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사모 크레디트(신용) 시장은 비우호적 환경이 될 것이다.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부도율도 높아지고 있다." 리처드 밀러 TCW 사모신용부문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는 크레디트 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CW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이 2000억달러(약 268조원)를 넘는다. 밀러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사모 신용시장은 과도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낮은 이자율, 낮은 부도율 등 우호적인 신용환경이 지속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5년은 험난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 점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차입자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기업의 부채 이자율 상승을 가져왔고, 이자율 상승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한 점에 주목했다. 기업의 부도율이 올라가면 기업의 크레디트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불똥이 튈 수 있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2022-08-24 18:15:58"아직까지 인공지능(AI)에 전적으로 자산운용을 맡기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AI와 달리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인간이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를 조합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AI가 이를 보완해 생산성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절하다고 본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제23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AI가 변화시킬 자산운용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AI는 많은 데이터에서 특정 패턴이나 신호를 찾아내는 데 탁월하지만 학습된 데이터가 아닌 새로운 데이터 분포에는 취약하다"며 "매일 새로운 데이터 분포가 나타나는 금융시장에서 AI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는 이 점에 주목해 AI와 인간, 금융 시스템을 조합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면서 "결론적으로 인간이 잘하는 분야는 인간이, AI가 잘하는 분야는 AI가 맡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방향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 기술 기반의 금리인상 분류기나 인플레이션 분류기를 활용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식이다. 자산관리 영역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자산관리(WM)가 사모펀드나 단독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역할했지만 이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 등도 다루게 됐다"며 "이런 분야에 금융업체들이 로보어드바이저로 접근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수많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트레이딩을 하면서 리포팅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시스템처럼 프라이빗뱅커(PB)가 담당하고 일반 고객들은 AI가 돕는 방식으로 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파악하고 적절한 제안을 해준다면 믿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이병철(팀장) 김성환 정명진 박신영 김경아 서혜진 김현정 연지안 김민기 강구귀 최두선 박소연 한영준 김태일 이승연 기자
2022-04-21 18:27:0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19년도 글로벌 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해외진출을 통해 고객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수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국제경영학회는 기업 및 국가의 국제경쟁력과 글로벌화, 해외직접투자, 외국인투자유치 등 다양한 국제경영 연구를 진행하는 학술단체로 800여명의 교수와 학자가 소속돼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국제화 및 해외진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금융사가 선정된 건 미래에셋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설립 6년만인 2003년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첫 해외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했다.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출시, 대다수가 국내 투자에 집중할때 해외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법인 등을 출범, 현재 12개 국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8개국에 상장된 350여개, 운용규모 330억달러가 넘는 미래에셋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2011년 스포츠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시네트를 인수했다. 또 2006년 중국 상해 푸동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브라질, 미국, 호주 등 다양한 지역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과 호텔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운용 사장은 “다른 금융사보다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저금리∙저성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04 09:15:29국제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김철배 전 금투협 전무(사진)가 선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제자산운용은 김 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89년 한국투자신탁 조사부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한 뒤 이 회사 주식운용부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다 1996년 자산운용협회로 이직했다. 이후 2009년 금투협이 통합돼 출범한 뒤에도 올 2월까지 자산운용서비스본부 본부장, 회원서비스부문 총괄부문장 등 임원직을 역임했다. 한편 국제자산운용은 부동산신탁사 국제자산신탁의 자회사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자본금 30억원에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249억원으로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3-25 17:50:28KB자산운용이 16년 만에 본사를 이전한다. 