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권이균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제공
[파이낸셜뉴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이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권 원장은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지질자원연구원의 필요한 역할과 관련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지를 조사 탐사하고 선정하는 데 지원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준위 폐기물을 포함해 모든 방사성 폐기물과 관련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폐기물로 현재 원자력 안전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자력발전소로 소형모듈원전(SMR)이 주목 받는 가운데 방사선 폐기물 처리에 대한 기술 개발 필요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권 원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부분은 폭넓게 다뤄보고자 한다며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방사성 폐기물 처리 지역 선정과 관련 "절차를 수립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그 절차 안에는 기술적인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리지역 선정에서) 주민들이나 지자체의 의견을 모아내는 과정도 반드시 절차에 포함돼야 하며 이해관계자 간 협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유의미한 자료를 주고 기술적인 부분에 방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 권 원장은 연구원장으로서 관심을 두는 부분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US)과 핵심광물자원 확보, 미래에너지인 수소 자원 개발과 관리 등을 꼽았다.
권 원장은 "CCUS 상용화는 탄소 가격을 현실화한 후 진행돼야 하며, 이와 관련된 법률안 준비도 하고자 한다"며 "핵심광물자원 확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지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지난달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제228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선임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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