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차 전용 자리 2칸에 걸쳐 상습 주차하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때문에 골머리를 썪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진상 팰리세이드 2'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경차 전용 주차구역에서 두 칸에 걸쳐 한 가운데에 주차를 한 흰색 팰리세이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에도 '주차 진상 팰리세이드'라는 글을 올리고 비슷한 사진을 게재한 뒤 "아파트 주차 진상 팰리세이드 자주 보인다"라며 분노했다. 이날도 A씨는 사진과 함께 "오늘도 역시 주차 진상 팰리세이드"라고 적었다. A씨의 이어진 제보에 누리꾼들은 "요즘은 팰리세이드가 경차로 나오는 모양이다", "차가 그리 소중하면 전용 주차장 있는 주택에 살아야지. 욕먹고 싶은가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차 주차공간에 경차 외의 자동차를 주차하더라도 제재 수단은 따로 없다. 국회에는 경차가 아닌 차를 경차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람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차장법 일부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28 21:29:47【 울산=권병석기자】 울산시는 올해 장애인 및 1000cc 미만 경차 전용주차구역 인지도를 개선하는 사업을 모든 공영주차장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확대 실시되는 공영주차장은 총 319곳. 장애인 및 경차 전용주차구역의 인지도 개선사업은 장애인 및 경차 전용주차면 내부뿐만 아니라 앞쪽에도 경차 또는 장애인 표시를 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주차면의 내부에만 경차 또는 장애인 표시가 돼있어 주차된 차량이 해당 표시를 가릴 경우, 일반 주차구역과 전용구역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아 정작 이용해야 할 장애인과 경차 운전자들이 전용주차구역을 찾지 못하는 등 불만이 높았다. 시는 이에 따라 장애인 및 경차 전용주차구역 확대 실시로 이러한 불편사항을 크게 해소하고 강제규정이 없는 민간주차장에도 홍보와 권고를 통해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bsk730@fnnews.com
2012-01-22 14:32:02내년 상반기부터 경차전용 주차구획을 확대하는 건축주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이 감면된다. 국토해양부는 경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차의 추자면수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주는 내용으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교통유발부담금 감면과 함께 경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도로 건설 때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현재 경차로 등록된 차량은 98만3000여대로 지난해 말 등록된 경차(93만 6000여대)보다 증가했다. 또한 전체 자동차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말 7.5%에서 이달 현재 7.7%로 다소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 경차 등록비율이 12.9%로 가장 높았고, 강원 11.1%, 경남 10.7%, 경북 10.3% 순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시의 경차비율은 4.9%로 가장 낮았고 광주(6.2%)와 부산(7.1%)이 뒤를 이었다.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경남 거창의 경차 등록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고, 충남 계룡(14.5%)과 경북 영주(13.9%), 경남 진해(13.5%)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 강남(2.9%)과 서초(3.5%) 송파(4.5%) 등 강남 3구의 경차 등록비율은 전국 지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났았으며, 분당(4.0%)과 부산 동구(4.1%) 용산구(4.2%)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2009-08-24 11:45:41오는 5월부터 택지개발지구에 설치되는 노외주차장에 경차전용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차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공포돼 오는 5월10일부터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차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택지개발사업 등의 단지조성사업 시행으로 설치되는 노외주차장에는 총 주차구획의 5% 이상을 경자동차 전용주차구획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건축물 등의 부설주차장에 설치되는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비율도 현행 1∼3%에서 2∼4%로 상향 조정된다. 건축물을 증축하는 경우, 여러차례 나눠 증축하더라도 증축면적을 모두 더해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주차면적이 0.5대 이상인 경우 주차장을 반드시 추가 설치해야 한다. 이는 그동안 주차장 추가확보 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차면적이 0.5대 미만이 되도록 증축면적을 여러 차례 나누어 증축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단독주택은 주차장 설치대상 최소 규모를 종전 130㎡(39평)에서 50㎡(15평)로 낮춰 대부분의 주택에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 2002년말 기준 전국 주차장 확보율(가용 주차면/자동차 보유대수)은 평균 68.5%로 서울의 주차장 확보율이 85.8%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고 충남은 45%로 가장 낮다. 