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민 공분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대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선 홍 감독은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전강위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놔서 제안을 받았다.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다. 전강위에서 1순위라고 이임생 기술이사한테 들어서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국회에 서게 된 건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찾아가 면담한 후 감독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이사가 감독직을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고, 자신의 자택까지 찾아온 점에 대해서는 "이 이사의 역할은 최종 감독 후보자 3인을 접촉해서 협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도 직접 만났다"라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4 13:26:55[파이낸셜뉴스] 순댓집을 운영하는 30대 여사장이 손님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한테 당한 성희롱,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장 A씨는 "늦은 저녁 손님 두 명이 들어와 순대를 포장했다"며 "소스를 포장해 주면서 '새우젓 넣어드릴게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손님은 "새우젓 말고 다른 X은 없냐"고 말하며 A씨를 쳐다봤다. 이에 같이 온 일행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고. A씨는 "손님 그거 성희롱이에요"라고 대응했고, 일행은 "내가 다 부끄럽다"며 "이 XX 신고하세요"라고 동조했다. 그러자 손님은 "낙지젓이나 오징어젓 이런 거 말한 건데 그런 생각한 너가 불순한 것"이라며 되레 일행을 탓했다. A씨는 "뻔뻔하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 당하면 무례하다고 표현을 제대로 해야겠다. 기분 더럽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못 배운티를.. " "내 일행이 저러면 너무 창피할 듯" "왜 저러는 걸까요" "제대로 혼쭐한번 나봐야 정신차리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7 10:51:34[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커뮤니티 카페에 올라온 자영업자의 사연이 소상공인에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강남에서 배달 매장 5년째 운영을 하고 있는 A 사장은 지난 10일 낮 12시34분에 주문을 받은 뒤 고객에게 전달됐다. 그런뒤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손님에게서 환불 요구 신청이 들어 왔다. A 사장은 매장에서 모자쓰고 머리카락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나올 가능성이 0% 아니고 손님과의 다툼이 싫어 그냥 "환불드린다"고 했다. 환불처리도 완료뒤 손님은 "음식 가져가라"고 전화가 왔다. 이에 A 사장은 회수로 인한 배차비 5490원을 들여 회수조치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A 사장은 회수 봉투를 보고 5년 배달매장 운영 속에 처음 겪는 황당한 일을 접하게 된다. 우선 회수된 봉투에는 음식은 거의 다 먹어 국물 조금 정도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또한 자기가 음식을 먹고 입 닦은 휴지로 추정되는 쓰레기까지 넣어 보낸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A 사장이 제공하지도 않았던 햇반 등 개인 생활쓰레기까지 회수된 봉투에서 나온 것이다. A 사장은 진짜 상식 수준을 넘어선다고 판단, 환불처리 된 것을 취소해달라고 배달 플랫폼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배달플랫폼에선 취소조치가 안된다는 회신을 받았다. A 사장은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다는데 내 돈들여서 고객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한다"며 "어이가 너무 없어 커뮤니티에 올려 하소연한다"고 적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소상공인들은 "진짜 저렇게 다 먹고 빈통으로 온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연은 역대급 저 세상 개념 보유자"라고 동조했다. 으랏찻차11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한 두번이 아닌 것 같다"며 "당당히 다 먹은 그릇을 어떻게 저렇게 보낼 수 있냐. 경찰 신고안되냐"고 적었다. 해결방안을 적은 소상공인도 있다. gogojo란 유저는 "다먹고 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해주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일단 회수한 뒤 이물질 확인후에 환불해줘야 한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6 14:45:26[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이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자로 오해받다 허위 신고 피해자로 뒤바뀐 가운데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해당 사건 관련 경찰관들 신변을 보호하는 목적의 팝업창을 띄웠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팝업창은 사라진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이 우선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 노출됐던 공지문이 캡처본으로 올라왔다. 경찰은 공지문에 "최근 화장실 성범죄 신고사건 관련하여,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팀장과 팀원들이 인터넷상에서 지목되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지목된 팀은 올해 2월부터 다른 팀으로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어 본 사건 담당하는 팀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썼다. 지난달 28일 작성된 이 글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20대 남성을 가해자인 것처럼 대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사건 관련 경찰관들이 지탄받자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띄운 글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질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캡처본을 게시한 A씨는 "우리 팀원들, 억울해요.ㅠㅠ 한 20대 남성은 까딱하면 억울한 범죄자 될 뻔했는데, 사과문이 먼저 아니냐? 너네 정중히 사과는 하기는 했니?"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라, 동탄 경찰들아", "떨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며 피해자에게 했던 해당 경찰서 경찰관의 말을 비꼬아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는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증거라며 CCTV 영상을 내밀면서 20대 남성 B씨를 용의자 취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반말을 하면서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발언도 했다. 그러나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고자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A씨가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하면서 B씨 누명은 벗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고 혐의 입건을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16:17:18[파이낸셜뉴스] 태국 왕궁 유적지에서 소변을 보는 아이와 부모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 가족의 중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抖音)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5세쯤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태국 방콕 관광 명소인 차크리 마하 프라삿에서 소변을 보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곳은 과거 태국 왕실의 거주지이자 현재는 각종 행사와 국가 이벤트 용도로 자주 쓰이는 방콕 왕궁의 일부다. 사진에는 아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을 부모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의 아빠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 로고가 붙은 백팩을 멘 모습이다. 태국 모닝뉴스TV3는 "사진을 찍은 사람은 이 가족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태국법에는 왕실을 모욕하면 징역 3∼15년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 가족의 중형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최근 새로 임명된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도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영국 대영박물관 기념품점에서는 제품 상자 안에서 기념품 대신 중국어가 적힌 사용한 물병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시 매너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9 14:42:46[파이낸셜뉴스] 중국 지하철역의 한 역무원이 한쪽 팔이 없는 남성에게 장애인임을 증명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리펑창은 지난 3월 21일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지하철역 입구에서 겪은 일을 영상으로 올렸다. 