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배당 정책으로 3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8% 오른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4.29%까지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원, 종류주 1주당 1만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말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보통주가 3.7%, 우선주가 5.7%에 달한다"며 "배당성향은 44.9%로 SK증권의 전망치(29.0%)를 크게 웃도는 배당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정책으로 확실한 배당 지급을 택한 것은 당분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1-31 10:27:39IING생명이 다음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다섯번째다. 이미 해외 연기금과 헤지펀드들은 ING생명의 50% 이상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는 점에 ING생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펀드매니저들도 ING생명이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를 적용한 보험부채의 재평가에 따른 자본확충 필요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모 예정밴드는 3만1500~4만원 수준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1조3400억원이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회수를 추진, 향후 고배당정책으로 추가 수익제고에 나선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사진)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NG생명은 다른 상장 생보사인 삼성, 한화, 동양, 미래에셋생명과 달리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이 많지 않아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이 거의 필요 없다"며 "현재 자본규모로도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이 30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ING생명의 RBC는 319%였다. 일부 생보사들은 과거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을 많이 판매한 탓에 IFRS17을 도입할 경우 보험부채(보험금)가 많이 늘어난다. 장수리스크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고령화 사회에서 생보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많아져 결국 급격한 RBC 감소로 이어진다. 정 대표이사는 "ING생명은 국제 기준에 맞춰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시행해온 덕분에 부채가 크게 늘지 않는다"며 "해외투자자들도 일본 생보사들이 이같은 보험부채 문제로 줄도산에 이어진 사례와 비교하면서 ING생명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배당성향 유지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생보사들은 보험부채 문제로 배당도 줄이는 마당에 ING생명은 오히려 50%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나섰다. 상장 후에는 배당성향을 더 높일 계획이다. ING생명의 고배당 정책에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해외IR에서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675만주를 초과하는 물량이 몰린 것이다. ING생명은 해외주식과 채권 투자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보험영업수익 증가는 물론 자산 재분배를 통한 투자수익률도 함께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ING생명은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이에따라 최대주주인 MBK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조3400억원을 회수한다. 의무보호예수 기한은 1년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며, 공모청약은 27~28일까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4-19 19:04:20배당주 안정적 수익 매력, 배당주펀드도 올 2兆 유입 저성장·저금리와 배당강화 정책에 고배당주들이 질주하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고배당주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다. 국채선물 상승에 따른 시장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배당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배당이 증가하는 상장사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배당주펀드도 연초이후 2조원이상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간 주당배당금 연평균성장률이 두자릿수인 상장사는 케이씨텍, 메디톡스, 아이마켓코리아, 효성, 오리온, 테크윙, 대우인터내셔널, S&T모티브, 하이록코리아, SK C&C, 서울옥션, 한국콜마, 현대제철, GS리테일, KG모빌리언스, 한국단자, 인바디, CJ, 아모레G, 한샘, 롯데칠성,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롯데하이마트, 고려아연, 하나투어, 롯데제과, 메리츠화재, 한국항공우주 등 29종(와이즈에프엔 21일 기준)이다. 이 종목들 대부분은 올해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올랐다. 특히 서울옥션(연초대비 주가상승률 365%), 한샘(180%), 하나투어(134%), 한국콜마(150%), 한국항공우주(121%), GS리테일(117%), CJ(103%), 효성(102%) 등은 연초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또 이달 들어 3년 국채선물(KTBF)이 상승하면서 금리 하락 기대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3년 국채선물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가격은 이달 초 109.06에서 109.41으로 상승했다. 국채 선물 가격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배당주펀드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연초이후 2조1228억원이 유입됐다.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연초이후 10.67%, 최근 3년 41.46%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배당 지속하는 우량기업이 좋은 회사다"라며 "가격부담 없이 장기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가져가면 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장민권기자
2015-07-24 17:59:11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내놓을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 관련 호재성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최 후보자가 서면을 통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거론한데 이어 증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탓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재료가 많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질문에 부정하기보다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시장은 최 후보자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판단, 채권시장에서 강세 시도가 나타나면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긴 하지만 회복 수준이 미약하고 세월호 때문에 주춤한 상태로 보고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지난주 수요일의 국채선물 보합 출발 이후 급등 장세 모습과 마찬가지로, 최 후보자의 발언은 우호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인 추경편성과 관련해선 조건부로 일반적 대답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부동산 규제 완화 중 하나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의 완화를 앞서 언급한 만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파가 증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최 후보자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언급했던 고배당정책은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를 갖는 부분으로 꼽혔다. 