서울과 6대 광역시의 평균 주차장 확보율은 74%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1가구 1차량 시대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용 건축물은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도심에는 주차장 설치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2004-02-10 10:45:48[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이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전체 차량 순위 및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유종별 차량을 구분해 산출한 판매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전체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그 뒤로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가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그랜저는 1위를 계속 유지했으며, 모닝과 아반떼는 판매 순위가 바뀌며 팽팽한 경쟁 구도를 보여줬다. 2위 카니발 대비 26.4%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그랜저는 다양한 세대별 모델과 더불어 유종 또한 개인적 선호에 따라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로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종별 전체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가솔린이었으며, 2위부터 5위는 디젤, LPG, 하이브리드, 전기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종별 차량 판매 비중은 가솔린이 55.6%, 디젤 32.2%로 도합 87.8%에 이르렀으며, LPG, 하이브리드, 전기는 각각 6.0%, 4.8%, 1.5%를 기록했다. 유종별로 살펴보면, 가솔린 중고차 판매량 순위 1위는 기아 모닝, 2위는 현대 그랜저, 3위는 현대 아반떼, 4위는 기아 레이, 5위는 쉐보레 스파크가 차지했다. 기아 모닝은 대중적 선호도, 작은 차체와 저렴한 가격, 경차 전용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을 기반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다잡아 운용 가능해 가솔린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디젤 중고차 판매량 순위 1위는 기아 카니발,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현대 스타렉스, 기아 스포티지 순이었다. 카니발은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편히 타고 내릴 수 있는 좌우 슬라이딩 도어와 9인승 기준 2열, 3열 캡틴시트 등으로 온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카 대명사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LPG 차량 순위는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기아 K5, 르노코리아 QM6, 기아 K7 순이었다. 쏘나타 LPG 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초기 구매 가격이 저렴하고, 가솔린 차량 대비 연료 단가가 저렴해 효율적인 연비를 가지고 있다. 운용하기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점과 더불어 무게 중심이 낮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순위는 현대 그랜저, 현대 쏘나타, 기아 K5, 기아 쏘렌토, 기아 K7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 차량 순위는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현대 코나, 현대 아이오닉 순으로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전기 차량은 다른 유종에 비해 절대적 판매량이 낮았으며 순위와 관계없이 각 차량 별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LPG,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KB차차차로는 약 15만대의 다양한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유종에 맞는 차량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3 11:23:0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자리를 두 칸 차지하고 주차한 외제차 차주가 이를 신고한 동대표에게 욕설 쪽지와 협박 문자 등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주민 중 최악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의 동대표로,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차주인 B씨는 쪽지로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니X 보라고 쓰는 거다"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드냐"고 욕설을 남겼다. A씨는 "B씨는 본인 소유의 BMW 7 시리즈 차량을 세울 때 경차자리 두자리를 차지하고 주차했으며, 관리사무소에서 항의를 해도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MW 7 시리즈 차량의 가격은 약 1억5980만~1억7770만원이다. 또한 아파트 관리규약상 세대 차량을 2대 등록할 경우 월 2만원을 내야 하지만 B씨는 차량을 계속 바꾸고 입차 예약을 하거나 이중 주차를 하는 등의 꼼수로 새 차를 등록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B씨가)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썼다가 입주민들이 이에 동조해주지 않자 제 번호를 알게돼 카카오톡으로 인신공격을 했다"며 "관리사무소에도 매일 전화해 협박과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젠 지하주차장에서 만날 때마다 옆으로 오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리고 욕설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내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해도 증거불충분으로 미약하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차 주차구획으로 인해 주민 간의 갈등은 종종 벌어지는 상황이지만 관련 법령은 마땅치 않다. 주차장법 시행령 4조를 보면 노외주차장에는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 경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합한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차가 경차 주차구역에 주차한다 해도 단속할 법령이 없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는 명품, 사람은 가품" "아파트 민폐 끼칠 거면 단독주택 살지" "모욕죄에 허위 사실 유포죄, 협박죄다. 경찰서 가야 한다" "차는 억짜리 타고 다니면서 2만원도 없나" 등 차주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2 09:36:1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광주송정역 주차빌딩을 오는 31일 오전 9시 개장한다. 26일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왼편에 들어서는 주차빌딩은 지상 7층으로 차량 158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부지 주차장(401면)의 4배 수준으로, 역 주변 주차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 공간은 △일반형 882면 △확장형 494면 △장애인용 48면 △경차전용 156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용 요금은 기본 30분에 1500원, 10분당 5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되며 1일 이용권은 1만5000원이다. 