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체육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다 사지가 마비된 주민에게 구청이 5억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채성호)는 19일 체육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다 사지가 마비된 A씨가 대구 북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5억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함지산체육공원에 설치된 '거꾸로 매달리기' 운동기구를 사용하다 뒤로 넘어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경추를 다쳤다. 그는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사지의 불완전 마비, 감각이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운동기구는 낙상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부상 위험과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이 설치돼야 한다"라며 "8억9000만원을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구 측은 "원고 과실에 의해 발생한 사고"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운동기구 특수성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안내문에는 운동기구의 효능과 기본적인 이용법만 기재돼 있을 뿐, 중상해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없다"라면서 "피고는 원고가 입은 일실수입 및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원고의 이용상 부주의 등 과실을 참작해 피고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9 14:43:06세대별로 몸매 관리를 위한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는 식이요법을 택한 반면 4050세대는 운동을 더 선호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몸매 관리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다이어트식품 판매량은 76%, 휘트니스용품은 7% 각각 늘었다. 특히 다이어트바 판매는 3배 이상(228%), 다이어트차는 2배 이상(190%), 선식·미숫가루는 12% 각각 신장하는 등 식이요법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식이요법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2030세대로 식이요법 상품 전체 판매액의 과반이 넘는 52% 비중을 차지했다. 2030세대의 닭가슴살 구매 비중은 전체의 67%로 올해 팔린 닭가슴살 10개 중 6개 이상을 2030세대가 구매했다. 다이어트바(62%), 체중조절쉐이크(53%), 샐러드채소(53%) 등 다이어트 식품도 2030 구매 비중이 가장 컸다. 4050세대의 식이요법 상품 구매 비중은 전체 45% 수준이었다. 반면, 4050세대는 헬스기구 및 헬스용품, 웨이트기구 등 휘트니스용품 판매액의 54%를 차지했다. 체력 부담이 적고 유산소 운동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승마운동기구의 4050의 구매 비중은 78%에 달했다. 워킹·러닝머신(55%), 거꾸리(56%), 헬스사이클(51%) 등도 4050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다. G마켓 스포츠팀 김윤상팀장은 "중장년층의 경우 체중감량과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까지 챙기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젊은 층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식이조절 상품에 관심을 더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세대를 불문하고 올해 식이조절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간단하게 섭취 가능한 선식이나 다이어트 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새해맞이 몸매관리를 결심한 고객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로베라와 함께 홈트레이닝 제품을 최대 69% 할인 판매한다. '스탭퍼'는 3만3900원에, '라텍스밴드+암밴드+소프트 아령 세트'는 9900원에, '헬스자전거'는 10만1000원에 각각 만나볼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1-26 10:25:17여름철은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숲으로 떠나는 신나는 휴가가 기다려지는 동시에 내리쬐는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탈모인들은 뜨거운 자외선과 장마철 높은 습도로 탈모가 심화될까 하는 고민까지 더해진다. 30일 가발 전문기업 ‘하이모’는 끈적거리는 날씨에도 탈모를 예방하며 스타일링까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여름철 스타일링은 습도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습한 날씨에는 부분가발을 착용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하이모레이디는 자사의 여름용 가발은 획기적인 특수망 구조로 통풍성과 착용감이 뛰어나 무더운 날씨에도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하이모가 자체 개발한 형상 기억 인조모발인 ‘넥사트모’로 제작한 가발은 수분함량이 낮아 높은 습도에서도 스타일링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아래 제2의 피부라 불리는 두피와 모발에 대한 집중케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두피전용 샴푸와 함께 두피를 청결히 할 수 있는 두피 마사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모의 ‘바이탈 스캘프 토너’는 두피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두피를 회복시켜주는 두피케어 제품으로, 빗 모양의 독특한 전용 헤드가 탑재돼 있어 효과적으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모발의 자외선 케어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의 ‘쏠레르 썸머 프로텍션 플루이드’는 가볍고 부드러운 제형의 선케어 헤어 보습제로, 참깨오일 성분이 모발 손상을 막고 태양으로부터의 케라틴 손상을 최소화 한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진행하다 보면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 공급이 부족할 경우 탈모가 발생하거나 심화될 수 있다. 홈피트니스 브랜드 렉스파의 매직홈핏은 헬스장을 미니멀하게 옮겨놓은 전신 근력 운동기구로 푸쉬업, 수평 스트레칭, 싯업, 스텝퍼, 거꾸리 등의 16가지 이상 운동법을 기구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하이모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두피의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푸석푸석해지는 등 헤어스타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스타일에 민감한 여성탈모인의 경우 고민이 커질 수 있는데 두피를 청결히 하고 자외선을 피하는 등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5-30 10:01:56바른컴퍼니가 임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문을 연 사내 카페에 이어 최근 지하 체육관 공사까지 마무리 지으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지난 8월 10일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바른컴퍼니 본사 1층에 문을 연 사내 카페 '바른카페'는 임직원들에게 바쁜 업무 가운데 활력을 불어넣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른카페는 인테리어 기획, 카페 이름 선정, 원두 선정 등 모든 준비 과정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반영해 완성됐다. 직원 중 바쁜 시간대에 파트 타임 근무자를 지원 받아 운영도 함께 돕는다. 두 곳에 배치된 진열대 위에 바른손카드 청첩장과 셀레모 답례품 등 바른컴퍼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오가는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중순에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지하 체육관 공사도 마무리 지었다. 체육관에는 농구 코트, 배드민턴 코트, 탁구대, 러닝 트랙 등은 물론 생산직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위한 거꾸리, 진동벨트 등 각종 스트레칭 도구, 남녀 샤워시설 등을 갖췄다. 