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슈퍼IP 원작과 글로벌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기 스토리IP의 드라마화를 통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톱스타들의 기대작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K무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크리에이티브의 스튜디오 자회사, 배우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스토리 IP 원작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 앞서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이 국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오는 4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극본 성소은, 이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등 청춘스타들이 출연한다. 누적 1억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다. 2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극본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 연한다. 역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오는 2월 27일에는 ‘비밀 사이’(크리에이터 정수윤/연출 양경희/극본 이유진/제작 후지TV, 플레이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왓챠 새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국내에서 독점 공개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던 다온과 각자의 비밀을 무기로 그를 움켜쥐려고 하는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 로맨스다. 톱스타 기대작 즐비 넷플릭스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도 라인업에 올랐다.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되는 이 작품은 매주 금요일 각 4편씩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배우들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합세한 작품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연출 윤종빈/극본 이은미/제작 ㈜영화사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올 상반기 공개된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3분기에는 김고은과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극본 송혜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두 배우의 섬세한 워맨스가 펼쳐질 예정. 고현정과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로 나서는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도 올해 방송된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던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기획 강대선/극본 유아인/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올해 촬영을 시작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다. 이외에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 ‘은수 좋은 날’ 등 다양한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KBS2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극본 전영신/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라인업으론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 집)은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160만을 넘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정우, 김남길의 범죄 추적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 ㈜사나이픽처스)도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여기에 이병헌의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렸다.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신선한 웃음과 재미로 무장한 카카오엔터표 예능도 출격 대기 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츠들도 올해 대기 중이다.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연출 권대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연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색다른 이색 연애 리얼리티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8 11:10:06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와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 설 연휴 극장가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2'는 지난달 31일까지 165만4447명(매출액 점유율 40.0%)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검은 수녀들'은 같은 기간 누적 관객수 126만7826명(매출액 점유율 24.2%)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코미디·액션 장르인 '히트맨2'와 오컬트물인 '검은 수녀들'은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검은 수녀들'이 24∼26일 사흘간 1위에 오르며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27일 이후 '히트맨2'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후 점차 관객수 격차가 벌어지며 순위가 굳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뒷심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열연한 '하얼빈'의 이날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482만3813명으로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01 12:29:05[파이낸셜뉴스] 영화 ‘검은 수녀들’이 개봉 첫날 16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2015)의 스핀오프(기존의 영화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만들어낸 새로운 작품)로 관심을 모았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전날 16만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1.3%)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실시간 예매율도 35%로 1위다. 지난 22일 개봉한 '히트맨2' (21.4%), 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13.3%)이 뒤를 잇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여년 만에 출연한 한국 영화다. 전여빈, 이진욱이 함께했다. '카운트'(2023)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17:04:51[파이낸셜뉴스] “구마신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연기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죠. 