특히 열차 이용객은 30%, 경차·친환경차·장애인·유공자는 50% 할인된다. 코레일은 주차장 이용 편의를 위해 △요금 사전정산기 △LED 안내 전광판 △주차 현황판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진입로 신호주기 조정과 안내요원 배치 등으로 원활한 차량 진출입도 도울 방침이다.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6 11:31:38[파이낸셜뉴스] 경차 자리에 일반 차를 주차한 것도 모자라 삐뚤게 주차해 주차칸을 2~3칸씩 차지한 '민폐' 차주가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못 하는 아줌마랑 싸움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너무 답답해서 올린다"라며 글을 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경차 자리에 삐딱하게 주차돼 있는 승용차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승용차 차주 B씨의 민폐 주차는 꽤 오래 이어져 왔다. A씨는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주차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B씨에게 "차주분 맞냐"고 물었고 B씨는 "제가 어머니 모시러 가야 해서 바쁜데 연락처 어떻게 알게 됐는지랑 용건이랑 의도 설명들을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주차를 이렇게 하신지 꽤 오래됐는데 왜 그러시냐. 경차 자리가 저녁되면 계속 없어서 돌거나 내려가야 하는데 굉장히 불편하다. 여러 번 그러길래 참다가 연락드렸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냐. 아니면 주차를 못하는 거냐. 혹시 주차를 못하는 거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게 3층에 대주면 감사하겠다. 번호는 차 앞에 있어서 보고 연락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B씨는 "소개나 전화번호 먼저 주시면, 혈압있는 제가 조금은 진정에 도움이 될지도요라고 하려고 했다"며 횡설수설했다. 이에 A씨가 "혈압이 높으시냐 몸조심하라. 그런데 같이 사는 세상인데 다른 사람 불편하게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다시 말했다. 이에 B씨는 "연락처를 제가 알려드린게 아니라 본인 연락처나 차주분 차량도 알려주는 소개가 먼저일 것 같다"며 "사진먼저 보내 무례하고 당황하다 여길뻔했다. 자세한 내용 못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비꼬는 거냐며 당신에 대한 제 불편은 어떻게 감당하실 거냐?"며 "남의 드러난 정보로 협박 위협 비꼬고, 같은 MZ인데 창피하게 본인 홈그라운드에서 상대에게 당당하게 정보 공개하고 상대를 위하는 마음 없이 안정 진정 조율 없이 본인 요구사항만 그리 강박, 강요 집착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이게 무슨 강박 강요냐. 정해진 주차선 안에 주차해달라는 게 강박 강요?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주차 문제는 해결될 기미 없이 메시지를 나누다 A씨는 "정상적인 주차를 해주심이 어떠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B씨는 "요즘 세상에 무조건 사과만 해서 서로가 원하는 바대로 마음껏 상부상조할 수 있는 세상이면 일백번도 쉽게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또 A씨가 "긴 대화 필요 없고 주차 개선해 달라"고 하자, B씨는 "그게 현실이겠지요. 당신이 지금 주차선 물고 있는 모든 차주와 동시에 연락할 양자컴퓨터가 아닌 듯이요 라고 하고 싶은데, 제가 묻고 요구한 건 하나입니다"라는 황당한 답을 내놨다. 이후 A씨가 "똑바로 주차하라. 아니면 면허 다시 따라"는 말에 B씨는 "당신은 당심 감정을 못 이기고 말빨로 상대를 괴롭히려 대화한다. 당신이 비상식이다"라며 "저도 그런 차들 보면서 사정이 있는가 보다 금방 바뀌겠지 하는데, 피해 주면서 비정상이면서 남들 피해주고 살지 말라"고 되려 경고했다.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자 답답해진 A씨는 "관리사무소에 먼저 찾아가 사진 보여주고 이 차주분한테 연락해서 차 제대로 댈 수 있는지 여쭤봐 달라고 했다"며 "나는 경차라 일반차 자리에 일부러 주차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러면 불편하다고 하니 관리사무소에서는 사실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이 차주는 여러 번 연락했는데도 오히려 화내고 짜증내며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A씨는 "처음 한두 번일 때엔 많이 바빴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날이 갈수록 가로본능을 외치니 화가 난다"며 "주차선은 왜 있는 거냐. 사실 두 자리 물고 있어도 별말 안 하고 사는데 3자리는 심했지"라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변명이 길다.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의 대화", "대화가 산으로 가는 듯한. 상대방이 무슨 말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저렇게 문자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사과하고 제대로 주차하겠다", "한국인이 아닌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회에는 경차가 아닌 차를 경차 전용 주차구역에 세우는 사람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차장법 일부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주차공간을 2칸씩 차지하는 질서위반행위를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4 22:20:02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4종 이상의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만 4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갖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소형 전기차인 2세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우선 다음 주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공개하는데, 전기차인 모델도 구매 보조금 지급 일정 등을 고려해 상반기 중으로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화재 위험으로 인한 배터리 리콜 사태 이후 국내에서 단종 됐지만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선 그동안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작년 11월 유럽 시장에서 3178대 판매되며 아이오닉5(3017대)를 웃돌 정도다. 