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혼부부들의 결혼 비용 경감을 위해 공공예식장을 40곳 새롭게 조성한다. 예식장 비용뿐 아니라 결혼 전 건강검진, 가격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예비 신혼부부의 취향에 맞춘 공공 예식장 40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내용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현재 '북서울꿈의숲', '시립대 자작마루' 등지에서 25곳의 공공 예식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40곳의 실내·야외 결혼식장을 추가로 조성해 65곳의 공공예식장에서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내 공공예식장 20곳은 전망이 좋은 카페, 교통이 편리한 복합 웨딩홀, 문화·복지시설을 활용한 이색 결혼식장, 구청사를 활용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은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해 공공예식장 '피움서울'로 조성했다.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남산 창조산업허브 오페라홀도 2027년 복합웨딩홀로 조성한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도 활용해 2028년 복합 웨딩홀로 만든다. 중랑구 기부채납지에 문화복합컨벤션(2029년), 옛 청담고 부지에 '디자인센터 청담(2030년)'도 조성한다. 남산에 있는 카페 '더힐스 남산'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부터 웨딩홀로 활용한다.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20층 카페테리아 '마루'도 9월부터 웨딩홀로 운영할 계획이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방식의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서교스퀘어 등 문화공연장 4곳, 영등포 어울림플라자 등 복지시설 3곳도 웨딩홀로 활용한다. 최근 신청사를 건립한 광진구청과 용산아트홀 전시장, 도봉구청 선인봉홀, 초안산 가드닝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홀, 서울교육대학교 그랜드홀·사향광장 등 접근성 좋은 신규 예식장 6곳도 오픈 예정이다. 야외 공공예식장도 20곳 늘린다. 오는 9월부터 한옥뷰 웨딩홀 4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한강버스 선착장 등 루프톱도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어난다. 표준가격제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행복 스토리를 제출한 커플 100쌍을 선정해 생활·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준다. 혼인신고 이후엔 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건강검진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신규 발굴 공공예식장 1호 예식 커플 가운데 결혼식 연출사진에 동의한 예비부부에게 결혼식 연출 비용을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9 18:41:0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혼부부들의 결혼 비용 경감을 위해 공공예식장을 40곳 새롭게 조성한다. 예식장 비용 뿐 아니라 결혼 전 검강검진, 가격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예비 신혼부부의 취향에 맞춘 공공 예식장 40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내용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북서울꿈의숲’, ‘시립대 자작마루’ 등지에서 25곳의 공공 예식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40곳의 실내·야외 결혼식장을 추가로 조성해 65곳의 공공예식장에서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내 공공예식장 20곳은 전망이 좋은 카페, 교통이 편리한 복합 웨딩홀, 문화·복지시설을 활용한 이색 결혼식장, 구청사를 활용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은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해 공공예식장 ‘피움서울’로 조성했다.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남산 창조산업허브 오페라홀도 2027년 복합웨딩홀로 조성한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도 활용해 2028년 복합 웨딩홀로 만든다. 중랑구 기부채납지에 문화복합컨벤션(2029년), 옛 청담고 부지에 ‘디자인센터 청담(2030년)’도 조성한다. 남산에 있는 카페 ‘더힐스 남산’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부터 웨딩홀로 활용한다.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20층 카페테리아 ‘마루’도 9월부터 웨딩홀로 운영할 계획이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방식의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서교스퀘어 등 문화공연장 4곳, 영등포 어울림플라자 등 복지시설 3곳도 웨딩홀로 활용한다. 최근 신청사를 건립한 광진구청과 용산아트홀 전시장, 도봉구청 선인봉홀, 초안산 가드닝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홀, 서울교육대학교 그랜드홀·사향광장 등 접근성 좋은 신규 예식장 6곳도 오픈 예정이다. 야외 공공예식장도 20곳 늘린다. 오는 9월부터 한옥뷰 웨딩홀 4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한강버스 선착장 등 루푸탑도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어난다. 표준가격제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행복 스토리를 제출한 커플 100쌍을 선정해 생활·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준다. 혼인신고 이후엔 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건강검진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신규 발굴 공공예식장 1호 예식 커플 가운데 결혼식 연출사진에 동의한 예비부부에게 식 연출 비용을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지난해 서울 혼인건수는 4만2471건으로 코로나 때인 2022년도와 비교해 18.9%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는 이 같은 결혼식 지원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예산 12억500만원, 내년에는 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9 11:13:20【 안동=김장욱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향해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차질 없는 준비 현황을 강조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현재 정상회의장 준비 등 완벽한 인프라 구축, 경제·문화 APEC을 위한 콘텐츠 개발, 시민 APEC 완성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등 지방 차원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140일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PEC 행사 계획 및 주요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될 정상회의장은 한국적인 미를 토대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첨단 LED 영상·음향 장비 등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HICO 야외부지에 만들어지는 국제 미디어센터에서는 최적의 취재환경과 K-푸드, K-의료, K-컬쳐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주를 찾는 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양 부지사는 "경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케이터링, 조명, 향기 하나까지 세심히 챙겨 경주의 아름다움과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를 찾는 글로벌 경제인들을 위해 1500여개의 경제인 전용 객실을 확보하고, 기업인 전용 컨벤션 시설과 문화공연장,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첨단기술을 보여줄 전시 공간을 별도로 준비한다. gimju@fnnews.com
