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편의점업계 선물세트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는 위스키부터 골프채에 이동식 주택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택지가 넓어졌다.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와 구성이 한층 강화돼 한층 더 실속있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업계가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가장 고가 상품은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로, 1병당 가격은 '아파트 한 채 값' 뺨치는 5억원이다. 전 세계 12병 한정 생산된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 제품으로,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예약판매하고 있다. 1병 가격이 2억5000만원인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빗 80년산'과 2150만원짜리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 1600만원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6L' 등 다양한 고가 주류도 GS25에서 예약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페트뤼스 2017'(750만원),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100만원) 등을 고급주류 라인으로 선보인다. 이색 선물세트도 있다. CU는 명절 최고급 선물로 '혼마 5스타 골프채'를 판매한다. 남성 아이언 6000만원, 여성 아이언 46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판매한다. 최대 4박6일간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으로, 180만원대에 내놨다.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은 이색 중의 이색상품이다. 1800만원대부터 2500만원대까지 판매되는 상품으로, 2021년 명절에 총 4채가 실제로 팔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과 샴푸, 향수 등 선물세트도 내놨다. 이마트24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강아지 유모차와 컵라면 도자기 용기 등도 선보인다. 편의점 프리미엄 추석 선물로 빠지지 않는 금제품은 올해에도 판매된다. GS25는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골드바 6종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1g)와 골드바 등을, 이마트24는 골드바 4종을 판매한다.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도, 구성도 더욱 푸짐해졌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만 620여종을 마련했다. 과일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을 비롯해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 CU는 각 지역의 다양한 특산주 23종을 10만원 이하 가격으로 내놨다. 제주 양조장의 감귤 착즙 위스키 신례명주는 껍질을 벗긴 감귤을 그대로 착즙해 발효한 술로 10만원에 판매한다.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한 후 저온 발효한 금산 인삼주 세트도 6만원대에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유난히 값이 비쌌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시리즈를 마련했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 13~15입이 들어있는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 구성의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모두 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24는 2만~7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상품 16개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할인판매한다. 안동사과(대과 8입)는 약 3만원에,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는 7만원에 판매한다. 행사가로 신선식품과 식용유, 통조림세트는 3만~4만원대에, 생활용품세트는 3만원대에 내놓는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7 10:00:21[파이낸셜뉴스]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45분께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50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집 안에 있던 골프채를 들고 B씨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B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잔소리를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하고 두 사람을 분리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5 13:30:48[파이낸셜뉴스] 난폭 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막아선 뒤 상대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고 골프채까지 휘둘러 차량을 부순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편도 2차선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이 비켜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폭 운전 후 골프채를 휘둘러 상대 차량을 부순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을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가해 운전자 B씨는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뒤 A씨의 어머니인 C씨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는 계속 진로를 방해했고, 고속도로 2차선 가운데 차량을 멈춰 세우기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C씨는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의 운행은 불가하다고 판단해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차에서 내려 "죽여버리겠다",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하며 창문 사이로 C씨의 뺨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고 말하며 C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C씨는 B씨의 말이 사실인 줄 알고 사과까지 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한다. 이후 B씨는 분이 덜 풀렸는지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C씨 차의 라이트와 보닛을 내려쳤다. 이에 대한 수리 견적은 1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혀 불구속 기소됐다. B씨는 경찰서로 가는 길에도 C씨에게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폭언과 폭행의 책임을 C씨 탓으로 돌렸다고 A씨는 전했다. 한편 C씨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4 14:45:00[파이낸셜뉴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여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8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임유경 부장검사)는 전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특수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 A군이 용돈을 요구하자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 주겠다" "경호원을 학교로 보내겠다"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이에 A군 가족은 지난해 9월 경찰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전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A군을 때리는 데 사용한 골프채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특수폭행 죄명을 추가해 기소했으며 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상담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8 10:50:03[파이낸셜뉴스] 투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전청조씨(29)가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 조카를 폭행하고 남씨 부모님 집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임유경 부장검사)는 전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협박, 주거침입 혐의로 27일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말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1시쯤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도 포함됐다. 전씨는 남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이 닿지 않자 남씨가 머물던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조카를 때린 것과 관련해서는 훈육 차원에서 체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동학대 등 관련 혐의는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해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아동학대에 사용된 골프채의 위험성을 확인해 특수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상담 등을 의뢰했다. 