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30일까지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공공인프라 실증지원은 경과원이 운영 중인 광교·판교테크노밸리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신기술·신제품 실증을 지원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개발·제조·인증까지 많은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실증 테스트베드가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 10개 사를 지원한다. 공공업무 이용 목적을 넘어, 도내 우수 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한 것이 큰 특징이다. 경과원은 광교·판교테크노밸리 단지 및 공공건물(7개 건물) 인프라를 개방해 도내 기업에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기술·신제품·비즈니스모델 실증이 필요한 도내 중소기업(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공인)이다. 공고일 기준 본점, 공장 또는 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이다. 최종 선정된 10개 사에는 실증환경 제공과 설치비용을 지원하며, 한 기업당 최대 2000만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이며, 이지비즈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한 실증지원 희망기업은 사업계획서 접수 전 사전신청을 통해 경과원이 추진하는 현장답사에 참여해 공공인프라에 대한 규격 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장답사는 오는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 후 인프라 담당 부서(판교테크노밸리팀, 광교테크노밸리팀 등)와 일정을 조율해 진행하면 된다. 참여 희망기업은 판교·광교테크노밸리의 공공인프라 실증환경을 사전에 둘러보고 사업계획서 작성 전 구체적인 실증과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 최초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기술력은 있지만 실증 테스트베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도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체감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테크노밸리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2 10:43:0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미래 첨단산업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세종 실현’을 비전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세종시는 2026년까지 기회발전특구 이전기업을 통해 3조7000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일자리 6만 명을 창출하는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차 신청지구는 3개 지구·6개 단지로, 기술혁신지구(827㎢·25만 평), 스마트서비스 실증지구(371㎢·11만 평), 첨단소재·부품 사업화지구(2,893㎢·88만 평) 등 총 4091㎢(124만 평)다. 기술혁신지구는 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조치원 산업기술단지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환경기술(ET)·지식문화산업 등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이 된다. 지역 대학, 카이스트, 국책연구단지 등 인근의 연구개발(R&D)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해 첨단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창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서비스 실증지구는 스마트시티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와 2-4생활권 국제업무지구다. 이 곳은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디지털트윈 분야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외 기업의 첨단산업기술, 제품 상용화 시험대로 활용하고 향후 기술 실증 대상 기업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한다. 첨단소재·부품 사업화 지구는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전동면 전동일반산업단지로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양자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주력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연구 단계부터 협력해 기술·제품 사업화 추진은 물론 첨단산업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혁신지구는 공공·민간 데이터 중심의 사이버보안 융합 클러스터, 스마트서비스실증지구는 국가첨단산업 시험대(테스트베드), 첨단소재·부품사업화지구는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또 현재 지정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교육발전특구 등 타 특구 및 라이즈(RISE)사업과도 연계해 다국적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19일 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 계획(안)을 의결 받았으며 향후 산업부의 특구 지정 절차를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 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투자유치에 동력을 얻어 자족경제도시 세종의 발판을 굳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의 하나로, 기업이 특구로 이전하거나 창업 또는 공장 신증설 시 세제감면, 규제특례, 기업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1 08:28: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과 동아대학교가 부산지역 기반시설 관리·점검 기술 개발과 국가 연구개발(R&D)·대학 재정지원 사업 유치 등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공단과 동아대는 지난 11일 대학본부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상생발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교류하며 △국가 연구개발 및 대학 재정지원 사업 유치 △부산 기반시설의 관리·점검에 대한 기술개발과 컨설팅 △연구개발 사업의 현장 실증 참여, 기술 공유 △두 기관 간 교육, 연구개발 공동수행 등에 지속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공단은 현장 수요기술 위주의 국가 연구개발을 추진해 부산시 기반시설의 신기술 도입과 관리, 점검 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학은 공단과 협력해 ‘대학 재정지원 사업’ 유치에 나서며, 연구개발 사업 결과 검증을 위한 공단의 테스트베드도 지원받기로 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상생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두 기관이 지닌 인적, 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해 ‘시민을 위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우 총장은 “‘글로컬대학 30’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같은 큰 시대적 흐름을 앞둔 동아대가 공단과 손을 맞잡고 지역사회 현안을 디지털 공공안전기술 개발과 교육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며 “두 기관의 협약이 지속 가능한 지역 공공안전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09:27:24[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산림생물자원의 보전·복원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8일 류광수 이사장과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이사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K-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업무협의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의 실증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실증인프라를 제공하고, 판로확대까지 연계하는 국가 통합 지원 정책이다. 