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배당 정책으로 3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8% 오른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4.29%까지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원, 종류주 1주당 1만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말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보통주가 3.7%, 우선주가 5.7%에 달한다"며 "배당성향은 44.9%로 SK증권의 전망치(29.0%)를 크게 웃도는 배당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정책으로 확실한 배당 지급을 택한 것은 당분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1-31 10:27:39IING생명이 다음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다섯번째다. 이미 해외 연기금과 헤지펀드들은 ING생명의 50% 이상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는 점에 ING생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펀드매니저들도 ING생명이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를 적용한 보험부채의 재평가에 따른 자본확충 필요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모 예정밴드는 3만1500~4만원 수준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1조3400억원이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회수를 추진, 향후 고배당정책으로 추가 수익제고에 나선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사진)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NG생명은 다른 상장 생보사인 삼성, 한화, 동양, 미래에셋생명과 달리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이 많지 않아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이 거의 필요 없다"며 "현재 자본규모로도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이 30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ING생명의 RBC는 319%였다. 일부 생보사들은 과거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을 많이 판매한 탓에 IFRS17을 도입할 경우 보험부채(보험금)가 많이 늘어난다. 장수리스크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고령화 사회에서 생보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많아져 결국 급격한 RBC 감소로 이어진다. 정 대표이사는 "ING생명은 국제 기준에 맞춰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시행해온 덕분에 부채가 크게 늘지 않는다"며 "해외투자자들도 일본 생보사들이 이같은 보험부채 문제로 줄도산에 이어진 사례와 비교하면서 ING생명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배당성향 유지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생보사들은 보험부채 문제로 배당도 줄이는 마당에 ING생명은 오히려 50%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나섰다. 상장 후에는 배당성향을 더 높일 계획이다. ING생명의 고배당 정책에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해외IR에서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675만주를 초과하는 물량이 몰린 것이다. ING생명은 해외주식과 채권 투자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보험영업수익 증가는 물론 자산 재분배를 통한 투자수익률도 함께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ING생명은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이에따라 최대주주인 MBK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조3400억원을 회수한다. 의무보호예수 기한은 1년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며, 공모청약은 27~28일까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4-19 19:04:20배당주 안정적 수익 매력, 배당주펀드도 올 2兆 유입 저성장·저금리와 배당강화 정책에 고배당주들이 질주하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고배당주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다. 국채선물 상승에 따른 시장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배당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배당이 증가하는 상장사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배당주펀드도 연초이후 2조원이상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간 주당배당금 연평균성장률이 두자릿수인 상장사는 케이씨텍, 메디톡스, 아이마켓코리아, 효성, 오리온, 테크윙, 대우인터내셔널, S&T모티브, 하이록코리아, SK C&C, 서울옥션, 한국콜마, 현대제철, GS리테일, KG모빌리언스, 한국단자, 인바디, CJ, 아모레G, 한샘, 롯데칠성,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롯데하이마트, 고려아연, 하나투어, 롯데제과, 메리츠화재, 한국항공우주 등 29종(와이즈에프엔 21일 기준)이다. 이 종목들 대부분은 올해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올랐다. 특히 서울옥션(연초대비 주가상승률 365%), 한샘(180%), 하나투어(134%), 한국콜마(150%), 한국항공우주(121%), GS리테일(117%), CJ(103%), 효성(102%) 등은 연초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또 이달 들어 3년 국채선물(KTBF)이 상승하면서 금리 하락 기대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3년 국채선물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가격은 이달 초 109.06에서 109.41으로 상승했다. 국채 선물 가격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배당주펀드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연초이후 2조1228억원이 유입됐다.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연초이후 10.67%, 최근 3년 41.46%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배당 지속하는 우량기업이 좋은 회사다"라며 "가격부담 없이 장기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가져가면 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장민권기자
2015-07-24 17:59:11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내놓을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 관련 호재성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최 후보자가 서면을 통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거론한데 이어 증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탓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재료가 많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질문에 부정하기보다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한국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시장은 최 후보자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판단, 채권시장에서 강세 시도가 나타나면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긴 하지만 회복 수준이 미약하고 세월호 때문에 주춤한 상태로 보고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지난주 수요일의 국채선물 보합 출발 이후 급등 장세 모습과 마찬가지로, 최 후보자의 발언은 우호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인 추경편성과 관련해선 조건부로 일반적 대답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부동산 규제 완화 중 하나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의 완화를 앞서 언급한 만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파가 증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최 후보자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언급했던 고배당정책은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를 갖는 부분으로 꼽혔다. 최근 최 후보자와 정부 측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후보자는 '배당확대와 연금의 주식투자 유도를 위해 세제를 개편하겠다'는 발언 외에도 '주식배당을 강화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고배당 유도정책을 유심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팀이 가동되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저평가 해소 기대와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유발될 것"이라며 "배당성향 상승기대로 이익증가 및 배당성장에 관련한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잠재적 배당성장주로 LG, 기아차, 롯데제과, 세아제강, 한일시멘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을 꼽았다. 