유니아 신부는 우리가 늘 봤던 수녀와 차별화된 자유로운 수녀라 새로웠어요. 신념이 확실하고 교단에서 하지 말라는 것을 하고. 생명에 있어선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서 매력적이었죠.” 멜로의 여왕에서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 배우 송혜교가 이번엔 살신성인의 자유로운 수녀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서다. "두 여성의 연대..유니아의 용기 멋졌다" 어느덧 40대의 '걸크러시' 언니가 된 송혜교는 작품 현장 안팎에서 30대 후배 전여빈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전여빈은 '선배' 송혜교에 대해 "큰 나무와 같았다"며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송혜교는 '걸크러시 언니'가 됐다는 말에 "큰 언니가 될 나이"라고 웃으며 "여빈이가 나를 많이 좋아해줬다. 평소 둘이 마음이 잘 맞았다. 서로가 그렇게 느낀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더 글로리' 이전에는 멜로드라마를 너무 많이 해서 어느 순간 내 연기를 보는 게 재미가 없었다"며 "'더 글로리' 덕에 다시 연기하는 재미를 찾았고, 신도 났다. '검은 수녀들'은 색다른 오컬트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은 악령이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마귀를 내쫓는 구마 의식을 벌이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물이다. 송혜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기희생을 망설임이지 않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수녀의 구마를 엄격히 금하는 가톨릭의 교리를 어기고 미카엘라(전여빈)와 힘을 합쳐 소년을 구한다. 미카엘라는 자신을 희생하는데 거침이 없는 유니아의 선택에 "미친년"이라고도 했다. 송혜교는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한 소년의 생명을 살리려는 이야기가 멋있었다. '가족도 아닌, 나랑은 전혀 상관도 없는 아이를 위해서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녀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나와 달리 그런 선택을 하는 유니아의 신념과 대담함에 이끌렸다"고 돌이켰다. 난생 처음 해본 구마신 연기에 대해 그는 "감정을 폭발하는 신을 찍어보니 내가 그동안 참고 있었던 게 있었던지 뭔가 사이다를 원샷한 느낌이 들었다"며 "모든 게 해소된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니아 수녀는 또 여전사처럼 거침없다. 구마의식이 벌어지는 으슥한 장소로 성수가 든 벌크통을 들고 거침없이 걸어가고, 라틴어로 저주를 퍼붓는 악령을 향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쿨하게 응수한다. 또 애연가다. 송혜교는 "비흡연자라서 대본을 읽고 흡연 설정을 빼달라고 건의해볼까 생각했다가 유니아 수녀의 자유로운 성격을 보여주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담배 피우는 연습했다"며 "촬영하는 동안엔 담배를 피웠다"고 털어놨다. 후반부 여성성을 전형적으로 활용한 면이 있다는 지적에는 "유니아 수녀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용기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수녀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공포물을 찍다보면 배우들이 더러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 송혜교는 "평소 악몽을 잘 꾸지 않는데, 악몽 때문에 놀라서 몇 번 깬 적이 있다"며 그외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음을 내비쳤다. "나이가 드니, 여유가 생겼죠" 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고 평소 절친한 사이인 다비치 강민경의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선보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인간 송혜교'를 알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질문에 그는 "10년 전만 해도 배우들이 작품 외 다른 미디어에 노출을 많이 하지 않는 문화였다"며 "심적 여유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젠 40대고, 심적 여유가 생겼고 시대도 많이 변했다. 영화 홍보로 시작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퀴즈 녹화 후 A형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른들이 좋아해줬다. 유튜브는 젊은 친구들과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검은 수녀들' 덕에 좋은 경험을 했다." 그는 '유퀴즈'에서 각종 루머가 있을 때마다 의연하게 대처해왔지만 루머 때문에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송혜교는 "루머는 나도 많이 듣는다. 그런데 그 루머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이를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루머는 딴 사람이 만드는데 내가 왜 그걸 해명해야 하나 싶다. 우리 직업이 많은 말들이 있는 직업이니까 그냥 받아들인다.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그런 상태"라고 답했다. 심적 여유가 생기게 된 계기는 묻자 그는 '시간의 산물'이라고 답했다. "시간이 큰 것 같다. 20~30대에는 치열하게 뭐든 했다. 지금은 내려놓은 게 있다. 욕심도 예전보다 덜하다. 나이 덕에 심적 여유가 생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16:54:57[파이낸셜뉴스] “정말 당신은 미친년이야.”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 미카엘라(전여빈)가 오직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행동파 유니아(송혜교) 수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컬트 무비 ‘검은 수녀들’에서 송혜교가 권위와 악에 도전하는 거침없는 수녀로 변신했다. 2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검은 수녀들’은 2015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 ‘검은 사제들’의 스핀 오프.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 글로리’에서 복수의 화신을 연기했던 송혜교는 이번에는 여전사처럼 용감한 수녀로 변신했다. 그는 스승의 부름을 받고, 구마의식이 벌어지는 으슥한 장소로 성수가 든 벌크통을 들고 거침없이 걸어간다. 라틴어로 저주를 퍼붓는 악령을 향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쿨하게 응수할 뿐 아니라 애연가로 거사를 앞두고 담배를 피우며 결의를 다지기도 한다. 행동뿐 아니라 입도 거칠다. 카톨릭에서 구마 예식은 주교의 허가를 받아서 사제만이 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니아 수녀는 악령과 싸우기에 앞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카톨릭 내 위계질서에 맞서 구마 의식을 행하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해야 할뿐만 아니라 구마 의식을 믿지 않은 바오로 신부(이진욱)과 맞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송혜교는 "짜증난다"며 속마음을 대놓고 털어놓고 때로는 "당신들의 방관은 곧 살인"이라며 돌직구도 서슴없이 날린다. 송혜교는 앞서 “오직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고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비흡연자라 촬영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를 연습했다”며 캐릭터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니아 수녀처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수녀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수녀님으론 살순 없을 것 같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송혜교의 다양한 얼굴을 보는 재미..."