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부친이 딸이 기후 변화 문제로 인해 최전선에 나서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며 반드시 활동에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스반테 툰베리는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딸인 그레타가 "학교를 결석하면서 기후 문제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돕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운동가로 변하면서 더 행복해하는 것 같지만 또 그로인해 받는 증오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스반테 툰베리는 딸이 학생들의 휴업 운동을 시작하기 3~4년전에 우울증을 겪으면서 말을 하지 않고 학교 가는 것을 중단했었다며 “부모로써 가장 악몽 같은 것은 식사를 기피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4년전 자폐증의 일종 진단을 받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했으며 모친이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을 중단하고 부친은 채식주의자로 변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2-30 20:29:09[파이낸셜뉴스] 타임지가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호주 산불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툰베리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대재앙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라며 호주 산불 관련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호주는 최근 재난에 가까운 산불 사태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호주의 남부와 동부에서는 두 달 가까이 산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21일에는 시드나 남서쪽의 바르고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과 함께 산불이 주택가를 덮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소방대원과 주민 50여명이 다쳤다. 툰베리는 “여전히 우리는 기후 변화와 호주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들 간의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가 하와이로 휴가를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ABC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모리슨 총리가 가족여행 차 하와이를 찾았다가 21일 밤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모리슨 총리는 재난 관련 브리핑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총리실은 “사생활”이라며 총리의 거취 문제에 말을 아꼈다. 모리슨 총리는 “깊이 사죄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한 점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다만 총리로서의 다른 책무도 있기에 비판을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그레타 툰베리 #호주 산불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23 14:31:15[파이낸셜뉴스] 16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 연설을 통해 세계 정상들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툰베리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3분 연설에서 기후변화대책에 소극적인 세계 정상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툰베리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는데 각국 정치지도자들은 영구적 경제성장과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당신들은 우리 젊은 세대를 실망시켰고, 우리는 당신들의 배신을 깨닫기 시작했다"라며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 만약 우리를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툰베리는 "모든 게 잘못됐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며 “나는 이곳이 아니라 대서양 건너편의 학교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아직도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여러분은 허울뿐인 말로 내 꿈과 내 유년기를 빼앗아갔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이날 툰베리의 연설에 대해 “가공되지 않은 감정적인 연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연설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던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치기도 했다. 순간 툰베리가 화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려보는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스웨덴 국적의 툰베리는 지난해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서 지난 20일 전 세계적인 기후 파업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만들어낸 환경 운동가다. 지난 3월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툰베리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90만명에 달한다. #그레타툰베리 #유엔 #기후정상회의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24 16:53:01[파이낸셜뉴스] 노벨평화상이 평화를 위한 수상자들의 공로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미국 UC샌디에이고 크록 평화정의 연구소 소장 앤드루 블럼은 비영리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노벨평화상이 공로를 인정받아야 할 사람이 항상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상 내용이 평화를 지속시키지 못해왔다고 비판했다.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351개 예비 후보 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후보에 포함된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밖에 반체제 인사와 인권운동가들도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이란이나 아프가니스탄의 인권운동가들이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우승자는 상금 99만4000달러(약 13억3800만원)를 받는다. 블럼은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을 종식하는데 기여한 넬슨 만델라와 라이베리아에 평화를 가져온 엘렌 존슨 서리프와 레이마 그보위 같은 훌륭한 수상자 선정을 하기도 했지만 상이 평화의 전조는 아니라고 했다. 또 받아서는 안될 사람에게 수여했다며 그예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지목했다. 수상 당시 오바마는 대통령직 수행 1년도 못돼 업적을 이루지 못한 상태였으며 본인도 소식에 당황해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 위원이었던 게이르 룬데스타는 2019년 회고록에서 당시 오바마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그가 비핵화를 추구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뒤늦게 후회했다고 회고했다. 일부는 평화상 수상 이후 평화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걸어갔다며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1년뒤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세를 지시한 사실도 지적했다. 베트남 전쟁 휴전 협상을 이끌었던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1973년 평화상을 공동수상했으나 월남 수도 사이공이 1975년 함락되면서 평화가 무산되자 상의 반환을 시도하려다 실패했다. 블럼은 알프레드 노벨이 노벨상을 제정한 것은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지만 지난 20년동안 표현의 자유와 어린이 교육, 기후변화 관련 인물이나 단체들이 주로 평화상을 수상해왔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06 09:42:38한국엡손이 브랜드 캠페인 ‘Details for tomorrow(디테일이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의 일환으로 예술영화관 에무시네마와 함께한 ‘Details for tomorrow with U 별빛영화제’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Details for tomorrow' 캠페인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과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엡손의 솔루션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엡손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Details for tomorrow with U 별빛영화제’는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영화 동아리와 함께 하는 행사다. 