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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금융감독원·국세청 파견 요청...주가조작 정조준

인선 막바지 단계

김건희 특검, 금융감독원·국세청 파견 요청...주가조작 정조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게 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에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민 특검은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금융감독원 3명과 국세청 1명에 대해 파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김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파헤치고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경우,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과 증여세 탈세의혹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앞서 민 특검은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한 가운데 부장검사 8명을 중심으로 각 의혹에 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씨와 건진법사의 국정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등 16개 의혹을 각각 두 개씩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1개의 수사팀은 부장검사 1명을 필두로 검사관 5명과 수사관 등으로 구성해 합을 맞출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2명)와 예금보험공사(3명) 등 유관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준영 경기북부청 형사과장을 비롯한 총경 1명과 경정 2명 등 총 14명의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
또 법률상 1명 이상의 공무원을 파견받도록 규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도 수사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규모는 민 특검을 비롯한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40명, 파견 공무원 80명과 특별수사관 80명 등 최대 205명으로 꾸려진다.

특검팀은 수사 인력 파견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