클로즈업 샷 적극 활용" '검은 수녀들'은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포착하기 위해 클로즈업 샷을 적극 활용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찬민 촬영감독은 캐릭터의 감정과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와이드 스크린 대신 1.66: 1의 비교적 좌우가 좁은 비율을 선택해 인물에 집중한 화면을 연출했다. 구마 의식이 펼쳐지는 후반 시퀀스에서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구마자와 부마자 간 밀도 있는 긴장감을 단계별로 표현하기 위해 고정 캠으로 시작해 핸드헬드 촬영으로 변화를 줬다. 음악은 ‘검은 사제들’의 연결과 확장에 집중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6000여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활용하면서 새롭게 성당에서 녹음한 여성 합창단의 소리를 접목했다. 무속신앙부터 타로 카드 등 새로운 설정도 더했다. 부마자인 소년을 지키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힌 유니아 수녀는 그를 살리겠다는 진심과 목표 하나로 무속인 효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효원의 굿은 ‘넋건지기굿’(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속에서 건져 저승으로 보내주는 굿)에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미카엘라 수녀가 사용하는 타로 카드는 그들에게 닥쳐오는 운명과 해결책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전여빈은 거침없는 유니아 신부에게 이끌려 그를 돕는 상처와 비밀이 있는 미카엘라 수녀로 분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악귀 씐 소녀 박소담 역할은 신인 문우진이 열연했다. 마지막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이 특별 출연한다. 메가폰은 영화 ‘해결사’(2010) ‘카운트’(2023)의 권혁재 감독이 잡았다. 그는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부딪히는 순간의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다”며 “관객들에게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개봉.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0 18:57:54배우 송혜교가 미스터리·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수녀들'로 내년 1월 2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023)의 후속작으로, 한국 영화 출연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만이다. 송혜교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홀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검은 수녀들'을 소개했다. 영화사 집은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검은 수녀들'을 기획·제작했다.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송혜교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졌고,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며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라고 답했다. 스릴러 장르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심에 가득 찬 인물(문동은 역)이 지닌 어두운 내면과 도발적인 서사를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개성 강한 행동파, 유니아 신부로 또 한번 변신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이번 역할이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가 된 느낌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극중 유니아 수녀를 따라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빈센조'(2021)와 '멜로가 체질'(2019)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로,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에 전여빈은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 외에도 몸에 숨어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년 '희준'(문우진)과 희준의 담당의로서 의학을 신뢰하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올해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우진은 역시 영화 '하이재킹'(2024)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2023)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수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사 집에서 제안한 시나리오를 읽고 휩쓸리듯이 몰입했다"며 "끝까지 달려가는 캐릭터와 이야기, 그리고 그 여운이 대단해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속편인 만큼 부담도 됐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구마 의식에 뛰어든 두 수녀가 주변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9 18:08:1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혜교가 미스터리·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수녀들'로 내년 1월 2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023)의 후속작으로, 한국 영화 출연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만이다. 송혜교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홀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검은 수녀들'을 소개했다. 영화사 집은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검은 수녀들'을 기획·제작했다.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송혜교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졌고,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며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라고 답했다. 