최근 최 후보자와 정부 측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후보자는 '배당확대와 연금의 주식투자 유도를 위해 세제를 개편하겠다'는 발언 외에도 '주식배당을 강화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고배당 유도정책을 유심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팀이 가동되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저평가 해소 기대와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유발될 것"이라며 "배당성향 상승기대로 이익증가 및 배당성장에 관련한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잠재적 배당성장주로 LG, 기아차, 롯데제과, 세아제강, 한일시멘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을 꼽았다. 한편 최 후보자는 비과세, 감면 제도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여부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세목 신설과 세율 인상 등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그의 행보가 자본시장 과세 논란을 키울지 잠재울지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07-07 17:15:27파라다이스의 주 고객은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주변 국가들의 VIP 회원들인데, 최근 이들 국가로부터의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일본 경기 회복은 동사의 주 고객이 일본 VIP 고객이라는 측면에서 펀더멘털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양호한 영업 환경에 힘입어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0%, 15.6%의 양호한 성장성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호한 영업 전망과 함께 동사는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고배당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동사의 배당 성향은 지난해 36.5%보다 상향될 것으로 보이며, 주당 배당금 또한 지난해의 20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주당 배당금이 250원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현재 주가 대비 시가 배당률은 5% 이상이므로 연말에 가까울수록 배당 투자로서의 매력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04-07-11 11:29:25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상장하면서 일본 고메다커피의 상장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한국에서도 이 같은 방법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일본 고메다커피 지분 100%를 인수해 지난 6월 말 상장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60% 이상을 거둔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이번 ING생명 상장에 성공한다면 사모펀드(PEF)의 기업인수 및 자금회수 방식이 다양해지고 국내 공모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고배당으로 기관투자가 모집 MBK파트너스는 당초 중국 금융사에 ING생명을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사들의 ING생명 인수를 불허하자 차선책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전환했다. MBK파트너스가 택한 것은 일본 고메다커피의 상장전략인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고메다커피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지난 6월 말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발행주식 수는 4380만주로 공모가로 환산한 고메다커피의 시가총액은 858억엔가량이다. MBK파트너스는 이 중 2670만주(61%)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상장을 통해 매각했다. 주당 공모가로 계산하면 523억엔가량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MBK파트너스가 고메다커피 상장 때처럼 ING생명 상장에서도 그린슈, 이른바 초과배정옵션을 활용할지 여부다. 초과배정옵션은 주식에 대한 초과 청약이 있을 경우 상장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상장주관사는 초과배정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반대로 주가가 공모가 위로 올라가면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청약자에게 배부하는 것이다. ING생명에 대한 청약이 초과될 경우 이 같은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고메다커피 상장 당시 그린슈를 통해 400만주 발행 여지를 남겨둬 기존 지분 60%를 구주매출하고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10% 추가로 매각, 수익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고메다커피의 원금 430억엔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메다커피의 상장방식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성공한다면 ING생명 상장을 통해 PEF의 자금회수 수단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공모시장에서의 시장조성 기능인 초과배정옵션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기존 경영권에 관심 있는 중국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자를 모집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에는 고배당의 매력을 강조하면서 수요예측 흥행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PEF가 최대주주일 경우 상장 후 의무보호예수기간을 1년 정도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MBK파트너스는 50% 이하의 지분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배당차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장에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에게 중장기적으로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IFRS 충당금 문제없어 ING생명은 내년 2월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패스트트랙을 거쳐 늦어도 4월 중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5~6월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하는 일정이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이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이슈인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저하에 크게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IFRS17은 보험금, 즉 보험부채를 계약시점이 아닌 결산시점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의 부채비율을 높인다. 보험사는 부채 증가에 따른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 것. 연금보험 비율이 높은 생명보험사에는 자본확충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도 생명보험업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다. ING생명은 고금리 연금상품 비율이 전체 10% 미만이기 때문에 IFRS17에 대한 부담도 작은 편이다. ING생명은 추가 충당금이 4000억원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충당금을 쌓는다 해도 270% 이상의 RBC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도 이런 점을 기관투자가들에 최대한 설명할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홍창기 기자