이후 올 하반기에는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와 연계한 대학생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공모전 △2023년 전국 고등학생 일본어 비디오 콘테스트 행사 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에무시네마 루프탑에서 진행된 별빛영화제에서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구현하는 엡손 프로젝터를 활용해 환경 관련 다채로운 시각을 다룬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제 첫날인 14일에는 서울대학교 '얄라셩', 연세대학교 '몽상가들', 고려대학교 '돌빛' 등 엡손이 제작 지원한 영화 동아리의 작품 4편이 공개됐다. 각 영화에서는 기후 위기, 자원고갈 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또한 영화를 만든 학생감독들과 환경과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GV(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수라갯벌’의 새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 다큐멘터리 ‘수라’, 해수 오염 앞에 고민하는 해녀들과 달라진 바다의 모습을 다룬 '물꽃의 전설', 심각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 등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에무시네마 추천작 3편도 상영됐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공동창조 파트너로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엡손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과 공동의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8 09:54:20전 세계 수십억 축구팬들의 이목이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중동의 카타르에 집중되고 있다. 참가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펼치는 멋진 활약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우리 태극전사들도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잠겨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해주길 기대해 본다.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동계에 개최됐다. 이유는 중동지역의 무더운 날씨 때문인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카타르 당국은 축구경기장 전체를 거대한 에어컨으로 도배(?)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고물가로 어려운 요즘 초대형 냉방전력을 이상 없이 공급하는 게 간단치 않을 것이다. 카타르의 뜨거운 열기만큼 오늘날 세계는 전 지구적 어젠다인 기후변화 해법을 찾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이들 화석연료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고 줄어든 만큼 다른 에너지로 대체돼야 한다. 현재의 과학기술, 산업 성숙도, 경제적 효용을 갖춘 활용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원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뿐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시킨 에너지믹스를 현실적 대안으로 삼는다. 우리 정부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활용 확대를 새 에너지 정책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지난해 전력생산 비중을 살펴보면(전력거래소, 2021년) 유연탄 34%, LNG 29.2%, 원자력 27.7%, 재생에너지 7.5%다. 여전히 화석연료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늘어난 LNG 비중은 예고 없이 불어닥친 유럽발 연료가격 폭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했다. 우리 산업계와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한 유럽과 세계 각국은 자국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에너지 플랜을 다시 손보고 있다. 대표적 재생에너지 선도국가인 독일도 원전감축정책 재검토에 나섰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가동 중인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실수'라며 원전과 재생에너지는 함께 가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가 현재 나아가고자 하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믹스 정책은 대단히 시의적절하고 실현가능한 전략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나아가 현재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월드컵 국가대표뿐 아니라 'ESG 국가대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일찌감치 세계 탄소중립 시장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공기업 한수원은 UAE 바라카 원전수출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기적을 달성하고자 오늘도 중동과 유럽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전 수출을 통해 지구환경도 지켜내고, 동시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도 가능해질 것이다.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면서 한수원도 같은 국가대표의 심정으로 해외에 K-원전을 수출할 수 있도록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열심히 뛸 것이다.윤숭호 한국수력원자력 기획실장
2022-11-29 19:01:38[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연대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래코드는 22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래콜렉티브: 25 게스트룸' 전시를 진행한다. 래코드는 이번 전시에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래코드와 같은 목소리를 내 온 디자이너,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함께 행사를 꾸몄다. 총 25개의 방 중 래코드 존은 14개의 방을, 프렌즈 존은 11개 방을 할애했다. 래코드라는 브랜드 행사를 뛰어 넘어 연대의 의미를 더한 기획이다. 전시는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 포스터 디자인은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문제의 긴박함을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한 연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수막도 남다르게 준비했다. 보통 현수막은 옥외 홍보물 기능을 위해 뻣뻣하고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래코드는 전시가 완료 후 사용했던 현수막을 의류나 용품 등으로 업사이클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현수막 소재가 아닌 의류 상품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우 류준열과 뮤지션 요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메세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래콜렉티브'는 래코드가 제안하는 지속가능 연대의 타이틀이자 키워드가 될 예정이다. 래콜렉티브를 하나의 이니셔티브로 기획해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함께 동참을 제안하는 래코드의 문화를 만들 방침이다. 코오롱FnC 한경애 전무는 "래코드가 지난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패션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 이상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며 "래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가치있는 같이'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21 18:16:33미국 원자력발전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매각 가격은 부채 34억달러를 포함해 79억달러(약 11조3000억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투자업체인 브룩필드재생가능파트너스와 캐나다 우라늄 업체 카메코(Cameco)가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브룩필드재생가능이 51%, 카메코가 49% 지분을 갖는다. 이번 매각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술은 전세계 약 440개 원전 가운데 절반이 사용한다. 카메코 최고경영자(CEO) 팀 기첼은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펀더멘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전기화,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가 우선시되는 세계에서 그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은 그동안 서구 투자자들과 정책담당자들이 꺼려했다. 