스릴러 장르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심에 가득 찬 인물(문동은 역)이 지닌 어두운 내면과 도발적인 서사를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개성 강한 행동파, 유니아 신부로 또 한번 변신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이번 역할이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가 된 느낌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극중 유니아 수녀를 따라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빈센조'(2021)와 '멜로가 체질'(2019)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로,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에 전여빈은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 외에도 몸에 숨어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년 '희준'(문우진)과 희준의 담당의로서 의학을 신뢰하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올해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우진은 역시 영화 '하이재킹'(2024)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2023)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수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사 집에서 제안한 시나리오를 읽고 휩쓸리듯이 몰입했다"며 "끝까지 달려가는 캐릭터와 이야기, 그리고 그 여운이 대단해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속편인 만큼 부담도 됐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구마 의식에 뛰어든 두 수녀가 주변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05:55:46[파이낸셜뉴스] 송혜교·전여빈 주연의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이 내년 설 연휴 직전인 1월 24일 개봉한다. 4일 투자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544만여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인 '검은 수녀들'이 내년 설 영화로 공개된다. 송혜교가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2014년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0여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검은 사제들'은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였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수녀들의 이야기다. 송혜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식을 준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전여빈은 유니아를 돕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았다.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4 11:29:48[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국내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이외 회계법인들 품질관리 수준을 지적하고 나섰다. 회계업계는 이를 부정하지 않았으나, 등록요건 유지 심사 시 법인 규모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정숙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상장사 등록 감사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감사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등록 법인에만 상장사 감사를 허용했으나 최근 감리 결과를 보면 다소 아쉽다”며 “상장사 등록 감사인 규모별로 품질관리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품질관리 감리결과 개선권고사항’에 따르면 2022년 17개(가군 2곳, 나군 3곳, 다군 6곳, 라군 6곳) 회계법인을 상대로 벌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 ‘가군’ 평균 지적건수는 2.0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나군(10.7건), 다군(11.0건), 라군(11.7건)으로 갈수록 이 수치는 높아졌다. 지난 2019년 11월 시행된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는 앞서 감사품질 개선 유도를 목적을 도입됐다. 상장사들은 자유 선임 시 현재 ‘가군’에 속하는 빅4를 비롯해 40개로 구성된 등록 회계법인만 감사인으로 선임할 수 있다. 윤 위원은 “감사품질을 성과평가에 충실히 반영하지 않거나 파악된 위험을 감사 절차에 적절히 반영하지 않은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성과급 지급 시 감사품질 관련 기여도를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경우도 확인됐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등록 요건의 핵심은 인사, 자금관리, 내부통제, 품질관리 등 경영 전반에서 통합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 외부감사법인 재계 등으로부터 ‘기업 비용’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따른 당부로 해석된다. 이 제도가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평균적인 감사품질이 상향돼야 하기 때문이다. 윤 위원은 동시에 “우수 회계법인에 대해선 감사인 지정 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상위 15% 이내에 들면 10% 가산, 15~30%에 속하면 5%가 가산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회계업계에선 볼멘소리가 나왔다. 권혁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감리부회장은 등록 감사인이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투자 및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주요 애로사항을 전하고 제도 완화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2개 등록 감사인 대표들 사이에서도 △통합관리체계 구축에 참고할 구체적 사례 제시 △품질관리 평가 시 감사품질과 연관성·합리성 떨어지는 항목 조정 △등록요건 유지의무 위반에 따른 지정제외점수 부과 시 법인 규모 고려해 차등 부과 △회계법인 수시보고 항목 정비 등의 민원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 중 회계법인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은 수용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즉시 시행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개선하고 법규개정이 필요하다면 ‘회계품질 종합개선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달 등록 감사인 설명회 등을 통해서도 감독이슈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2 10:10:31[파이낸셜뉴스] 영화사 집의 차기작 '검은 수녀들'이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16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권혁재 감독의 신작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더 글로리'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에서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죄 많은 소녀'로 단번에 주목받은 데 이어 드라마 '빈센조' '멜로가 체질', 영화 '낙원의 밤' '거미집'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낸 배우 전여빈이 ‘유니아 수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송혜교와 첫 호흡을 맞춘다. 소년을 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 역은 배우 이진욱이 맡았으며, 배우 허준호가 소년을 살리기 위해 의식을 행하는 ‘안드레아 신부’로 묵직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리고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부마자 소년 ‘희준’ 역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문우진이 맡는다. 오는 22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6 08: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