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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에 낙찰” 집 벽에서 발견된 금화, 주인 행방은

“47억에 낙찰” 집 벽에서 발견된 금화, 주인 행방은
[뉴시스] 프랑스의 한 주택 벽 안에서 발견된 대규모 금화 컬렉션이 최근 경매에서 약 350만 달러에 낙찰됐다.(사진=CNN) 2025.06.1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시골 마을의 한 주택의 벽 속에서 발견된 금화 수천 점이 경매에서 약 300만 유로(약 47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경매회사 르페브르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랑스 남서부의 한 시골 마을 주택에서 나온 금화들이 약 300만 유로에 낙찰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금화의 주인은 지난해 사망한 폴 나르스로 알려졌다. 나르스는 수십 년에 걸쳐 1000개 이상의 금화를 모았으며, 그가 모은 금화들은 희귀성과 역사적 가치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검소한 삶을 살아온 나르스에게는 직계 후손이 없었으며, 금화 수집 사실을 아는 이도 극히 드물었다고 한다. 특히 나르스는 수집품을 어디에 보관했는지 생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벽 속에 묻혀있을 뻔했던 이 금화들은 나르스가 요양원에 들어간 뒤, 공증인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약 1년간 비어있던 자택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공증인은 집 창고의 그림 뒤쪽 벽 안에 숨겨진 작은 공간에서 금화를 찾아냈다.

한편 이번 낙찰가는 경매 전 예상가였던 200만 유로(약 31억원)를 크게 웃돈 금액이다. 또한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수집품 외에도 20프랑 금화 172개씩이 담긴 금화 꾸러미 10개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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