애초 올해 완공한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본사로 사옥 이전을 검토했으나 결국 국제금융센터(IFC)로 둥지를 옮기기로 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현재 입주중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빌딩에서 사실상 국제금융센터(IFC) 3빌딩으로 사옥 이전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사옥 이전은 오는 7월에 진행 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2002년부터 신한금융투자 빌딩에서 16년 동안 입주하고 있다. KB운용 고위 관계자는 “올해 당 사의 신규 인력 채용이 예정됐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중요한데, 신한금융투자는 관련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이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간 1순위 이전 장소로 검토한 교직원공제회 역시 신규 인력 충원시 공간 확보가 용이치 않아 IFC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주식형, 액티브펀드 강자로 명성을 쌓아온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부동산, 실물 등 대체투자 운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현승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각자 대표로 영입했다. 이에 올해 전통 주식형은 물론 대체투자 특화 운용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각오다. 한편 현재 IFC엔 금융사들로는 맥쿼리투신, 코레이트자산운용, AIG손보, BNY멜론은행 등이 입주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4-19 09:47:37'국제 IPO 펀드 1호'는 국제자산운용이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펀드로, 공모주(IPO)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4월 설정 이후 16.00%의 수익률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6.42%, 3개월은 18.14%로 더 좋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다른 IPO 관련 펀드들과 비교해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정 당시 36억원이던 펀드 자산이 약 42억원으로 늘었다. 오상룡 국제자산운용 대표(운용부문)는 "연간 6∼8%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수익률(누적 기준)이 3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트랙레코드(운용실적)가 없어 반신반의하던 판매사도 1호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자 먼저 '2호 펀드를 내놓자'고 손을 내밀었다. 오 대표는 "내년 1.4분기 중에 100억∼1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운용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2호 펀드부터는 프리(PRE) IPO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계획"이라면서도 "전체 자산에서 프리 IPO종목의 한도는 10%로 정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 펀드 가운데 올해 성적이 좋았던 것은 대부분 2016년 하반기 상장된 '신라젠'을 담은 펀드"라며 "프리 IPO종목은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포트폴리오에 엄선해서 포함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자산운용의 IPO 펀드는 △주도 업종에 속하는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경쟁률, 공모가밴드 대비 공모가격이 높은 기업 △유통가능주식의 비율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해당 기업이 가진 제품의 경쟁력을 제일 중요하게 본다. '국내 혹은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느냐'가 핵심 기준이다. 그리고 목표가격에 이르기까지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을 기다린다(이 상품의 신탁계약기간은 2년이다). '상장 후 성장→기업가치 증대→주가 상승'을 노리는 중장기 보유 전략이다. 기대수익률은 종목별로 30∼50% 수준이다. 그러나 더 좋은(기대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나타나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럴 때는 기대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을 버리고, 새로운 종목을 담는다. 오 대표는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가격(Target Price)과 손절매(Loss-cut) 규정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호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은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티슈진, 제일홀딩스, 메카로, 에스트래픽,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 등 8개 종목이다. 오 대표는 "업종 내 1등 기업이거나 시장선점이 가능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한 종목이 펀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20% 수준이다. 예를 들어 오 대표는 현재 19만원선인 넷마블게임즈의 주가가 2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텐센트, EA 등 글로벌 게입업체들과 비교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그는 "신규 게임 출시와 자회사 상장 등 호재성 이슈가 많아 굳이 손바꿈할 필요가 없다"면서 "목표가격대까지 보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일홀딩스 역시 지금은 공모가(2만700원)를 밑도는 1만7000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2만원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탈이 좋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진에어도 연간 30%가 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4만원대 후반(현재 2만7000원대)까지 갈 것으로 분석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7-12-17 19:31:21"1∼2년 안에 수탁고 1조원을 달성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수탁고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오래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오상룡 국제자산운용 운용부문 대표(사진)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대표는 지난해 8월 회사 설립 이후 1년여 동안 값진 경험을 했다. 상당한 공을 들여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만기 3∼5년짜리 상품을 내놓았으나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쓰디쓴 실패를 맛본 것이다. 그는 "은퇴를 했거나(혹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장기투자자들을 위해 월지급식 펀드 등을 만들었지만 고객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고객들은 1년 미만의 상품에만 몰렸다"고 설명했다.오 대표는 "지난 27년 동안 금융투자업계에 몸을 담아왔지만 지금처럼 단기상품에 돈이 몰리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금리 상승조차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할 정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올해 초만 해도 "좋은 장기상품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을 돌리기 일쑤라고 했다.오 대표는 이처럼 단기상품에 집중되는 이유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불안, 국가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제외하면 다른 산업은 모두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대다수 고객들의 시각"이라고 진단했다.