산학협력 기반 확대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이번 코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턴십을 넘어 교육과 실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청년 인재가 부산에 정착하고 기업은 지역 내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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