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세영이 배드민턴 협회에게 서로 대화를 해보자는 제안을 건넸다. 안세영은 8월 16일 자신의 SNS에 밝힌 입장민에서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회에 갈등 봉합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제 협회가 응답할 차례다. 일단 협회는 안세영이 지적한 신인 3년차 이내 인상률 제한 등 불합리한 연봉 제도는 대폭 완화시키는 것으로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확정적이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이 문제의 본질 중 하나인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한 부분이다. 안세영은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와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세영은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결국, 본질은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다는 금전갈등이 이면에 있는 셈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고 적혀있다.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해선 "그 위치는 우측 카라(넥)로 지정하며 수량은 1개로 지정한다. 단 배드민턴 용품사 및 본 협회 후원사와 동종업종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은 제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개인 후원 계약 기간에 올림픽 등 종합경기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한체육회의 홍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돼있다.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개인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엄청나게 줄어들고, 반대로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사실상 종속되는 셈이다. 현재 안세영을 후원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줄을 섰다. 그리고 이미 안세영은 나이키 광고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를 뛸땐 당연히 대표팀과 후원계약을 한 요넥스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협회가 매년 약 40억원 가량을 후원받는 조건으로 요넥스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안세영은 나이키의 신발을 노출하고 싶다. 요넥스의 신발이 불편하다며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 나이키 용품 광고를 노출하면 안세영이 받는 경제적인 지원은 크게 늘어난다. 자신의 노력과 실력만큼 대가를 받아가는 것은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협회가 모든 것을 막고 있고, 자신의 노력에 비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배드민턴계의 입장은 또 다르다. 안세영 마음은 이해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후원계약은 스타 선수에 의존해서 이뤄진다. 광고 효과이기 때문이다. 스타 선수 한 명을 보고 배드민턴 대표팀 전체를 후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협회는 그 후원계약으로 유망주를 발굴하고, 선수들의 해외 경비를 지원한다. 안세영도 그런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 스타다. 만약, 안세영이 빠져버리면 업체에서는 대표팀을 후원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 제2, 제3의 안세영은 나올 수가 없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안세영도 중학교 3학년때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들어와서 꾸준히 해외에 나가고 훈련하며 성장한 선수다. 배드민턴계의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배드민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제 유명해졌다고, 이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애쓴 배드민턴계를 나몰라라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런 갈등은 안세영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는 이용대와 배드민턴 협회도 후원계약 갈등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방수현, 이용대, 안세영급 스타급 선수가 나오면 이런 갈등은 반복될 것이다. 물론, 다른 종목에서는 이런 갈등이 슬기롭게 해결되는 사례들이 있다. 일례로 탁구같은 경우 유니폼은 대표팀 후원사를 이용해야 하지만 라켓이나 신발은 개인 후원사에 맡긴다. 신유빈이 대표적으로 그렇다. 수영에서는 과거 박태환이나 피겨 김연아가 전담팀을 꾸려서 운영했던 사례도 있다. 하지만 협회는 배드민턴에서 그정도 대우는 해줄 수 없다며, 개인 후원에 대해서만큼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문제에서만큼은 아직 평행선이다. 각자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문제가 풀리면 개인 대표팀 문제는 손쉽게 풀릴 수도 있다. 결국, 안세영의 개인 후원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해 줄 수 있느냐에 이번 갈등을 해결할 키가 숨어져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6 19:58:22[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의 진실공방이 이제는 금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세다.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 사이의 갈등에는 경제적인 부분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안세영이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안세영의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안세영의 명성이나 실력에 비해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세영과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은 그리 단순하게 결론지을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아니다. 안세영 “개인 후원계약, 연봉 계약 풀어달라... 현재 제도는 역차별” 안세영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와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세영은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합리하다고 느낄만 하다. 안세영이 지적하는 규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는 규정이다.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해선 "그 위치는 우측 카라(넥)로 지정하며 수량은 1개로 지정한다. 