이날 협의를 통해 양측은 산림훼손지의 산림복원을 위한 기술개발 등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공동사업를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수정은 지난 2021년부터 기획재정부 K-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해 정원식물·용품, 자생식물·종자 기술개발 등의 △단순실증 △기술·제품성능확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부터 산림복원을 위한 토양개량 관련 기술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산림훼손지 토양의 직접 복원에 대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측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산림생물자원 보전·복원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반도체 소재, 친환경 암모니아 중심의 케미칼사업 확대와 셀룰로스를 중심으로 하는 그린소재 분야 사업은 물론,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사업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ESG 경영 고도화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경영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9 09:16: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민간과 공공 간 데이터 및 서비스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융합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구현 준비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최상위 통합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허브)'의 상세 설계를 위한 'DPG허브 정보화전략계획 착수보고회'를 31일 개최했다. DPG허브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플랫폼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안전하게 연결·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 역할이다. 정부는 DPG허브에 △디지털 자원등록저장소 △디지털 파이프라인 △원스톱 간편인증 등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부처 간, 민간과 공공 간 데이터·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 17개 태스크포스(TF) 중 하나인 'DPG허브 TF' 위원들도 자문단으로 참석해 DPG허브 설계 방향 및 구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DPG허브 외에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혁신 인프라를 구성하는 '테스트베드', '데이터레이크'를 지원하는 사업에도 지난 7월에 착수한 바 있다. 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일반시민에 서비스 개발·시험·실증에 필요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레이크는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민간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분야별로 정제·축적해 민·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필수 기능 구현을 완료하는 대로 이들 인프라에 대한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의 조속한 구현을 통해 기존 공공 주도로 이뤄진 서비스 개발·제공을 넘어 민간 주도로 혁신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기획국장은 "수많은 민간·정부 영역의 서비스와 데이터가 상호 원활하게 연계·연동되고,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편리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DPG허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31 10:45: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먼저 "지난 1년은 변화와 도전으로 채워진 8760시간이었다"면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의 시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1년의 주요 성과로 △광주의 해묵은 숙제였던 '5+1' 본격 추진 △행정과 공공기관의 변화 △시민 소통시스템 장착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9대 대표산업 도약 △'꿀잼광주'로의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을 꼽았다. 이어 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민생위기, 개인화와 양극화 심화, 저출생과 지역 소멸, 기후 위기라는 복합위기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먼저 "미래 주도산업, 새로운 활력을 목표로 한 신경제지도 완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가겠다"면서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기반을 조성하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스트릿 컬처 페스타', '푸드페스타', '크리스마스 축제' 등 새롭게 선보일 광주의 사계절 축제에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모이고, 복합쇼핑몰과 Y벨트 등은 머무르며 즐기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이어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며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확장된 광주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먼저 시작했던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이제는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서비스와 주거 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아동 돌봄체계를 강화해 광주의 돌봄이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완성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민선 8기 1년 동안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합의했고, 담양과는 가뭄 극복을 위해 외동저수지의 동복댐 방류 협조 등 인근 지자체와 매 순간 긴밀히 협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질적인 기후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6개 시·군이 참여하는 기후환경 회의를 제안했다"면서 "더 많은 도시와 연합하고 협력하는 길만이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유일한 방안이다. 