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피차이·쿡·베이조스 등 참석 예정
中 BYD·샤오미·CATL 등 기업인 동행 검토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5월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워싱턴DC에 집결한다. 엔비디아와 오픈AI,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세와 희토류뿐 아니라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기술패권 경쟁도 이번 정상외교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 주석의 미국 방문 기간인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만찬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 고위 당국자들이 밝힌 참석 예정자 명단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가 이름을 올렸다. AI 반도체부터 생성형 AI, 스마트폰, 전기차, 우주산업, 금융까지 미국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반면 중국 측 기업인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23~25일 미국을 방문한다는 일정은 확인했지만 동행 기업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를 비롯해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배터리 업체 CATL과 궈쉬안(Gotion) 관계자들이 참석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가전업체 하이센스와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 국유 중국은행(BOC), 국유 농업·식품기업 중량그룹(COFCO)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번 기업인 만찬은 미·중 경제 관계가 관세를 넘어 첨단기술과 공급망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열린다. 양국은 최근 수년간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상대국 기업을 각종 규제 명단에 올려 사업 활동을 제한해왔다. 특히 AI 반도체와 첨단기술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와 중국의 희토류·핵심광물 통제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이해관계도 양국 정상 간 협상과 직접 연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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