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상처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 갑질 논란에 고개 숙였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을 한다"며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3주간 소회를 묻는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난 3주간 여성가족부 관련 업무뿐만이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아프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관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가 부족했던 점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게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오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소상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려되는 점들이 없도록 잘하겠다"고 했다.

한편 '갑질 논란'을 제보한 보좌진에 법적 조치를 검토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한 적 없다"며 자신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e-mail]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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