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선 배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5월 1.9% 상승률로, 1%대로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과 같은 국제 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관세정책과 중동정세, 여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 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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