영상 속 역무원은 리펑창에게 장애인을 위한 무료 대중교통 티켓을 이용하려면 정부가 발행한 장애인 통행권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리펑창은 “증명서를 잊어버렸지만 보다시피 자신은 팔 한쪽이 없는 장애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직원은 규칙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대응했다. 결국 리펑창은 돈을 주고 일반 티켓을 구매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 , "직원은 단지 규정을 준수한 것뿐인데 그를 맹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 의견을 보였다. 리펑창은 “직원을 비난하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보다 인간적인 환경’을 요구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장애인이 집을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비우호적인 규칙들이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데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선수이자 수영 경기장 회사 소유주인 리펑창은 자신의 회사에 고용된 직원의 70%가 장애인이며 그들이 매일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우한 지하철은 직원의 배려심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또 앞으로 장애인의 여행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8 22:18:57[파이낸셜뉴스] 홍콩의 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비키니 차림의 한 백인 여성에게 중년 남성들이 다가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하려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남성들은 중국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여성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아예 여성의 어깨에 손까지 올리며 강제로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 지난 5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중국판 틱톡)에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23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을 찾은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의 남성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한 백인여성을 발견하고는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접근한다. 여성의 옆에 바짝 다가 앉은 한 남성은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는 함께 온 일행에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잡고 기어코 사진을 찍고 떠난다. 또 이 중년이 화면에서 사라지자 바로 또 다른 중년 남성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앞의 남성처럼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여성은 더 강하게 거부의사를 보이지만 남성은 여전히 등을 더듬는 등 사실상 추행하고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에 등장하는 중년의 남성들이 중국 허난성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지면서 홍콩 현지 언론과 중국의 웨이보 등 SNS에는 이들의 무례한 행태에 대해 “분명한 성추행이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등 공분이 일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10:56:43[파이낸셜뉴스] 남의 가게 앞에 반려견 배변봉투를 투척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 앞에 똥 봉투를 던지고 런(run)'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신규 오픈하고 별별 고객을 다 만나봤지만 대놓고 본인 강아지 똥 봉투 던지고 커피 사러 들어오는 손님도 있더라"라며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의 강아지를 데리고 가게로 다가오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잠시 멈추더니 배변봉투를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뜨리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어떻게든 신고해서 잡아보겠다. 카드 내역을 파악 중"이라며 "국민신문고 앱을 깔아 신고도 했고 구청에 전화해서 자문도 구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얼굴을 공개해야 저런 짓 안 한다", "창피한 줄 알아야지", "제대로 무개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14:31:51[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과 관련해 “윤 정권이 방송 장악 본보기로 점령한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잘 짜여진 각본에 따른 신년 대담으로 지금의 궁색한 처지를 무마하려고 했으나 아쉬움과 함께 국민적 공분만 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정치 공작”이라면서도 “(대처 등이) 아쉽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최 목사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촬영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이유 등을 해명했다. 다만 직접적인 사과 또는 유감 표시는 없었다. 대담 녹화는 사흘 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됐다. 해당 논란과 관련한 윤 대통령 공식 입장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관련 의혹을 공개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문제들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진실한 답변이 아닌 변명으로 넘어가고자 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의 말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전날 대담에는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성 어느 것 하나 담기지 않은 채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원으로 꾸민 집무실 자랑만 담겨 있었다는 지적이다. 홍 원내대표는 “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윤 대통령)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며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범죄 혐의자가 ‘죄를 저지른 것은 아쉽다,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하면 풀어 줬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등 문제들에 대해 질문이나 언급이 없던 것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며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명분으로 삼았다”며 “그러나 지금 구중궁궐에 갇혀 제왕적 권력에 취해 있는 것이 바로 자신임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2-08 10:42:3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망 사고를 두고 대만 여배우 천차오언이 유기견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청두에서는 두 살배기 여아가 대형 유기견에 물려 무참히 살해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상유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쓰촨성 청두 외곽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여아는 대형 유기견 여러 마리에게 공격을 당해 잔디밭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신장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던 여아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이번 사고를 비롯한 유기견의 '물림'사고가 급증하자 반려견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대형견을 유기견으로 취급해 살처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는 애견인들의 책임의식을 촉구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천차오언은 21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가슴이 아프다. 유기견은 잘못한 게 없다. 길 잃은 동물을 다치게 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차오언은 중국 및 대만 내에서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천차오언의 이 같은 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타당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린 여아가 문제가 있다는 건가", "함부로 그들을 대변하지 마라", "여아의 고통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나" 등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유기견 살처분보다도 유기한 주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31 06: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