체육관은 임직원들이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이용 가능하며, 주말에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들려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10-14 08:30:36옥션이 추석 부모님 선물로 각광받는 스포츠 용품 할인전을 마련했다. 오픈마켓 옥션이 추석을 맞아 부모님 선물로 추천하는 아웃도어, 골프, 건강용품 등 스포츠 선물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옥션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며 야외활동 증가로 최근 일주일 동안(9월 1일~9월 7일) 아웃도어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에 옥션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로 등산복과 등산화, 골프 의류 및 용품, 안마기 등 건강용품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스포츠 선물전을 마련했다. 아웃도어 코너에서는 아웃도어 티셔츠, 바람막이, 등산화 등을 최대 67% 할인판매한다. 골프 코너에서는 의류와 모자, 공 등과 퍼팅자세 교정기 등 이색상품도 판매한다. 건강 코너에서는 스텝퍼와 헬스자전거, 거꾸리, 백 스트레칭 등 중년층이 집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상품이 준비됐다.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21일까지 옥션의 여러 할인쿠폰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할인)을 발행하며, 해당 쿠폰은 추석 선물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은 "부모세대에서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문화가 확산돼 명절 선물로 건강 관련 상품이 항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며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물가가 상승할 수 있으니 식품 외의 선물은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09-08 11:17:20'선글라스·마스크, 실내 운동기구, 살균 공기청정기, 간편식, 원액 음료' 3일 오픈마켓 옥션은 올들어 3월말까지 미세먼지·황사로 판매가 급증한 '2014 봄철 베스트 상품 5'를 이같이 발표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구매 제품이던 선글라스의 경우 올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60% 판매가 증가했다. 마스크 판매량도 전체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피부 미용에 민감한 20대의 마스크 구매율은 같은 기간 700% 증가했다. 또 황사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가 외출을 삼가면서 실내 운동기구 및 놀이용품도 판매가 늘었다. 실내 운동기구 중 소음이 적은 거꾸리와 승마운동기가 각각 50%, 30% 더 팔렸고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용품도 40% 판매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공기청정기의 경우 정화 기능과 살균 효능을 높은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및 목건강에 좋은 원액 음료 등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04-03 14:37:15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해 근력을 강화시키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기구를 잘못 사용할 경우 허리가 약한 노인이나 디스크 환자는 오히려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양경훈 과장은 “노인들은 노화 등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져 있다. 특히 겨울철엔 보조기구 등을 이용한 자가요법을 잘못 시행할 경우 바로 척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과도한 자극은 오히려 척추에 무리 먼저 급성 요통환자나 디스크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거꾸리’ 운동기구도 주의해야 한다. 온몸을 거꾸로 매달아 물구나무서기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이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척추뼈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비정상적이고도 과도한 자극으로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척추외과학회지(99년 제3호)에 따르면 이 기구로 인해 단순 요통 환자가 마미증후군이 발병한 사례도 있다. 주로 추간판탈출증으로 생기는 마미증후군은 요통과 감각이상, 운동마비로 나타난다. 이 질환은 디스크 증상 중 유일하게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 헬스클럽의 운동기구 중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돌아가는 ‘트위스트’ 기구는 아픈 허리를 더 자극한다. 추간판이 이미 빠져나온 상태인 허리디스크 환자는 트위스트로 허리를 비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을 자극해 디스크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훌라후프도 마찬가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나올 확률이 많아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해야 할 운동이다. 평소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벨트 마사지기나 전동마사지기, 전동침대도 주의해야 한다. 비뚤어진 척추 곡선 주변 근육을 장기간 마사지 하다 보면 근육 정렬이 흐트러져 척추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다. 연속 10분 이상 하지 말고 강도도 허리 근육이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허리보조복대는 아픈 허리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 요통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압이나 온열의 효과까지 있는 복대도 나와 있는데 고령자일수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복대의 착용이 잘못 되었을 경우에는 뒤틀려진 척추를 오히려 더욱 뒤틀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위험 겨울철 운동을 한다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오히려 무릎 관절에 독이 될 수 있다.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센터 박승규 원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자기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무릎 관절이나 인대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계단을 오를 때는 중력의 힘만 받으면 되지만 계단을 내려올 때는 중력의 힘과 자신의 몸무게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상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2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해진다. 올라갈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자기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에 가해진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더 심하다. 자기 체중의 7∼10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해진다. 계단이 높고 경사로 급할수록 내려올 때 무릎에 더욱 무리가 가고 내려오는 속도가 빠를수록 무릎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 40대 이후에는 관절 퇴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골이 약해져 쉽게 관절을 다칠 수 있다. 대표적인 ‘반월상 연골 손상’과 ‘연골연화증’.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의 관절에 있는 말랑말랑한 물렁뼈다. 이들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겨울철엔 계단 오르내리기를 자제하는 게 좋다.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인대나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해지는 압력에 수축으로 인한 경직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 이 때문에 무릎 내·외측의 측부인대나 슬개골인대, 십자인대 등이 쉽게 파열된다.