상품성이 개선된 2세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5 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는 만큼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연내 투입한다. 지난해 먼저 출시된 기아 EV6 GT의 최고출력이 584마력인 점을 고려하면 아이오닉5 N도 이와 비슷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연내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다. 과거 기아는 2011년 첫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EV를 내놨지만 짧은 주행거리 탓에 2019년 단종 수순을 밟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레이EV는 주행거리를 개선하고, 박스 형태의 차량 디자인을 살린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기아는 오는 4월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공개할 방침이다. 기아가 목표로 하고 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80㎞ 수준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의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7이 투입되고, 기아는 미니밴인 카니발 전기차 출시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2030년까지 현대차는 18종, 기아는 13종 이상의 전기차 제품군을 구축하고 차세대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조금 등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며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2019년 3만5046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작년 16만4482대까지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다만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건 악재다. 테슬라 전기차는 최근 1주일 사이 국내에서 2건의 화재 사고가 보고됐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도 성남시에선 국산·수입을 막론하고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금지하는 건물이 생길 정도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반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번지는 것 같다"며 "자칫 막연한 불안감이 국내 전기차 산업을 위축시키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1-12 18:05:32[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차구역 3칸을 독차지했던 '가로주차'벤츠가 에 이웃에 민폐를 끼친 가운데 '대각선 주차'벤틀리까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 주차 고수 벤틀리도 최근 벤츠에 질 수 없어 도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그동안 벤틀리가 경차와 장애인 주차구역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2면에 걸친 대각선 주차를 한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이어 "의정부 한 아파트의 유명한 벤틀리"라면서 "몇 달 동안 저렇게 (민폐 주차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츠) '참교육' 영상이 뉴스까지 나와서 의정부 벤틀리도 질 수 없어서 올린다"면서 "보복이 두려워 익명으로 대신 올린다"고도 했다. 사진 속 벤틀리는 주차구역 2칸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주차 칸을 애매하게 넘어간 것이 아니라 대놓고 대각선으로 여유 있게 차를 세우거나 한 가운데에 반듯하게 주차했다. 또 경차 전용 자리에서 2칸을 차지하는가 하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차를 세우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온지 하루 뒤인 지난 15일 오후 동일한 차주를 언급한 두번째 게시글도 등장했다. 이날 올라온 '의정부 벤틀리 주차빌런 아파트 입주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고가의 구형 수입차들을 무단 주차하고있는 주차 빌런 때문에 200세대가량의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글쓴이는 "한동짜리 신축 주상복합이라 주차 공간이 아주 협소한데 확인된 구형 수입 차량만 최소 5대 이상 주차중이다. 사진에서 보듯 2칸 물려서 주차하는건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날은 전기차 충전 공간까지 다 막아버린다"면서 "차주는 185㎝ 정도의 장신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데 팔, 다리에 문신을 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괜히 피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 직접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소측에서 연락을 해도 무대포로 막 나간다는 회신만 온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벤틀리 차주의 이기주의를 질타하며 "요새 진짜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냐" "인성이 덜됐다", "장애인 칸에 주차한 건 신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애인 주차구역 내 불법 주차를 하면 10만원,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물건을 쌓거나 가로막는 등 통행방해형 주차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최근 경남의 한 아파트 경차 구역에 상습적으로 '가로 주차'를 해온 벤츠는 현재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민폐 주차 만행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주차장이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제도는 미비하다. 하지만 주민들 간의 주차 분쟁이 끊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관련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6 09: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