단 배드민턴 용품사 및 본 협회 후원사와 동종업종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은 제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개인 후원 계약 기간에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해 파견하는 종합경기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한체육회의 홍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돼있다.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개인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들고, 반대로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종속되는 셈이다. 두 번째는 배드민턴 실업 선수들이 적용받는 '계약금·연봉 상한제'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선수계약 관리 규정'이 신인선수의 계약 기간과 계약금·연봉을 구체적으로 제한한다. 해당 규정은 "(신인선수 중)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계약기간은 7년으로 한다. 계약금은 7년간 최고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또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은 최고 5천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면서 "연봉은 연간 7% 이상을 인상할 수 없으며 3년 경과 후에는 구단과 선수 간의 협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입상 포상금 등 각종 수당은 연봉과 별개로 수령할 수 있지만, 광고 수익은 계약금·연봉에 포함된다. 안세영의 눈높이에 맞을 턱이 없다. 이미 세계적으로 성장한 안세영의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느낄만한 구석이 상당부분 있다. 어찌되었던 노력한 만큼 가져가는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현재 삼성생명 입단 4년 차이기 때문에 이 규정을 적용받고 있진 않다. 다만 규정에 따라 입단 1년 차인 2021년엔 연봉 5천만원을 받았고 연봉 상승률은 3년 차까지 매해 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이 현재까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45만8천291달러(약 19억9천만원)다. 연맹 “안세영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후원 몰리면 비인기 종목 붕괴” 배드민턴계에서는 안세영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비인기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후원 계약은 스타 선수들에 의존해서 이뤄진다. 스타 선수 한 명을 보고 배드민턴 대표팀 전체를 후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의 배드민턴 협회도 그렇다. 배드민턴 협회는 후원계약으로 유망주를 발굴하고, 선수들의 해외 경비를 지원한다. 안세영도 그런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 스타다. 그런데 안세영의 말처럼 후원을 선수 개인으로 돌리면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크게 위축된다.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럼 제2의 안세영은 찾아내기가 요원해진다. 방수현 위원 등은 “안세영도 중학교 3학년때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들어와서 꾸준히 해외에 나가고 훈련하며 성장한 선수다. 배드민턴계의 후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배드민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부분이다. 즉, 이는 전체를 위해서 스타 선수가 일정 부분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유명해졌다고, 이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애쓴 배드민턴계를 나몰라라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 입장이다. 실업연맹 연봉 규정도 마찬가지다. 배드민턴은 비인기 종목이기에 할당된 연봉이 적다. 사실상 사회 공헌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 파이를 나누면서 300여명의 실업 선수가 운동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항변한다. 안세영·서승재 등 극소수를 제외하면 실업이 굳이 연봉을 주며 운영해야할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협회 "현 제도 안세영에게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인정... 연봉 상한선 수정 보완 추진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보니 안세영 선수처럼 수십 년에 한 번씩 나오는 특별한 선수에겐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계약기간을 단축하고 계약금과 연봉 상한액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봉 인상률의 경우 숫자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예외 조항은 3년 차 이내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인상률 제한을 면해주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처럼 스타 한 명에게 150억원 이상을 몰아줘도 무리가 없는 시스템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특성상 스타 플레이어 선수가 겪는 상대적 박탈감과 시스템 전체를 운영해야하는 협회 사이의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4:18:18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Suki Seokyeong Kang: Willow Drum Oriole》가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후원으로 리움미술관에서 지난 9월 7일부터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신작 영상의 제목인 <버들 북 꾀꼬리>는 전통 가곡 이수대엽(二數大葉)의 <버들은>을 참조한 것으로, 마치 실을 짜듯 버드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의 움직임과 소리를 풍경의 직조로 읽어내던 선인들의 비유를 가져온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각, 촉각, 청각 그리고 시·공간적 차원의 경험을 아우르는 작업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강서경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다른 이들의 존재와 움직임을 인지하고 더불어 관계 맺는 ‘진정한 풍경’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이번 전시<버들 북 꾀꼬리>는 풍경의 개념을 모든 방향에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수천, 수만 마리의 꾀꼬리가 드넓은 산이 펼쳐진 풍경 속을 함께 또 각자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보았다"고 전시의 영감을 설명한다. 리움미술관은 "강서경 작가의 이번 전시는 미술관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헤쳐 모인 각각의 작품들이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연대의 서사를 펼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나, 너, 우리가 불균형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율하며 온전한 서로를 이뤄가는 장(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시를 소개한다. 