2025-06-11 18:49:1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향해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차질 없는 준비 현황을 강조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현재 정상회의장 준비 등 완벽한 인프라 구축, 경제·문화 APEC을 위한 콘텐츠 개발, 시민 APEC 완성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등 지방 차원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140일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PEC 행사 계획 및 주요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될 정상회의장은 한국적인 미를 토대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첨단 LED 영상·음향 장비 등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HICO 야외부지에 만들어지는 국제 미디어센터에서는 최적의 취재환경과 K-푸드, K-의료, K-컬쳐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주를 찾는 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양 부지사는 "경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케이터링, 조명, 향기 하나까지 세심히 챙겨 경주의 아름다움과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를 찾는 글로벌 경제인들을 위해 1500여개의 경제인 전용 객실을 확보하고, 기업인 전용 컨벤션 시설과 문화공연장,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첨단기술을 보여줄 전시 공간을 별도로 준비한다. 또 경제인 정상회의장인 APEC K-라운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별도 산업·문화 투어, 최적의 수송·교통 지원 서비스 제공 등 글로벌 경제인 특별시책도 마련한다. 경주문화엑스포 광장에 조성될 전시장은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이와 연계한 국내 기업의 첨단기술 쇼케이스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1 11:29:18[파이낸셜뉴스]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8일(현지시간)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직 주지사, 전직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 등 최소 58명이 사망했다. CNN, AP통신 등 외신과 디아리오리브레·리스틴디아리오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된 라틴 음악인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가 공연 중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COE)는 사고 당시 500∼1000명 가량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많은 사람들은 삽시간에 쏟아져 내린 구조물을 빠르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58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에서는 매몰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피해자 규모도 160명 이상 부상에 60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고대책본부 책임자인 후안 마누엘 멘데스는 "지금까지 최소 15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州)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매몰자 구조 작업 등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주지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전설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함께 활동하기도 한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넬슨 크루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모 글을 남겼다. 15년 간 MLB 투수로 활동한 옥타비오 도텔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토니 블랑코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 중이던 루비 페레스의 생사는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디아리오리브레는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73년 준공 뒤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리스틴디아리오는 전했다. 이곳에서는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등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현지에 알려져 있다. CNN은 지역 뉴스 매체가 촬영한 항공 사진을 보면 공연장 건물 중앙에 넓고 큰 구멍이 나 있었고 그 자리에 관객이 공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9 08:24:28"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강남 한복판인 이곳에는 한때 뜨거운 감동을 나누던 공간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그 공간이 다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GS그룹은 지난해 8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G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GS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GS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의 힘을 전 사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1211석 규모의 GS아트센터가 들어선 공간은 옛 'LG아트센터 역삼'이 22년간 운영되던 자리다. GS그룹은 지난 2022년 LG아트센터의 마곡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공연장을 약 32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건축 설계의 뼈대는 유지하되, 분장실 동선 개선과 노후 시설 재정비, 객석 증설(108석) 등 공연자의 필요와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미디어로서의 공간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며 "그 자체로서 경험이 되는 공간, 전방위로 확장되는 예술, 이 모든 흐름을 완성해 갈 '경계 없는 관객'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관 페스티벌은 4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막 공연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내한 무대로 마련했다. 고전에서 모던,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미국 무용계의 중요한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인 무용수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가 대거 참여해 개성 넘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GS아트센터만의 큐레이팅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매년 장르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이 축적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다. 개관 첫해인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예술가 겸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를 선정했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중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시빌(5월 9~10일)'을 소개한다.