영산강 벨트 도시들과 함께 생활-문화-관광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별자치단체 설립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장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광주-나주-영광의 에너지, 광주-함평 미래 모빌리티, 광주-화순-장성의 의료(바이오)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광주와 전남은 하나의 거대한 발전 축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교통망 조성의 시간도 단축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시민참여와 행정의 사전 대응으로 극복했고, 이제는 일상화되고 있는 가뭄·홍수·폭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기후회복력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취약계층과 노동자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는 인권도시 광주의 철학과 정책은 보다 엄정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기후회복력도시의 가장 큰 목표이며 그 핵심이 '기후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기후 위기가 불러온 위험으로부터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기후위기의 책임을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기후정의' 실현에 광주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9 14:30: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실현을 위해 △투자 △인프라 △인재 양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1일 오후 광주역에서 '창업 성공도시 광주 시민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전 세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만큼 창업기업은 광주의 미래이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라는 필요조건과 엔젤투자자·창업기업·벤처캐피털 등이 '광주에 올 수밖에 없는' 충분조건이 맞물려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인프라-인재로 연결되는 창업성장 사다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역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고,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면서 "이곳은 과거 호남권 교통의 관문에서 창업의 관문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역 일대는 호남권 최대 창업밸리(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형 테스트베트 조성'과 '예비 유니콘 10개사 육성' 등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비전'을 선언하고 △5000억원 창업펀드 조성 △실증 지원 사업 △광주창업페스티벌 등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또 민선 8기 창업성공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해 오는 2027년까지 신규 25개 사업을 포함 총 4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창업성공의 첫 열쇠로 꼽히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 창업펀드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인공지능(AI)·문화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도록 기술창업기업을 위해 32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또 창업기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창업성장사다리 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또 스타트업·투자자·창업기관 등이 한곳으로 모이는 거점공간을 확충해 창업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인프라의 핵심은 광주역 창업밸리를 완성시키는 데 있다"면서 "창업성장의 거점인 광주역창업밸리에 더해서 이미 구축돼 있는 AI창업캠프1·2호, I-PLEX,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등과 인공지능(AI)집적단지 창업실증동이 연결되면 도시 곳곳에 창업인프라가 깔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24년 성장기업을 지원하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광주에 와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실증 테스트베드화 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주시뿐만 아니라 자치구, 공공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광주형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전담조직으로 '실증도시팀' 신설도 추진 중이다. 또 광주시 전역 인프라 연계를 통한 기술·서비스 검증 및 판로 개척, 직·간접 투자유치 지원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사업 등도 지원한다. 이 밖에 광주시는 분야별 인재 양성 사다리로 기술 창업 활성화를 비롯해 우수 인재 지역 정착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어린이상상놀이터-영재고-융합대학-대학원을 비롯해 전문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사관학교, NHN아카데미,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구글클라우드 인공지능(AI) 캠프까지, 아동-중등교육-대학-전문인재양성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투자부터 지역 유니콘 육성까지 창업성장사다리를 통해 '성장 단계별 패키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증도시 광주'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창업기업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광주시, 교육청, 5개 자치구, 전남대·조선대,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시 산하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증도시 광주선언 협약식'도 진행됐다. 협약기관들은 '실증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창업기업제품 실증 생태계 기반 구축 △우수기술 실증 적용을 위한 장소, 데이터, 인프라 등의 활용 △실증 지원 사업 참여 창업기업 성장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광주창업페스티벌 참여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담당할 창업페스티벌 크루 발대식도 진행됐다. 대학생, 창업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강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광주창업페스티벌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면서 "창업페스티벌은 마이크로소프트, KT 등 앵커기업이 참여하는 호남권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가 될 것이다. 유럽의 슬러시, 미국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페스티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31 17:50:1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1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총 106억원 규모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 허브)’는 민간·공공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이를 융합 및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 레이크 운영 사업 △민간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사업에 대해 발표된다. #OBJECT0# 데이터레이크 운영 사업은 민간·공공에서 보유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관리해 수요자에게 데이터의 융합·분석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추후 민간 수요에 따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수집·분석 대상 데이터 및 제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사업은 중소기업·스타트업·개발자 등이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서비스를 개발·시험·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개발 전 과정에 걸쳐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을 선정한다. 애자일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은 빠르게 핵심기능을 개발·배포하고, 사용자의 요구 또는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유연하게 서비스를 수정·보완하는 것이 가능한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공공 분야에 적용·실증하는 7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 등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AIaaS) 개발·활용을 위한 컨설팅·교육 및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등을 종합 지원한다. 