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공기업들이 모호한 채용공고로 지원자들을 헷갈리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예금보험공사(예보)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신보),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벌여 채용공고와 서류심사 등의 문제를 다수 적발했다. 이에 따라 캠코·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에는 개선 요구, 예보에는 권고, 신보에는 개선 요구와 권고 조치를 내렸다.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은 별다른 정보의 도움 없이 채용공고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금융공기업은 정년이 보장된 데다 각종 학자금 혜택이나 급여도 대기업을 능가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보는 지난해 일반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55만원, 예보도 9394만원에 달했다. 주택금융공사는 8933만원, 캠코는 8678만원이었다.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일반 정규직의 평균 연봉보다 500만~1100만원 더 높아 1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적발 내용을 보면 채용관리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역인재의 적용기준 안내가 명확하지 않았다. 신보는 보훈대상자의 가점 미적용과 관련, 채용공고문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캠코는 서류심사 시 전형위원 및 감사부서 입회 담당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채용공고 시 우대사항과 관련된 증빙서류의 인정기준이 애매모호했다. 정부가 출자하는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금융공기업은 공기업 중에서도 선망의 직장이다. 금융위원회가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아 전모를 알 수는 없지만 해당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깜깜이 채용' '짬짬이 찬스'가 횡행한다는 말이 떠돌았다. 아는 사람만 알거나, 끼리끼리 챙겨주는 채용구조가 실재했다는 것이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채용에서 '아빠찬스'가 발각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가 대졸 청년들에게 최대의 관심사인 데다 공기업인 만큼 투명한 채용공고와 절차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공기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선 안 될 중차대한 사안임을 미리 경고한다.
2023-08-14 18:20:12[파이낸셜뉴스]한전KDN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2022년 하반기 대학교 연합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메타버스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비대면 채용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개선된 접근성 보장을 위한 것으로 공기업 최초이며 ZEP-플랫폼를 활용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12개 대학교와 기업 25곳이 참가했다. 한전KDN은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위해 김봉균 기획관리본부장이 직접 진행하는 취업특강 유튜브 영상과 모의 면접, 기업 소개 등을 통해 우수 인재들에게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공기업을 알리는 등 한전KDN에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채용정보 제공에 집중하였다. 특히, 참여 대학 출신으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 직원이 직접 메타버스 상의 상담 부스 운영자로 참여하여 실제 경험을 통한 후배들과의 상담 및 조언으로 합격 노하우, 회사생활 경험 등을 공유하며 단순한 채용정보 취득에 그치지 않는 선배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 발맞춰 공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19 14:26: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공기업 및 우수기업 설명회를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3년 만에 개최되는 현장·대면 행사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8월 31일 공기업, 9월 1일 우수기업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후 1∼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셀트리온, CJ제일제당,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유),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등 공기업과 우수기업 26개 업체가 참여한다. 공기업과 우수기업은 인천대 대강당(23호관)에서 각 기업의 채용계획과 인재상을 소개하고, 로비에 마련돼 있는 기업별 개별부스에서는 그룹상담이 이뤄진다. 설명회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 혹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과 구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설명회가 참여기업에게는 인천의 우수 인재들을 만날 수 있고, 구직자들에게는 다양한 기업의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25 10:44:44[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취업준비생들이 꿈의 직장으로 꼽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문이 활짝 열린다. 150개 공기업 및 공공기업 가운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41개로 집계됐으며, 채용 예정인원은 27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상시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과 채용 계획이 아직 미정인 곳도 있으므로 실제 채용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41곳 2700명 체험형 인턴·신입 공채 5일 취업플랫폼 캐치 채용공고에 따르면 공기업에서 하반기 맞이 인턴 및 신입 채용이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한국동서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체험형 인턴을, 경기도청, 신용보증기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신입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10일까지 하반기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사무, 발전, 화학, 토건, IT 분야로 총 90명 규모의 모집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근무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오는 8일까지 사무, 기술 분야 체험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총 80명 규모로 사무에서 19명 기술에서 9명은 지역인재 대상이다. 근무기간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4개월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11일까지 하반기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 일반전형과 사회형평전형으로 나눠 진행하며 일반전형의 경우 본부, 지역본부, 교통방송, 운전면허시험장 분야에서 총 71명을 모집한다. 근무기간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5개월이다. 이달까지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공기업도 다수 있다. 경기도청에서는 오는 19일까지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을 진행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 등 22개 기관에서 총 108명 모집이다. 채용절차는 원서접수, 필기시험, 면접진행, 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에서는 전 기관 공통적으로 인성검사와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에서는 11일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금융사무, ICT/데이터, 기술금융, 고교전형으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합해 총 78명을 모집한다. 전형 별로 지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공고를 확인 후 알맞은 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일반행정/심의 분야에서도 채용을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가산점·전공시험 여부 꼭 확인하자 해마다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의 특성을 파악하고 접근하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업 취업을 위해 대비할 점으로 가산점 채우기, 전공시험 여부 확인, 필기시험 스터디 모임 등을 제안했다. 먼저 공기업의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공인외국어시험 점수나 자격증을 미리 취득하는 것이 좋다. 인턴 채용 규모 TOP10 기관(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 외)의 선발 우대 자격증을 알아보니 많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고려하는 영역은 IT분야, 한국사능력시험, 한국어능력시험 등이 있었다. 공기업 1차 서류 전형에서는 가산점이 합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자격증으로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공시험 여부와 관련해선 NCS와 별도로 전공시험(필기시험)을 보는 곳이 있다. 