한편 최 후보자는 비과세, 감면 제도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여부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세목 신설과 세율 인상 등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그의 행보가 자본시장 과세 논란을 키울지 잠재울지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07-07 17:15:27파라다이스의 주 고객은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주변 국가들의 VIP 회원들인데, 최근 이들 국가로부터의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일본 경기 회복은 동사의 주 고객이 일본 VIP 고객이라는 측면에서 펀더멘털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양호한 영업 환경에 힘입어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0%, 15.6%의 양호한 성장성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호한 영업 전망과 함께 동사는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고배당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동사의 배당 성향은 지난해 36.5%보다 상향될 것으로 보이며, 주당 배당금 또한 지난해의 20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주당 배당금이 250원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현재 주가 대비 시가 배당률은 5% 이상이므로 연말에 가까울수록 배당 투자로서의 매력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04-07-11 11:29:25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상장하면서 일본 고메다커피의 상장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한국에서도 이 같은 방법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일본 고메다커피 지분 100%를 인수해 지난 6월 말 상장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60% 이상을 거둔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이번 ING생명 상장에 성공한다면 사모펀드(PEF)의 기업인수 및 자금회수 방식이 다양해지고 국내 공모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고배당으로 기관투자가 모집 MBK파트너스는 당초 중국 금융사에 ING생명을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사들의 ING생명 인수를 불허하자 차선책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전환했다. MBK파트너스가 택한 것은 일본 고메다커피의 상장전략인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고메다커피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지난 6월 말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발행주식 수는 4380만주로 공모가로 환산한 고메다커피의 시가총액은 858억엔가량이다. MBK파트너스는 이 중 2670만주(61%)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상장을 통해 매각했다. 주당 공모가로 계산하면 523억엔가량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MBK파트너스가 고메다커피 상장 때처럼 ING생명 상장에서도 그린슈, 이른바 초과배정옵션을 활용할지 여부다. 초과배정옵션은 주식에 대한 초과 청약이 있을 경우 상장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상장주관사는 초과배정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해 청약자에게 배부한다. 반대로 주가가 공모가 위로 올라가면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청약자에게 배부하는 것이다. ING생명에 대한 청약이 초과될 경우 이 같은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고메다커피 상장 당시 그린슈를 통해 400만주 발행 여지를 남겨둬 기존 지분 60%를 구주매출하고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10% 추가로 매각, 수익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고메다커피의 원금 430억엔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메다커피의 상장방식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성공한다면 ING생명 상장을 통해 PEF의 자금회수 수단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공모시장에서의 시장조성 기능인 초과배정옵션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기존 경영권에 관심 있는 중국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자를 모집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에는 고배당의 매력을 강조하면서 수요예측 흥행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PEF가 최대주주일 경우 상장 후 의무보호예수기간을 1년 정도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MBK파트너스는 50% 이하의 지분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배당차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장에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에게 중장기적으로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IFRS 충당금 문제없어 ING생명은 내년 2월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패스트트랙을 거쳐 늦어도 4월 중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5~6월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하는 일정이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이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이슈인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저하에 크게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IFRS17은 보험금, 즉 보험부채를 계약시점이 아닌 결산시점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의 부채비율을 높인다. 보험사는 부채 증가에 따른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 것. 연금보험 비율이 높은 생명보험사에는 자본확충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도 생명보험업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다. ING생명은 고금리 연금상품 비율이 전체 10% 미만이기 때문에 IFRS17에 대한 부담도 작은 편이다. ING생명은 추가 충당금이 4000억원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충당금을 쌓는다 해도 270% 이상의 RBC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도 이런 점을 기관투자가들에 최대한 설명할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홍창기 기자
2016-12-27 17:33:49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금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배당주 ETF 특성상 대선 이후에도 주가 강세 기대감이 짙어진 영향이 커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총액은 8329억원으로 지난해 말(4532억원) 대비 무려 83.8% 급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주식형 배당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금융지주(5.55%), 삼성증권(5.53%), 하나금융지주(5.12%) 등을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주 포함, 올 들어 국내 고배당주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업종 중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담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2284억원) 대비 59.5% 늘어난 3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311억원) 대비 무려 743% 급증한 2623억원이다. 국내 고배당 ETF는 통상 금융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데,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모이면서 투자자의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국내 배당주 ETF는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해 금융종목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금융주의 주가 상승세가 부각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대형 금융종목들로 구성된 KRX300금융지수는 올 들어 18.6% 상승했다. 통상 대선 이후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대선 이후에도 국내 배당주 ETF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금융주는 대체로 대선 후 강세 패턴을 보여왔는데, 이는 새 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고용확대·재정지원 등 정책이 확정되면서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앞두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 방향성을 발표한 것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말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자본시장 공약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제시했다. 