2016-12-27 17:33:49[파이낸셜뉴스] 화승인더스트리(이하 화승인더)의 소액 주주 연합 플랫폼인 HSIS가 사측에 2차 주주서한을 통해 장기적으로 공개 매수후 자진상폐를 권유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HSIS는 현재 이 회사 지분을 5%이상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IS는 전일 화승인더에 2차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HSIS는 소액주주에게 임치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위임받아 온 주주행동주의 플랫폼이다. HSIS는 “12일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HSIS는 화승인더스트리 주식회사의 총 발행주식수 5532만주 대비 5.45%인 3016만주의 44인(개인주주 40인 법인주주 4개)의 주주의 대표의 자격으로 주주서한을 보냈다”라며 “앞서 지난 1차 서한 당시 HSIS는 사측에 적극적인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임과 동시에 화승인더의 기업 가치를 높힌 이후 3년 후 화승엔터프라이즈와 합병 추진을 권유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합병은 양사가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는 시점에서 현재의 이중지배구조, 중복상장으로 인한 폐해를 막고 건전한 단일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안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당시 사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으나 주총과 IR을 통해 당장 합병 계획은 없으며, 3년 후에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할 수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부연했다. HSIS는 이번 2차 주주서한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승인더를 공개 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시키자고 새롭게 제안했다. 화승인더는 매년 매출액대비 꾸준히 로열티(영업권)수입이 발생한다. HSIS는 화승인더는 설비투자를 하지 않는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 고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최소화한 후에 공개매수해서 스스로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HSIS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세부 사항으로 3년 후에도 합병을 하지 않고 현재의 양사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사가 설립목적에 맞게 각자 도생해 회사의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화승엔터는 중간지주 회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화승인더는 그룹전체의 자회사 관리와 자체 사업을 키워 회사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5년 화승인더의 핵심자산인 화승비나 등을 현물 출자하고 그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화승인더가 추가로 현금을 출자해 만든 화승엔터프라이즈에 화승인더는 더이상 어떤 형태로든 현물자산이나 현금을 지원해선 안된다“라며 ”화승인더의 소액주주의 희생으로 성장한 화승인더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비약적인 발전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동안이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HSIS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서 화승인더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대주주의 지분율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결론적으로 공개매수를 통해 스스로 상장폐지를 하면 자연스럽게 이중지배구조로 인한 중복상장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분석이다. HSIS는 화승인더의 지속적인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한 자진 상장 폐지의 장점으로 △중복상장으로 인한 폐해 방지 △합병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당장 실행 가능 △ 지배주주는 경영권 리스크에서 벗어나 사업에 전념 △정부의 중점정책인 밸류업정책의 모범적인 기업 등을 꼽았다. HSIS는 “화승인더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동안 화승인더와 화승인더 소액주주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형적인 이중지배구조의 비난과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라며 “화승인더 지배주주와 경영진은 우리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주시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4:39:281·4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실적 개선을 토대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고배당 기업이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배당을 늘리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종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달 들어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5만43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에 소폭 하락했지만 기관 순매수 대금이 대폭 몰리며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25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하루에만 장중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6만8000원으로 신고가 행진을 보였다. 6만8000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023년 9월 12일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 종가 기준 1만47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만인 이날 1만3100원으로 20% 넘게 단기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KT, 현대백화점, LG유플러스 등 일부 기업들이 분기 실적 개선에 더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KT는 통신업종 전반의 둔화 우려 속에서도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데 이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해 주주 신뢰 확보에 나섰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KT의 1·4분기 영업이익은 6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르는 등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라며 "글로벌 빅테크사와 협업을 통한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질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라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도 소비 위축 국면에서 백화점, 면세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병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부진한 내수 소비 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1·4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전장부품 성장세와 고수익 신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 장기적 환원 정책을 병행 중이다. LG유플러스 외에도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애플 공급망 안정과 함께 2·4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도 겹치며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8.18% 오른 14만9500원까지 거래됐다. 