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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파티 위로 날아간 '폭죽'의 정체…이스라엘 날아가는 미사일에 '환호'라니 [영상]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중 인접국 레바논 파티 현장 찍은 영상 '논란'

풀 파티 위로 날아간 '폭죽'의 정체…이스라엘 날아가는 미사일에 '환호'라니 [영상]
/사진=데일리메일, X

[파이낸셜뉴스] 옥상 수영장에서 풀 파티가 열리는 곳에서 디제이(DJ)가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순간 파티 참석자들의 환호가 터지며 분위기가 고조된다. 밤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폭죽, 아니 미사일 덕이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사일이 주는 고통과 두려움은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이들에게는 흥을 돋우는 '치명적 효과'를 내는 도구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역시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접국 레바논의 파티 현장에서 '치명적 효과'를 찍은 짧은 영상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상들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찍혔다.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이 색소폰 연주, 조명이 어우러진 곳에서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붉은 섬광과 함께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미사일이 보이고 일부 사람들은 셀카를 찍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다른 장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풀 파티 참석자들이 넓은 수영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즐기던 중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견하자 손뼉을 치며 소리를 지른다.

풀 파티 위로 날아간 '폭죽'의 정체…이스라엘 날아가는 미사일에 '환호'라니 [영상]
/사진=데일리메일, X

데일리메일은 주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진 이 영상들을 '기이한 영상'이라고 표현했다. 또 레바논 상공을 지나간 이 미사일들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한 것이라는 추정도 내놨다.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공습을 가하는 동안에도 각각의 파티들은 계속됐다.

그리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격화되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해당 영상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엔 '한편 레바논에서는(Meanwhile in Lebano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촉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