미국과 달리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된 점도 국내 고배당 ETF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배당 ETF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잠시 중단된 이후로 현재는 분배금 측면에서 미국 채권형 상품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은 미국과 달리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면서 시장금리도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은 국내 고배당주가 미국 고배당주 대비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국내와 미국 배당주 ETF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수익률은 올 들어 20.28%, 20.56% 상승했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대표 미국 배당주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같은 기간 10.6% 하락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2 18:20:54#OBJECT0# [파이낸셜뉴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배당주 ETF 특성상, 대선 이후에도 주가 강세 기대감이 짙어진 영향이 커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총액은 8329억원으로 지난해 말(4532억원) 대비 무려 83.8% 급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주식형 배당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금융지주(5.55%), 삼성증권(5.53%), 하나금융지주(5.12%) 등을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주 포함, 올 들어 국내 고배당주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업종 중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담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2284억원) 대비 59.5% 늘어난 3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311억원) 대비 무려 743% 급증한 2623억원이다. 국내 고배당 ETF는 통상 금융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데, 오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모이면서 투자자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국내 배당주 ETF는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해 금융 종목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금융주 주가 상승세가 부각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대형 금융 종목들로 구성된 KRX300금융지수는 올 들어 18.6% 상승했다. 통상 대선 이후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대선 이후에도 국내 배당주 ETF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금융주는 대체로 대선 후 강세 패턴을 보여왔는데, 이는 새 정부의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고용확대·재정지원 등 정책이 확정되면서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고배당 ETF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논할 때에는 향후 금융 업종의 전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앞두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 방향성을 발표한 것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말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자본시장 공약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제시했다. 미국과 달리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된 점도 국내 고배당 ETF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배당 ETF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잠시 중단된 이후로 현재는 분배금 측면에서 미 채권형 상품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은 미국과 달리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지속 인하하면서, 시장금리도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은 국내 고배당주가 미국 고배당주 대비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국내와 미국 배당주 ETF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LUS 고배당주'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수익률은 올 들어 20.28%, 20.56% 상승했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대표 미국 배당주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같은 기간 10.6% 하락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2 16:21:17[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공통 정책 기조를 찾아 이에 따른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대선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주요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정책은 대통령 취임 후 국정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반도체 및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금융 △건설 등 4가지 핵심테마를 선별했다. ‘AI 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는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최우선 과제로 손꼽힌다.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 관련 세제 혜택 추진 등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들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와 AI 생태계 강화에 필수적인 전력설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 등이 주목된다. 또한 대선 후보자들의 에너지 및 기후위기 관련 공약 정책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후위기에 대응 가능한 태양광, 풍력, 원자력, 수소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산업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을 관련 상품으로 분류했다. 나아가 유력 후보들이 기업과 개인의 배당소득세 완화 및 분리과세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고배당 섹터인 금융주의 투자 매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고배당을 주는 금융사 상위 10곳에 투자하고, 콜옵션 매도로 연간 15% 프리미엄 분배를 추구하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관련 상품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상법 개정, 저PBR 해소 장려책 등 대선 정책 기대감과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증권산업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증권’도 고배당주로 주목할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주택 공급 확대), SOC(사회간접자본),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건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이런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건설 산업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건설’을 주목해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9 09:40:14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상장일 이후 6영업일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3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지난 20일 상장 이후 27일까지 6영업일간 개인 누적 순매수 3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월분배 ETF 중 해당 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고배당 종목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고배당·퀄리티' 전략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 ETF는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순(15일 기준) 일정한 주당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배당성장률뿐 아니라 배당수익률까지 고려해 절대적인 배당 규모 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성을 추구한다. 2024년 말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기초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4%다. 최두선 기자
2025-05-28 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