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운동 날씨가 차면 근육이 경직되고 몸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척추가 옆 또는 앞으로 굽으면서 척추 신경을 자극해서 자주 요통이 일어난다. 요통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몸 안의 냉기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수시로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 또는 전기 히팅패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척추강화 습관으로는 스트레칭 만한 것이 없다. 관절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거나 충격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 무리한 자극은 인대와 근육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조금씩 수 차례에 나누어서 하되 무리한 동작은 금물. 피로감이 들면 당장 중단했다가 안정을 찾은 뒤 하는 것이 좋다. 의자를 붙잡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뻗는 등 절대 허리나 근육에 무리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몸을 경직시키거나 관절, 허리를 급하게 구부리는 등 무리한 스트레칭은 인대나 근육의 손상으로 질환을 악화시킨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겨울철 척추 강화를 위해선 기구를 이용한 무리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2007-12-10 18:48:10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해 근력을 강화시키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기구를 잘못 사용할 경우 허리가 약한 노인이나 디스크 환자는 오히려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양경훈 과장은 “노인들은 노화 등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져 있다. 특히 겨울철엔 보조기구 등을 이용한 자가요법을 잘못 시행할 경우 바로 척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과도한 자극은 오히려 척추에 무리 먼저 급성 요통환자나 디스크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거꾸리’ 운동기구도 주의해야 한다. 온몸을 거꾸로 매달아 물구나무서기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이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척추뼈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비정상적이고도 과도한 자극으로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척추외과학회지(99년 제3호)에 따르면 이 기구로 인해 단순 요통 환자가 마미증후군이 발병한 사례도 있다. 주로 추간판탈출증으로 생기는 마미증후군은 요통과 감각이상, 운동마비로 나타난다. 이 질환은 디스크 증상 중 유일하게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 헬스클럽의 운동기구 중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돌아가는 ‘트위스트’ 기구는 아픈 허리를 더 자극한다. 추간판이 이미 빠져나온 상태인 허리디스크 환자는 트위스트로 허리를 비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을 자극해 디스크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훌라후프도 마찬가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나올 확률이 많아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해야 할 운동이다. 평소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벨트 마사지기나 전동마사지기, 전동침대도 주의해야 한다. 비뚤어진 척추 곡선 주변 근육을 장기간 마사지 하다 보면 근육 정렬이 흐트러져 척추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다. 연속 10분 이상 하지 말고 강도도 허리 근육이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허리보조복대는 아픈 허리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 요통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압이나 온열의 효과까지 있는 복대도 나와 있는데 고령자일수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복대의 착용이 잘못 되었을 경우에는 뒤틀려진 척추를 오히려 더욱 뒤틀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위험 겨울철 운동을 한다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오히려 무릎 관절에 독이 될 수 있다.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센터 박승규 원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자기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무릎 관절이나 인대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계단을 오를 때는 중력의 힘만 받으면 되지만 계단을 내려올 때는 중력의 힘과 자신의 몸무게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상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2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해진다. 올라갈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자기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에 가해진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더 심하다. 자기 체중의 7∼10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해진다. 계단이 높고 경사로 급할수록 내려올 때 무릎에 더욱 무리가 가고 내려오는 속도가 빠를수록 무릎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 40대 이후에는 관절 퇴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골이 약해져 쉽게 관절을 다칠 수 있다. 대표적인 ‘반월상 연골 손상’과 ‘연골연화증’.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의 관절에 있는 말랑말랑한 물렁뼈다. 이들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겨울철엔 계단 오르내리기를 자제하는 게 좋다.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인대나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해지는 압력에 수축으로 인한 경직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 이 때문에 무릎 내·외측의 측부인대나 슬개골인대, 십자인대 등이 쉽게 파열된다.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운동 날씨가 차면 근육이 경직되고 몸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척추가 옆 또는 앞으로 굽으면서 척추 신경을 자극해서 자주 요통이 일어난다. 요통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몸 안의 냉기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수시로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 또는 전기 히팅패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척추강화 습관으로는 스트레칭 만한 것이 없다. 관절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거나 충격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 무리한 자극은 인대와 근육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조금씩 수 차례에 나누어서 하되 무리한 동작은 금물. 피로감이 들면 당장 중단했다가 안정을 찾은 뒤 하는 것이 좋다. 의자를 붙잡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뻗는 등 절대 허리나 근육에 무리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몸을 경직시키거나 관절, 허리를 급하게 구부리는 등 무리한 스트레칭은 인대나 근육의 손상으로 질환을 악화시킨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겨울철 척추 강화를 위해선 기구를 이용한 무리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2007-12-10 17: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