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서로 다른 세 작품을 선보인다. 대관 공연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내한 공연(7월 말)과 연극과 인형극을 조화시킨 시어터극 '라이프 오브 파이(11월)'가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GS아트센터는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연결되는 순간 빚어지는 에너지가 일상으로 전이되기를 기대하며 경계 없는 관객을 찾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사람들, 예술가의 상상력을 엿보고 함께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3 19:42:56[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강남 한복판인 이곳에는 한때 뜨거운 감동을 나누던 공간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그 공간이 다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GS그룹은 지난해 8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G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GS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GS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의 힘을 전 사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1211석 규모의 GS아트센터가 들어선 공간은 옛 'LG아트센터 역삼'이 22년간 운영되던 자리다. GS그룹은 지난 2022년 LG아트센터의 마곡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공연장을 약 32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건축 설계의 뼈대는 유지하되, 분장실 동선 개선과 노후 시설 재정비, 객석 증설(108석) 등 공연자의 필요와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미디어로서의 공간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며 "그 자체로서 경험이 되는 공간, 전방위로 확장되는 예술, 이 모든 흐름을 완성해 갈 '경계 없는 관객'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관 페스티벌은 4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막 공연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내한 무대로 마련했다. 고전에서 모던,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미국 무용계의 중요한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인 무용수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가 대거 참여해 개성 넘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GS아트센터만의 큐레이팅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매년 장르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이 축적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다. 개관 첫해인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예술가 겸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를 선정했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중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시빌(5월 9~10일)'을 소개한다.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서로 다른 세 작품을 선보인다. 대관 공연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내한 공연(7월 말)과 연극과 인형극을 조화시킨 시어터극 '라이프 오브 파이(11월)'가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GS아트센터는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연결되는 순간 빚어지는 에너지가 일상으로 전이되기를 기대하며 경계 없는 관객을 찾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사람들, 예술가의 상상력을 엿보고 함께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2 15:34:1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서울어린이대공원 방문객이 회복기를 거쳐 지난해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어린이대공원(대공원)에 710만 명이 방문하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관람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대공원 관람객 수는 2018년 619만명, 2019년 639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539만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 627만명, 2022년 659만명, 2023년 684만명 등 꾸준히 증가해 왔고, 지난해 71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98만명으로 가장 많은 시민이 대공원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양한 대시민 행사가 펼쳐진 5월(83만명)과 10월(79만명)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시설공단(공단)은 최근 3년간 대공원 내 팔각당 리모델링과 인조 잔디 축구장을 전면 재정비했하고, 후문 문화의 거리와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놀이터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인프라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산책로와 출입구 정비, 노후 시설 개선, CCTV 설치 등으로 이용 시민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계절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야간 행사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대형 공연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활발하게 유치해 왔다. 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전통 놀이 체험과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설날 당일인 29일 오전 10시부터 대공원 내 열린무대 앞 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휴식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공원 관람객 710만 명 돌파라는 값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4 09:40:23[파이낸셜뉴스] 서울 코엑스 일대가 세계적인 마이스(MICE)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엑스 개발계획은 지난해 8월 한국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주민 제안된 코엑스 일대 부지 개발과 관련해 사업자와 지속적인 논의 등을 거쳐 마련한 것이다. 코엑스 일대는 1980년대 ‘한국종합무역기지건설 기본계획 수립’ 이후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며 꾸준히 발전했다. 공항버스 정류장 및 예식장 등 현재 이용이 저조한 시설이 자리한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약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을 도입해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다양한 예술 행사와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 2023년 도심공항터미널 폐업 이후 현재 도심공항터미널 부지는 공항버스 정류장 및 예식장,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용이 저조하다. 