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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무감사위 "한덕수 이름 선거운동복 사전제작 사실 아냐…韓, 1억900만원 납부"

"5월10일 비대위 회의록 요청했으나 아직 못 받았다"

국힘 당무감사위 "한덕수 이름 선거운동복 사전제작 사실 아냐…韓, 1억900만원 납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후보교체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한덕수 후보를 위해 추진된 당 예산은 없었다"고 밝혔다.

6·3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를 조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한덕수 후보의 이름으로 선거운동복이 사전 제작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한덕수 후보를 위해서 당 예산이 지출됐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당시 단일화 이야기가 있었고 한덕수와 김문수 후보 중 누가 될지 몰라 스튜디오를 예약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비용은 한덕수측이 지출한거고 당의 예산은 지출한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관련 비용은 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기 때문에 누가 시킨다고 불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그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한덕수 후보의 이름이 인쇄된 선거 운동복이 (사전) 제작된 것도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새벽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5월 10일 오전 3시9분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 서류가 제출됐다"며 "장소는 당사가 아닌 국회 본관 288호실에서 기조국 직원에게 접수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한 후보가 억대의 기탁금을 낸 다른 경선 후보와 달리 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정했다.

그는 "한 후보는 기탁금 1억원과 당헌당규에 명시된 직책당비로 3개월치 900만원, 총 1억900만원을 납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5월10일 후보교체를 결정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회의록을 받지 못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당시 비대위원이었던 김용태·최형두·김상훈·최보윤·임이자 의원과 사무총장이었던 이양수 의원에 대한 의견청취는 끝났다고 한다.


그는 "저희가 궁금한건 그날 새벽 있었던 비대위의 논의 사항인데 참석자들의 기억이 달라서 그때 작성된 회의록을 지난주에 기조국에 요청했다"며 "그런데 난색을 표명해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조국에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허락을 받고 저희에게 제출하려고 했는데 답이 없다고 한다"며 "(제가)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해서 오늘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라고 했으나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회의록을 받는 즉시 확인하고, 권영세 전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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