한편, 지난 9월 5일 진행되었던 전시 오프닝 나이트에서는 보테가 베네타의 후원으로 작가가 공간적 서사와 사회 속 개인의 영역에 대한 탐구를 시각화하여 구상한 일종의 퍼포먼스인 ‘액티베이션(Activation)’을 선보였다. 이에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는 강서경 작가의 작품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보테가 베네타가 이런 훌륭한 현대미술 작가를 후원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해왔다. 보테가 베네타가 후원하는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Suki Seokyeong Kang: Willow Drum Oriole》 전시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9-08 11:27:39[파이낸셜뉴스]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주요 비정부기구(NGO) 단체와 손잡고 기부·후원 펀딩의 사회적 임팩트 확산을 위해 앞장선다. 와디즈는 세계 최대 아동후원 NGO 월드비전, 세계 최초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기부·후원 프로젝트의 소셜 임팩트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익 목적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펀딩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와디즈와 각 기관들이 뜻을 모아 추진됐다. 와디즈는 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펀딩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는 특장점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와디즈는 3개 NGO들과 협력해 격월로 아동, 장애인, 여성, 환경, 국제구호 등 와디즈 서포터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펀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펀딩 수익금액 전체를 기부하고, 와디즈의 마케팅 자원과 노하우를 캠페인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서비스 초기 다양한 소셜 펀딩을 통해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CSV기업의 역할을 하며 성장해왔다"며 "공감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와디즈의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기부 프로젝트를 선사해, 펀딩을 통해 '올바른 생각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개인들의 기부후원 펀딩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펀딩 기능도 개편한다. 9월부터는 사업자가 아닌 개인도 누구나 쉽게 기부후원 프로젝트를 오픈할 수 있게 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29 10:10:1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단체 후원금으로 개인 명의 보험금 납부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케어의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케어 후원금 약 3700여만 원이 박대표 개인 명의로 가입된 종신 보험료로 납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돈은 케어가 매달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단체 운영비 사용 내역에는 '적립금' 명목으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대표는 "해당 보험 상품은 직원들의 퇴직금 적립을 위해 가입한 것"이라며 "개인 명의로 만들었을 뿐이지 개인용도로 쓰거나 빼돌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회계담당자가 내 명의로 상품에 가입했고 해당 상품이 종신보험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됐다"면서 "나중에 법인 명의로 바꾸려고 했지만, 규정 등의 문제로 바꾸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 대표를 소환해 보험금 납부 경위 등을 확인하고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08 15:49:43국내 보청기 판매기업 스타키그룹이 오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오세영 화백 개인전 ‘심성의 기호’에 후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오세영화백의 개인전 ‘심성의 기호’는 2015년부터 제작한 신작들 중 엄선된 작품들로 구성했다. 기존의 깊이 있던 색상과는 다르게 독특한 화면의 질감과 다양한 안료를 이용해 단색조를 이뤘다. 이전보다 명상적이고 정신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오세영 화백은 우리나라 대표 서양화가이자 판화가로 1960년대 중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실험과 표현기법을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국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78세를 맞이한 오세영 화백은 이 같은 화려한 수식어 외에도 청각장애인 화가라는 이름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여년 전 갑자기 찾아온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서 스타키그룹의 심상돈 대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함께 서울올림픽위원회와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스타키그룹 심상돈 대표는 “오세영 화백과의 인연은 내게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적인 기업 운영 및 사회공헌을 실천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며 “이번 개인전에 후원사로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세영화백 개인전 ‘심성의 기호’는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스타키그룹은 지난 2014년 ‘미술세계 창간 30주년 기념 오세영 화업 55주년 기념 초대전’도 공식후원 한 바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6-05-17 12:54:19개인이 정당에 후원금을 낼 경우 처벌하게 한 정치자금법 규정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3일 이모씨와 김모씨 등 옛 진보신당 당직자와 SK브로드밴드 노동조합원 등이 정치자금법 제6조와 제45조 1항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헌법불합치)대 1(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치자금법 제6조는 정치인 개인은 후원회를 두고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정당은 기부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 조항들이 "정당활동의 자유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만큼 전면적으로 위헌결정을 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후원회를 지정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어지는 