전공시험을 보는 곳은 NCS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NCS 커드라인이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전공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전공시험을 보는 공기업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NCS 시험을 푸는 데 자신이 있다면, 전공시험이 없이 NCS만 보는 곳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승률이 높다. 전년도 공기업·공공기관 합격자 경험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격자들은 대체로 취업스터디를 통해 NCS, 전공, 면접을 준비했다. 특히 채용 과정 중에 필기합격이 가장 어려운 관문으로 꼽히기 때문에 꾸준한 스터디 참여가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합격자들이 많았다. 아울러 자격증에서 정량적인 가산점이 부여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서류합격 혹은 가산점 획득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강조한 합격자도 적지 않았다. 취업플랫폼 캐치 김정현 콘텐츠랩 소장은 "일반적으로 정규직과 고졸 채용이 함께 진행되고, 인턴 채용은 정규직과 함께 채용하거나 또는 이후에 진행된다"면서 "인턴도 두 가지인데 채용형 인턴의 경우 신입으로 구분되고, 체험형 인턴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대다수의 공기업에서 체험형 인턴을 경험했던 구직자에게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면서 인턴 전형에도 적극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05 10:30:32올해 하반기에도 금융공기업들이 대규모 정기 신입채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 바람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은행에서 일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수시채용만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은 활발하게 정기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른 후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는 약 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하반기에 종합직원(5급) 9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IBK기업은행은 약 1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이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아직도 하반기 채용을 확정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하반기 채용에 디지털 역량을 측정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보통 시중은행들은 매년 9월 중에 채용을 실시했지만 현재 채용 공고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결국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정기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금융 시장에 불어온 디지털 전환 바람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으로의 변화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력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대규모 정기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업무 효율화 측면에서 현장 영업점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기존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작년 말부터 지난 6월까지 5대 은행을 떠난 직원은 2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채용의 빈자리는 일부 디지털 분야 등에서의 경력 수시 채용이 메꿀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갈수록 은행권에서는 디지털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재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은행들의 수시채용 전형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자나 디지털 관련 분야 경력자,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전문직무 직원 등을 우대하면서 인력 효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보니 IT부문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수시채용 형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권을 향해 청년층 고용 창출을 계속 주문하는 것은 변수로 지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에서 채용 관련해 요청 사항이 있어서 관련 부서에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은행권 자체가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지점은 줄이고 IT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규모 공채 실시가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2021-09-12 17:58:53정부가 직업계고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뿐 아니라 지방공기업에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9급 지방직 공무원 채용 때 고교 졸업자 선발을 기술직에서 행정직으로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열어 그동안 발표했던 고졸·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논의했다. 내년부터 지방공기업도 고졸 채용 목표제를 신규 도입한다. 채용 목표는 현황 분석과 고교 졸업자에 적합한 직무 발굴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기관은 신규채용에서 10%는 직업계고 등 고교 졸업생을 뽑고 있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국가·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도 확대한다. 9급 국가직 공무원은 지난해 13.7%인 직업계고 채용 비율을 올해 16%에 이어 내년 20%까지 확대한다. 9급 지방직 공무원은 지난해 25%였던 비율을 올해 27%, 내년 30%로 확대한다. 또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에서 고교 졸업자 선발을 기존 기술직에서 행정직으로 확대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내년 1월1일 시행된다. 국가직 9급 공무원은 지금도 행정직과 기술직 모두 선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수산계열 고등학교의 선박운항·기관 전공자를 대상으로 순경 채용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올해 9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지원하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에서 25%는 고졸자(만 18~23세) 채용에 할당해 민간기업의 고졸 채용도 유도할 계획이다.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인당 900만원(월 75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참여를 확대한다. 현재 350개 공공기관, 418개 지방공기업 중 23.4%인 180개 기관이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직업계고 현장실습처 제공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경제단체와 협렵해 현장실습 선도기업 발굴도 지난해 2만1420개에서 올해 2만5000개, 내년 3만개로 확대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7-07 18:29:0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 어려운 고용상황을 활성화하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우수 공기업과 글로벌기업의 채용계획과 인재상을 온라인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인천시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인천대와 공동으로 25∼27일 '2021 인천 온택트 공기업 및 글로벌기업 설명회'를 개최해 유튜브(인크루트)로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기업설명회와 토크쇼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운영하고 유명 유튜버를 활용해 단조로울 수 있는 기업설명회에 재미와 웃음을 더했다.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온라인에서 기업별 소개 영상과 실시간 기업담당자와 채팅창 또는 별도 이메일 문의를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환경공단 등 공기업 10개사와 NHN,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기업 24개가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및 취준생은 누구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보면서 취업 관련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4 17:19: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공기업 정규직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잡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 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의 일반 정규직 총 신규 채용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기업 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규모는 △2015년 5786명부터 △2016년 5920명 △2017년 6771명 △2018년 8964명 △2019년 1만1238명까지 꾸준히 우상향했다. 