도심공항 서비스 기능은 2029년 완료 예정인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복원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보행 환경이 양호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로 도심 공항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물 내외부의 공공성도 높인다. 별마당 도서관과 상업시설이 운영 중인 코엑스 지하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 2개소를 신설해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또 실내 및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개선해 삼성역과 봉은사역 일대 도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외부공간은 한강·탄천 수변공간부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 광장을 거쳐 선정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공개공지 및 공공보행통로를 재편해 보행·녹지축을 연결한다. 해당 공간에는 대규모 도심숲, 광장 등 시민 개방·휴식 공간을 함께 조성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 전시장 동측 입면(크라운 부분)과 남측 입면 부분에 대해 해외 7개 사가 참여하는 국제지명 디자인 공모를 추진 중이다. 오는 3월경 발표 예정인 수상작과 연계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 걸맞은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센터로 새롭게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코엑스 일대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고루 갖춘 마이스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부지(GBC)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 투자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서울의 글로벌 영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1-23 11:32:20[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예술을 선도하는 제작극장'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세종시즌 사업발표회'에서 "경기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공연계가 한동안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검증된 레퍼토리, 확실한 설득력이 있는 작품들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22년 새로운 운영 전략을 발표한 이후 국악관현악과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고유의 정체성을 갖춘 콘텐츠 확보에 힘써왔다. 그 결과, 서울시무용단 '일무',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기관과 예술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성수 팝업이나 해리포터 체험존, 스위트석 론칭, 피아노 버스킹 등 공연장 경험의 확장을 위한 시도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호평받았다. 안호상 사장은 "풍성한 레퍼토리 작품들로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되짚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국내 초연된 '일무'는 지난해 뉴욕 무대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퉁소소리'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호상 사장은 "코로나19가 끝나면서 2023년부터 공연 시장이 정말 좋았다"며 "공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고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관객들도 소비의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연 시장이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확실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세종만의 차별화된 레퍼토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시즌 공연으로 29편(총 174회)을 무대에 올린다. 이중 예술단 작품은 25편(총 162회)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레퍼토리 작품은 총 11편으로, 10개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시 선보이고, 서울시뮤지컬단이 2022년에 초연한 '다시, 봄'은 올해 화성과 세종, 안산에서 공연한다. 분야별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프로젝트'(6월 26일),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11월 21일) △서울시무용단 '일무'(8월 21~24일) △서울시합창단 '가곡시대'(6월 13~14일), '헨델, 메시아'(12월 4일) △서울시극단 '퉁소소리'(9월 5~28일), '트랩'(11월 7~30일)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4월 10~13일)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유회웅×한스 판 마넨'(8월 22~27일), '한스 판 마넨×허용순'(10월 30일~11월 2일) 등을 공연한다. 레퍼토리 작품 외에 예술단 신작 7편과 기획공연 신작 1편도 선보인다. 아울러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5'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결합한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무용단은 한국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피드'(4월 24~27일)와 민속무, 궁중무, 교방무 등 다양한 전통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미메시스'(11월 6~9일) 등 2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창단 60주년을 맞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김홍도의 '월하선유도'에서 영감을 받은 수상음악 프로젝트 '웨이브'(8월 29일)를, 서울시뮤지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더 퍼스트 그레잇 쇼'(5월 29일~6월 15일)를 새롭게 준비했다. 또 서울시극단은 고선웅 단장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유령'(5월 30일~6월 22일)과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 원작의 '코믹'(3월 28일~4월 20일) 등 2편을,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주세페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11월 13~16일)를 연출가 김동연과 함께 참신한 구성과 해석으로 선보인다. 창단 2년차를 맞은 서울시발레단은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올해 4편의 공연을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준비한 발레단은 오하드 나하린, 요한 잉거, 한스 판 마넨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역량과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신작 개발을 도모한다. 내년까지는 서울시발레단의 예술감독도 선임할 계획이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대극장과 체임버홀 등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도 계획하고 있다. 안호상 사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으로 이전한 후에 세종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협의했다"며 "1970년대 세종문화회관이 누렸던 예술적 입지를 다시 찾아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2 08: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