국제자산운용도 최근 시장 상황에 맞춰 만기가 각각 6개월, 9개월인 상품을 내놓았더니 돈이 몰려들었다. 오 대표는 "투자기간은 짧고, 안정성과 수익성은 높아야 한다"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 수준인데 고객들은 수수료를 모두 제하고 연 수익률 2.5%는 돼야 만족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성격은 급해지니 자산운용사로서는 일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국제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초기설정금액 55억원 규모의 공연펀드(국제 CLIP공연인프라 전문투자형사무투자신탁1호)다. 오 대표는 "공연판은 회계의 불투명성 등으로 '야바위시장'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회계법인을 이용, 자금집행과 정산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이 펀드가 투자한 뮤지컬 '캣츠'가 인기를 끌었고,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오 대표는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소문을 들은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펀드 규모를 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웃었다.오 대표는 "장기적.안정적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믿는다"면서 "시장 여건이나 고객의 요구,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도 개발하겠지만 원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그 시장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주목받는 시기가 올 때까지 준비는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10-24 19:33:09전문건설공제조합(전문조합)은 지난 18일 국제자산신탁과 부동산담보신탁 운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조합원은 전문조합 담보융자 신청 시 부동산담보신탁제도를 활용해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문조합은 조합원 유동성 지원 및 금융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부동산 담보신탁 수익권증서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에도 담보융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전문조합은 기존보다 부동산 담보의 취득 및 환가가 용이해지고 조합원은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돼 자금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명선 전무조합 전무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부동산담보신탁제도를 활용한 담보융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량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자금 조달 및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동산담보신탁제도란 부동산 소유자(위탁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부동산 소유권을 신탁회사(수탁자)에 이전하고 신탁회사로부터 수익권증서를 발급받아 담보로 제공하는 제도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9-19 13:47:08"앞으로의 자산운용 발전 방향은 대체투자다. 그리고 대체투자에서 중국을 건너뛸 수는 없다."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처로 중국을 꼽았다.이 대표는 중국의 친외자정책, 청년의 도전정신, 젊은 인구구성, 일관성 있는 국가정책 등이 경제성장의 근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근무 당시 중국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약 9년2개월을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며 중국 내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활동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베이징의 상징물인 올림픽공원과 베이징지하철회사도 미국 기업이 투자했다"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자금투자를 활발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친외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칭화대 졸업생의 약 7%가 벤처기업으로 간다"며 중국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 반면, 한국은 70만명의 실업인구 가운데 25만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특히 "중국은 1985~1995년에 태어난 인구가 가장 많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권에 따라 국가정책이 바뀌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국가정책이 일관성이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 한국은 2.8%"라며 "한국이 경제성장의 동력을 잃은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금융산업은 삼성, 현대 같은 기업처럼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산운용업이 발전해야 비로소 금융산업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2017-08-24 18:40:47글로벌 대체투자 상위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실물자산본부 책임자 제이 로젠버그 이사는 상장인프라에 주목했다. 경기 변동에 영향이 작을 뿐만 아니라 상장 지분 매각으로 필요한 시기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PE(사모투자)가 락업(지분매각 제한)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이 1000조원으로 미국 내 대체투자 3위 규모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인프라투자는 독점 시장 또는 공급자 제한 시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급, 수요, 자본접근성 모두 일반투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이사는 "상수도, 가스 사업의 경우 여러 회사가 경합하지 않고 한 회사가 공급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국민소득(GDP.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경제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정부가 다른 자산 대비 인프라에 파이낸싱을 언제나 제공할 수 있도록 안배하는 등 자본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연 성장률만 고려해도 매년 인프라투자에만 3조3000억원이 필요한 부분도 인프라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특히 정치, 규제, 자연재해 리스크(위험)를 고려해 상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유동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리스크 헤징(위험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정부가 자국 거래소에 상장된 형태의 인프라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정치세력이 집권당에서 좌파로 변경되더라도 유동성이 높은 상장이 정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정부가 인프라 자산을 민영화했을 때 일정 수준 통제를 원하는 것도 상장인프라가 유리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2017-08-24 18: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