금리 고점 구간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면서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 체질로 굳어지는 전환점에 있다"며 "고배당이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 수급이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2 18:15:48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안한 시장 환경 속에서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데 다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 4~6%의 배당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PLUS 고배당주' ETF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PLUS 고배당주' ETF의 수익률은 7.27%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8.79%이며, 3년 수익률은 46.58%, 5년 수익률은 136.50%까지 늘어난다. 해당 ETF의 설정액은 이달 9일 기준 4715억원이다. 지난 2012년 상장한 'PLUS 고배당주' ETF는 코스피 유동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ETF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기아,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등을 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윤준길 ETF운용 팀장은 "PLUS 고배당주는 국내 배당 ETF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최근 분배율을 살펴보면 연간 4~6%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는 더 자주 배당을 하기 위해 월 배당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패시브 상품으로 정해진 방법론에 의해 운용되고 있어, 운용의 투명성이 강점"이라며 "또 우량한 종목들 중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 때문에 높은 배당 수익률이 꾸준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월 분배금도 기존 주당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된다. 배당 성장률은 15.9%에 이를 전망이다. 윤 팀장은 "향후 보유 종목들의 배당이 더 늘어나게 되면 분배금도 더 상향될 수 있다"며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배당 활성화 정책이 검토되면서 기업들의 배당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제 측면에서도 해당 ETF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미국 배당주를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등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반면,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윤 팀장은 "국내 배당주 ETF는 과세 제도 변경 영향으로 절세 혜택에서도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투자 ETF인 슈드(SCHD)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해외 ETF는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진 셈이지만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절세계좌에서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꾸준히 투자하면서 모아갈 경우 절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LUS 고배당주 ETF는 매년 10% 이상의 배당성장과 고정 월 분배금 지급의 두 축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11 18:26:44#OBJECT0# [파이낸셜뉴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안한 시장 환경 속에서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데 다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 4~6%의 배당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PLUS 고배당주’ ETF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PLUS 고배당주’ ETF의 수익률은 7.27%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8.79%이며, 3년 수익률은 46.58%, 5년 수익률은 136.50%까지 늘어난다. 해당 ETF의 설정액은 이달 9일 기준 4715억원이다. 지난 2012년 상장한 ‘PLUS 고배당주’ ETF는 코스피 유동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ETF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기아,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등을 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윤준길 ETF운용 팀장은 “PLUS 고배당주는 국내 배당 ETF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최근 분배율을 살펴보면 연간 4~6%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는 더 자주 배당을 하기 위해 월 배당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패시브 상품으로 정해진 방법론에 의해 운용되고 있어, 운용의 투명성이 강점”이라며 “또 우량한 종목들 중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 때문에 높은 배당 수익률이 꾸준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월 분배금도 기존 주당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된다. 배당 성장률은 15.9%에 이를 전망이다. 윤 팀장은 “향후 보유 종목들의 배당이 더 늘어나게 되면 분배금도 더 상향될 수 있다”며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배당 활성화 정책이 검토되면서 기업들의 배당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제 측면에서도 해당 ETF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미국 배당주를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등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반면,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윤 팀장은 “국내 배당주 ETF는 과세 제도 변경 영향으로 절세 혜택에서도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투자 ETF인 슈드(SCHD)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해외 ETF는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진 셈이지만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절세계좌에서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꾸준히 투자하면서 모아갈 경우 절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LUS 고배당주 ETF는 매년 10% 이상의 배당성장과 고정 월 분배금 지급의 두 축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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