그러나 작년 △2020년 정규직 신규채용은 총 7638명으로 전년대비 3600명 줄었다. 비율상으로는 약 32% 감소했다. 작년 공기업 채용문이 좁아진 이유는 코로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 정규직 채용규모가 줄은 공기업은 주로 관광, 운수분야 기업이 해당됐다. 특히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관광·레저분야 공기업인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는 기존 두·세자릿수였던 정규직 신규채용을 한자릿수로 크게 줄였고,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도 전년대비 감축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영향이 적었던 에너지 분야 공기업은 채용규모를 늘렸다. 작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년과 대비해 342명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각각 119명, 67명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한국조폐공사(39명 증가) △한국석유공사(12명 증가) △한국수력원자력(8명 증가) △주택보증도시보증공사(7명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은 작년 대비 39%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잡알리오에 공시된 2021년 채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이 5089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인 2568명에 대한 상반기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채용을 하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확정될 수 있어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4-14 14:23:11정부가 상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공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공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들 중에선 사실상 채용이 어려울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곳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과 개별 공기업에 따르면 36개 공기업 중 9곳(채용 인원·일정 모두 미정)이 올해 채용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한국마사회나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사황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2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탓에 전 직원에 대해 주 1회 휴업을 시행하는 한편 사내 노동위원회 협의를 거쳐 기본급의 5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법정 휴업수당 기준(기본급의 70%)을 밑도는 수준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도 마찬가지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 채용 계획은 세웠으나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인 기업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정규직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89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채용은 132명(정규직·무기계약직)이었다. 한국공항공사는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을 할 방침이나 명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공기업조차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정남희 기획재정부 재무경영과장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경제 2020년 가을호'에 기고한 글을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이 큰 기관들은 총 8조30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직원 땅 투기 의혹 탓에 채용과정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지난 3~4월 채용공고를 낸 LH는 5·6급 직원 350명, 업무직 160명, 청년인턴 700명 등 연간 1210명을 채용했지만 투기 의혹 이후 정부의 LH 혁신방안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당장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혁신방안에 따라 LH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을 넘기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 역시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올해 광해관리공단과 통합을 앞둔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통합 전에 신입 직원이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는 탄광 폐광으로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 현재 채용 가능 인원은 안전관리 인력으로 제한돼 있다. 그마저도 올해 채용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 밖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등은 1·4분기가 마무리된 지금도 내부 인력수급을 정리하지 못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4-04 17:44: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상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공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공기업이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지만, 이들 중에선 사실상 채용이 어려울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한 곳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와 개별 공기업에 따르면 36개 공기업 중 9곳(채용 인원·일정 모두 미정)이 올해 채용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던 한국마사회나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사황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2000억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탓에 전 직원에 대해 주 1회 휴업을 시행하는 한편, 사내 노동위원회 협의를 거쳐 기본급의 5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법정 휴업수당 기준(기본급의 70%)을 밑도는 수준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도 마찬가지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 채용 계획은 세웠으나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인 기업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정규직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89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올 상반기 채용인원이 96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채용은 132명(정규직·무기계약직)이었다. 한국공항공사는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나 명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공기업조차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정남희 기획재정부 재무경영과장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경제 2020년 가을호'에 기고한 글을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이 큰 기관들은 총 8조30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직원 땅 투기 의혹 탓에 채용 과정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지난 3~4월 채용 공고를 낸 LH는 지난해 5·6급 직원 350명, 업무직 160명, 청년인턴 700명 등 연간 1210명을 채용했지만 투기 의혹 이후 정부의 LH 혁신 방안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당장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혁신 방안에 따라 LH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을 넘기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 역시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올해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앞둔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통합 전에 신입 직원이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석탄공사는 탄광 폐광의 영향으로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 현재 채용 가능 인원은 안전 관리 인력으로 제한돼 있다. 그마저도 올해 채용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등은 1·4분기가 마무리된 지금도 내부 인력 수급을 정리하지 못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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