안전성 우려와 비용 증가, 건설계획 차질 등으로 대형 신규 원전 개발은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신속히 대응해 탄소 배출을 곧바로 줄여야 한다는 절박성과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 급등세 속에 원전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아 전력 생산이 안정적이지 못한 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전은 화석연료 발전소처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면서 탄소 배출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처럼 한 번 터지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고, 사용한 폐연료봉을 처리하기 마땅치 않다는 분명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일단 원전 확대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원전을 폐쇄하고 석탄발전소를 늘리려는 계획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려면 원자력 발전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웨스팅하우스를 거래한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재생가능의 모기업이다. 재생가능 지분 60%를 갖고 있다. 자산운용은 캐나다 토론토에, 자회사인 재생가능은 조세회피처인 버뮤다에 있다. 브룩필드 산하 사모펀드는 이번 거래로 상당한 차익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7년 웨스팅하우스가 파산한 뒤 10억달러 주식 투자를 해 전 소유주인 일본 도시바로부터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대금 및 배당 등으로 55억달러의 차익을 챙길 것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12 18:20:51미국 원자력발전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매각 가격은 부채 34억달러를 포함해 79억달러(약 11조3000억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투자업체인 브룩필드재생가능파트너스와 캐나다 우라늄 업체 카메코(Cameco)가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브룩필드재생가능이 51%, 카메코가 49% 지분을 갖는다. 이번 매각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술은 전세계 약 440개 원전 가운데 절반이 사용한다. 카메코 최고경영자(CEO) 팀 기첼은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펀더멘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전기화,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가 우선시되는 세계에서 그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은 그동안 서구 투자자들과 정책담당자들이 꺼려했다. 안전성 우려와 비용 증가, 건설계획 차질 등으로 대형 신규 원전 개발은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신속히 대응해 탄소 배출을 곧바로 줄여야 한다는 절박성과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 급등세 속에 원전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아 전력 생산이 안정적이지 못한 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전은 화석연료 발전소처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면서 탄소 배출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처럼 한 번 터지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고, 사용한 폐연료봉을 처리하기 마땅치 않다는 분명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일단 원전 확대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원전을 폐쇄하고 석탄발전소를 늘리려는 계획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려면 원자력 발전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웨스팅하우스를 거래한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재생가능의 모기업이다. 재생가능 지분 60%를 갖고 있다. 자산운용은 캐나다 토론토에, 자회사인 재생가능은 조세회피처인 버뮤다에 있다. 브룩필드 산하 사모펀드는 이번 거래로 상당한 차익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7년 웨스팅하우스가 파산한 뒤 10억달러 주식 투자를 해 전 소유주인 일본 도시바로부터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대금 및 배당 등으로 55억달러의 차익을 챙길 것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12 07:13:29Z세대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이점을 활용해 트렌드를 만들고 세계를 변화시키며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와 같은 세계적인 아이콘에서 17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리더로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한국에서 유스임팩트 학생들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기후변화, 교육격차, 질병, 노인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및 글로벌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스임팩트(Youth Impact)는 글로벌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행동과 실천을 통해 실제적인 임팩트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청소년 특별활동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학생 주도적 활동을 통해 본인만의 관심사와 장점을 살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모든 프로젝트는 특정 사회 및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결과물과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유스임팩트의 첫 번째 멤버이자 현재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혁 학생은 기존 청소년 특별활동과 비교해 유스임팩트는 브레인스토밍 단계부터 실행과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젝트는 ESG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유스임팩트펀드’ 프로젝트이다. ESG 투자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성장 잠재력과 가치가 높은 기업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 요소들을 고려해 장기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미국, 싱가폴 등 1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유스임팩트펀드 프로젝트는 현재 전 세계 20개가 넘는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랜트리스’ 프로젝트는 일반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어플이다. 10월에 론칭되는 어플을 통해 누구나 일상 활동을 기록해 탄소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으며, 본인이 배출한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향후 나무심기뿐만 아니라 소형 태양광, 풍력 발전소 등의 다양한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제공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하나의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진혁 학생은 유스임팩트의 학생 대표(Youth CEO)로 활동하면서 15개의 프로젝트 런칭을 관리하고, 멘토-멘티 미팅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효과적이고 몰입감 있는 활동 경험을 만드는 과정을 이끌었다. 청소년 누구나 새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 린캔버스를 변형해 프로젝트 빌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그 결과 1년만에 프로젝트 수가 1개에서 15개로 늘어났고, 멘토-멘티, 팀원들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VR기술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전시회, 커뮤니티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투자와 ESG에 대한 기본 개념을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재무제표, 사업성, ESG 리스크 등을 분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2021년 동안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그룹홈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기부하고 온라인으로 무료 과외를 제공하는 에듀커넥트(EduConnect)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최진혁 학생은 “내년 초까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과 활동들을 체계화해 교내 동아리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스케일링 작업을 진행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 미국, 싱가폴 등 학교에 본격적으로 유스임팩트 동아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학교마다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회원 수를 늘리고 유익한 프로젝트들을 개발해 전 세계 청소년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06 10: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