전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고 '재벌들만 아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 전씨가 쌍방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8 09:50:3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공항 직원들이 골프 선수들의 캐디백을 마구 집어던지며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CBS8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트테네시주립대학교 골프팀은 이날 엑스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항공사 직원들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오는 수십여개의 캐디백을 수레에 옮겨 싣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골프채 등 각종 장비가 들어있는 캐디백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아스팔트 바닥에 힘껏 내던졌다. 멀리 떨어져 있는 동료에게 캐디백을 가까이 주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며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영상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스트테네시주립대학교 골프팀은 오는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옴니 라 코스타 리조트 앤 스파에서 열리는 미국 대학 골프 남자 Divison I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가 이런일을 겪게 된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은 창밖으로 이 장면을 목격하고선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골프팀은 영상과 함께 “우리의 골프채들을 조심스럽게 다뤄준 델타항공에 감사하다”며 비아냥대는 글을 남겼다. 일부 선수들은 개인 물품을 포함해 일부 장비가 파손됐다며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델타항공은 팀에 연락해 수하물 처리방식에 대해 사과하며 보상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편, 델타항공은 2022년부터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4 08:17:57[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인 의붓자식을 뜨거운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거나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30대 계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음식 못먹게 해 영양실조 걸린 10대 남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약 10개월간 의붓자식인 B양(11)과 C군(10)을 골프채로 피멍이 들고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때리는 등 총 11회에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과 C군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고 서로 싸웠다는 이유로 뜨겁게 달군 고데기(머리 손질 기구)로 피해 아동들 몸에 화상을 입혔으며, 자신의 친자녀와 피해 아동들을 차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에게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했으며, 용돈을 주지 않고 학원을 보내지 않고, 동화책 옮겨 쓰기를 시켜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 "학대 정도 매우 심해" 징역 4년 선고 또 A씨는 피해 아동들을 뜨거운 물로 목욕시켜 머리에 화상을 입혔으나 병원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하는 등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인 보호를 하지 않은 방임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트라우마로 남아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08:01:23[파이낸셜뉴스]남편은 왜 아내를 때리는 걸까. 자기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걸까. 분노 조절을 머릿속으로 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해야만 하는 걸까.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평가되는지는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자존감을 충족하고자 하는 것 같다. "나만 벌고 엄마랑 너희는 편히 쳐잔다" 골프채 폭행까지필자는 아내의 의뢰로 가정폭력의 가해자인 남편을 특수상해, 아동학대로 고소하고, 함께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남편은 운동선수 출신으로, 태어나기를 남들보다 모든 신체 조건에서 두 배 정도는 월등하게 태어난 것 같은 건장함과 강함이 느껴졌고, 아내는 남편의 신체 조건을 닮은 자녀들보다 키가 작고 왜소해서 뒷모습만 보면 자녀들보다도 어린 동생 같은 연약함이 느껴졌다. 그런 아내를 남편이 때린 이유는 ‘말이 안 통해서’이다. 남편은 술을 좋아하고 평균적인 귀가 시간이 새벽 3시이다. 그게 일 년 중 하루 이틀이면, 집에 일찍 좀 들어오라고 하는 아내를 필자라도 탓하겠다. 그런데 일 년 중 하루 이틀 빼고 매일이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남편에게 잔소리하고 싶지 않을까. 늦게 들어와서 집에 있는 불을 전부 켜고 아이들을 깨워서 잔소리를 시작한다. 아빠가 들어왔는데 아무도 나와서 반겨주지를 않는다, 내 말이 말 같지도 않느냐, 너희 입히고 먹이려고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느냐, 나만 돈 벌고 엄마랑 너희는 편히 쳐잔다 등 뻔한 술주정 내용이다. 그러다 어느 한 명이 자기 말에 집중하지 않고 그 표정에 멍함이 느껴지면,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집어 던져서 박살을 낸다. 거실 테이블을 던져 테이블 다리에 머리를 맞은 아내는 수십 바늘을 꿰맸고, 골프채로 맞은 아이들은 다리에 피멍이 들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을 만들고 거실에 있는 화분에 소변을 보았다. 그 지저분한 소리와 냄새는 겁을 먹고 숨죽이는 가족들이 있는 고요한 거실에 매우 명확하게 각인되었을 것이다. 아내, 자녀 폭행으로 자존감 채워말이 안 통해서 때리고, 때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또 때린다. 도대체 무슨 말을 들으라는 것인지. 필자가 느끼기에는, 남편은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남편에게는 ‘나’라는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이다. 내 말 한마디, 내 작은 행동 하나에 겁을 먹는 반응을 보이니, 나라는 존재는 확실한 것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가정폭력으로 만신창이가 된 아내와 자녀의 자존감을 빼앗아 자기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다. 자존감을 잃는 것은 내면의 살을 베는 것과 같아서, 칼로 살을 베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그 고통을 견디면서 함께 살 수는 없다는 것은 재판부도 충분히 공감하기에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넉넉한 위자료를 인정해주었다. 아직 형사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반드시 엄벌을 받기를 바란다. 그동안 짓밟은 아내의 자존감이 조금씩 회복하여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질 때까지, 아마도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은 그 기간에 철저한 응징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내 외의 다른 어떤 여성에게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 결심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한편으로는 응원한다. [필자 소개] 박주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중용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형사 및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내변호사 박변호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는 공익성을 가진 특수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의뢰인에 대한 최선의 법률서비스와 변호사로서의 공익적 사명감이 조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은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주현 변호사의 신념이라고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4-05-10 16:43:57[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로 등록된 프로 골퍼가 고가의 골프채를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골퍼 A씨(34)를 절도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레슨 프로로 일하던 서울 청담동 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의 퍼터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퍼터는 홀컵에 공을 넣을 때 사용하는 골프채다. 도난당한 골프채는 유명 브랜드로 알려진 스카티카메론의 '써클티 009'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1000만원 수준이지만 재판매 가격이 크게 뛰면서 피해자는 실제 피해 금액이 3800만원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당포에 퍼터를 맡겼다가 되찾은 뒤 800여만원에 중고 거래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재 골프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기소 의견을 송치했지만 검찰이 골프채 가격 재산정 등을 이유로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6 18:05:22[파이낸셜뉴스]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씨(47)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또 입건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정씨를 입건했다고 1월 21일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씨(34)의 이마를 1회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정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정수근은 해당 술집 폭행 사건에 대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16:3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