또한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사례를 창출하고, 적용된 서비스가 공공 부문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각 사업의 수행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가칭)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R&R 협의체’를 운영, 개별사업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민·관 협업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공공의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활용해 누구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허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뿐 아니라 부처·공공기관·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승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수많은 정부시스템들이 상호 원활하게 연계·연동되고 이를 토대로 민간 혁신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DPG 허브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7 11:35:50[파이낸셜뉴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K-테스트베드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의 ‘모바일여권 기반 디지털 신분인증 서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사업 확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4일 GKL에 따르면 ‘K-테스트베드’ 는 실증인프라를 보유한 공공기관이 벤처·스타트업의 신기술·제품 테스트를 위한 시설제공, 기술 컨설팅 및 기술 성능확인서 발급 등을 지원하는 지원사업을 말한다. 규제샌드박스는 혁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서비스에 대한 관련 규제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여 신속한 시장 출시 및 실증을 지원하는 규제개선 프로그램이다. 김영산 GKL 사장은 “GKL이 K-테스트베드로 지원한 사업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벤처 및 스타트업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발전을 위해 자체 보유 기술과 인프라를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모바일여권 기반 디지털 신분인증 서비스’는 ㈜로드시스템이 개발하고 GKL이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완성된 기술이다. 블록체인 신원인증(DID) 기술을 바탕으로 여권에 내장된 신분 정보를 디지털 정보(QR코드)로 변환해 모바일 행정시스템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외국인관광객 면세규정, 카지노업 영업준칙상 면세판매자 및 카지노사업자는 여권 및 여권 등(여권증명서, 선원신분증명서 등)만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게 되어있어 여권 정보를 활용한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는 활용 불가했다. 하지만 △실물여권 소지에 따른 불편함, 분실위험 해소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개선이 가능한 점 △사후면세점 부정환급 방지 및 외국인 신분 확인에 따른 행정절차 감소 효과 등이 고려되어 이번에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4 11:08: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광주를 미래차 산업 경쟁력 국내 1위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한 것을 기념해 이날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1층 VX스튜디오에서 개최한 '미래차 선도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우리는 오늘 새로운 꿈을 선언한다.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성장성이 무한한 미래차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차는 눈앞으로 다가와 있고, 오늘날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비즈니스에서 응용프로그램 플랫폼, 소프트웨어 혁명으로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이 함께하는 이유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어 "내일의 기회를 준비하고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만들겠다"면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은 '혁신, 연계, 실증' 3가지 키워드를 들고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기존 기업과 산업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빛그린산단, 진곡산단 등을 연계해 실증 테스트 베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4대 추진전략으로는 △미래차 산업기반 크게 강화 △도시 전체 테스트 베드로 활용 △지역 기업 성장 △미래차 기술역량 향상을 내세웠다. 광주시는 먼저, 빛그린산단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미래차 산업기반을 크게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국가산단 조성 기간을 대폭 줄이고 소부장 플랫폼, 미래차 전장부품 특화 육성, 차세대 전략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부품 개발, 시험평가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실증 장비 구축 등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미래차 산업 단계별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부품기업의 사업 재편·전환, 광·AI산업과 미래차 산업의 융합 등 산업 확대에도 힘을 모은다. 아울러 미래차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 부품 개발 및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연구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시는 부품 자체 수급률 200% 신장, 자동차 매출액 20% 확대, 자율주행 레벨 4 실증, 미래차 전환기업 100개 달성과 더불어 25만여명의 고용과 10조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 지역 기업 대표, 대학 총장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형석·양향자·민형배 국회의원,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상익 함평군수,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주기환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광주모빌리티산업 혁신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한다"면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속에서 광주가 친환경 미래차산업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EU대사, 키스 스트라이어(Keith Strier) 엔비디아 글로벌 인공지능 부사장,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NEF 아태지역 리서치 대표 등 저명인사들이 빛그린국가산단 지정 이후 14년 만에 이뤄낸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4월 모빌리티산업 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환익)를 열어 미래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의 의견을 종합 수렴, 미래차 선도도시 실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9 16:5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