등 법적 공백상태가 발생한다"며 '오는 2017년 6월30일까지 적용을 계속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이 조항들이 정경유착을 막고 정치자금의 투명한 조달을 위한 것으로, 입법목적은 정당하지만 다른 규제방법이 있는데도 과도한 규제를 했다는 점에서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5-12-23 21:52:18개인이 정당에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하고 어길 경우 처벌하도록한 정치자금법 규정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이모씨와 김모씨 등 구 진보신당 당직자들과 SK브로드밴드 노동조합원 등이 정치자금법 제6조와 제45조 1항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헌법불합치)대 1(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정치자금법 제6조는 정치인 개인은 후원회를 두고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정당은 기부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를 어길 경우 제47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 조항들이 "정당활동의 자유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만큼 "전면적으로 위헌결정을 해야 하나" 그럴 경우 "후원회를 지정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어지는 등 법적공백상태가 발생한다"며 '오는 2017년 6월30일까지 적용을 계속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이 조항들이 정경유착을 막고 정치자금의 투명한 조달을 위한 것으로 입법목적은 정당하지만 다른 규제방법이 있는데도 과도한 규제를 했다는 점에서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정당에 대한 후원금을 금지하는 바람에 정당원이 되지 않고도 정당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이 차단돼 간접적으로 정당가입을 강제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에 대한 후원을 금지하는 대신 국가보조금을 주도록 한 것은 정당의 국민의존성을 떨어뜨리고 정당을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과도한 국가보조금이 정당간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수 있다고 봤다. 이번 헌법소원 사건을 청구한 을 청구한 옛 진보신당 당직자들은 '후원당원' 제도를 이용해 노동조합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후원당원 제도는 후원금 등을 재정적으로 정당을 후원하지만 당원으로서의 권리·의무는 갖지 않는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정치자금법이 정당에 대한 후원을 금지하자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 정당들이 법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만들었다. 구 진보신당과 정의당 등 진보진영의 정당들은 이 같은 정치자금법이 "국민이 정당에 대한 재정적 후원을 통해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라면서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냈다가 기각 당하자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5-12-23 18:17:42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로얄 리조트에서 열린 '2015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 경기를 마친 뒤 프랭크 리부(Franck Riboud) 그룹 다논(Danone) 회장과 채상훈 선수, 유해란 선수, 홍예은 선수, 조우영 선수, 박소은 단장(왼쪽부터)이 우승을 기념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프랑스 에비앙 로얄 리조트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에 마무리된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 (이하 '주니어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17일 풀무원다논은 아이러브요거트(I♥Yogurt) 공식 후원으로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유해란(만 14세) 선수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채상훈(만14세), 조우영(만14세), 유해란(만14세), 홍예은(만13세)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단체전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개인전 우승자 유해란 선수는 "멋진 대회를 개최해준 에비앙,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풀무원다논에 감사하고 같이 플레이해 준 한국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팀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줘서 처음 출전에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낼 수 있었고, 단장님, 코치님의 격려와 부모님의 응원도 우리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풀무원다논의 모진 대표는 "한국 유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행사 참여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데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은 첫 출전에서 쾌거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꿈나무 육성을 위해 풀무원다논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9-17 16:46:23진에어 조현민 전무(왼쪽)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 e-sports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진에어배 2011 슬러거 통합챔피언십' 개인전 최종 우승자인 신정훈씨에게 우승 상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 e-sports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게임 리그 '진에어배 2011 슬러거 통합챔피언십'의 개인전 결승전을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총 4명의 선수가 4강전과 3, 4위전, 최종 결승전을 치르며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개인전 우승은 신정훈씨가 차지했고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현장 방문 팬들을 대상으로 진에어 국내선 왕복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됐고 여성 댄스팀인 웨이브야(WAVEYA)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해 9월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을 후원한 진에어는 '진에어배 2011 슬러거 통합챔피언십'를 후원하는 등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e-sports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2-02-27 15: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