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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과 로봇산업 성장 쌍끌이 수혜 기대"

한국證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과 로봇산업 성장 쌍끌이 수혜 기대"
에스오에스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피지컬AI 시대에 준비된 자율주행과 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및 로봇향 라이다(LiDAR)센서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억원(-63.3% YoY), -43.7억원(적자지속, -18.3% YoY)을 기록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 취소로 해당 사업부 매출액이 98.5% 급감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단, 향후 외형 및 이익 성장성은 뚜렷하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사는 현대차그룹 모베드(MobED)향 라이다 (LiDAR)공급이 하반기 예정되어 있으며, 그 외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로봇산업의 개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로 추가 수주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4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공항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안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및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자율주행과 피지컬AI 수요 확대 속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현지시간 22일 로보택시를 출시하며 Waymo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Waymo는 로보택시 운행 건수가 약 1천만건을 돌파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BYD가 자사 ADAS인 무료탑재를 통해 스마트카 경쟁을 촉발했으며, Xiaomi, Huawei 등의 시장 진입에 경쟁이 심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카 보급 확대가 라이다 채택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인지’ 단계에 활용되며, 테슬라 비전을 제외하고는 Waymo, BYD 등 주요 EV 카메이커들은 센서퓨전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라이다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현대차와 테슬라는 각 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와 ‘옵티머스’를 연말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율주행과 로봇은 액츄에이터 등 HW에서의 차이만 있을뿐, ‘인지’-‘판단’-‘제어’ 메커니즘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로봇산업 내에서도신규 수주 기회가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현재 자율주행 부문으로는 SL과 라이다 매립형 LED 램프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OEM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로봇향으로는 모베드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향 추가 수주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