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KB 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클린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핵심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관련 섹터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투자자들이라면 틈새 투자처로 눈여겨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분산투자·위험관리에 최적화 27일 제로인에에 따르면 KB 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의 연초 이후 성과(23일 기준)는 13.92%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6개월간 성과는 각각 10.33%, 17.52%에 달한다. 펀드 운용역인 차동호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태양광·풍력·수소·전기차 등 광범위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기업에 투자한다“며 ”시가총액, 유동성, 산업 관련도 등을 고려해 선별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가별 넘버원 친환경 에너지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최대 강점은 분산투자와 위험관리다. 중국 등 특정 국가나 기업에 치우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친환경 에너지 중에서도 대표적인 에너지원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에너지원에 집중된 ETF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펀드의 주요 편입종목은 △인페이즈 에너지 8.48% △이베르드롤라 6.10%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 5.90%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 5.57% 등이다. 차 본부장은 내년 목표수익률과 관련 올해와 같이 두 자릿수가 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내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개시되고 글로벌 정책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친환경 에너지주 실적 순항 향후 운용 계획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기초지수(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추종하면서 종목 정기변경 등 이벤트 발생시 적극적인 대응으로 성과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차 본부장은 "내년 이 펀드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친환경 에너지 테마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함에 따라 IRA 훼손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천문학적인 보조금이 반영되면 친환경 에너지 관련 테마주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내년에 예상되는 악재로는 인플레이션 금리 등 경제 상황을 들었다. 일부 친환경 관련 테마주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금리 상승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내년에 유망한 글로벌 클린에너지 섹터로는 수소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클린에너지 테마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나 향후 상승 여력 측면에선 수소가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차 본부장은 “그린수소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어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등 수소 대표주들은 아직 적자”라며 “하지만 미국 IRA 및 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로 그린수소는 그레이수소와 패리티를 이뤄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는 수소 대표주들의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추세 상승이 가시화된 사례처럼 수소 대표주들이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업사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린에너지 테마는 중장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유망 테마임에도 종목 선정의 어려움 및 개별 종목의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그는 “글로벌 클린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ETF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며 “액티브펀드 대비 테마 ETF의 장점은 장내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매수 및 매도가 편리하고,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매매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차 본부장은 “ETF의 경우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너무 빈번하게 거래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며 “친환경 테마처럼 장기적으로 인류가 가야 하는 길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의 일부를 분할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4 16:10:17KB자산운용의 'KB 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12일 기준) 수익률 18.04%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KB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클린에너지 ETF다.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모빌리티, 탄소 포집 및 활용 등 그린산업 등 클린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글로벌 최대 클린에너지 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와 동일한 기초지수(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추종한다.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클린에너지 테마의 특성상 단기보다는 장기·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며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등 세제 혜택이 가능한 계좌에서 매수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클린에너지 관련주들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또 하나의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관계자는 "클린에너지 테마는 중장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유망 테마임에도 종목 선정의 어려움 및 개별 종목의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글로벌 클린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KB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이외에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국내외 친환경 테마 ETF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6 18:05:01[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의 ‘KB 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12일 기준) 수익률 18.04%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KB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클린에너지 ETF다.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모빌리티, 탄소 포집 및 활용 등 그린산업 등 클린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글로벌 최대 클린에너지 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와 동일한 기초지수(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추종한다.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클린에너지 테마의 특성상 단기보다는 장기·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며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등 세제 혜택이 가능한 계좌에서 매수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클린에너지 관련주들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또 하나의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관계자는 "클린에너지 테마는 중장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유망 테마임에도 종목 선정의 어려움 및 개별 종목의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글로벌 클린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KB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이외에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국내외 친환경 테마 ETF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6 08:31:4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클린에너지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시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KB운용에 따르면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는 탄소중립이라는 메가트렌드에 가장 필요한 투자상품이다. 상장규모는 약 80억 수준이며 상장 첫날 약 5억원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상장된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는 미국에 상장된 ESG 투자상품 중 가장 대표상품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 (티커:ICLN, 설정규모 : 7조 5,597억원 2021.10.20기준)와 동일한 기초지수인 S&P Global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덴마크, 스페인)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도 담고 있다. KB자산운용 ETF전략실 금정섭 실장은 “클린에너지 ETF는 이미 국내투자자에게 친숙한 상품으로, 미국 상장 ETF 중 투자금액 상위 12위에 해당된다”며 “금번 상장된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를 통해 국내 거래소에서 환전 없이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린에너지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가 공통개념 요소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해양에너지, 태양광, 지열 등과 그린모빌리티인 수소와 연료전지 그리고 그린산업인 탄소 포집 및 활용의 친환경 산업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협약에서 공식 탈퇴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복귀하게 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에너지 산업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는 투자자산 평가 시 탄소배출량 등의 기준을 반영하고 있고, 직접 탄소배출과 관련된 기업이 아닌 빅테크 기업들도 태양광, 풍력 발전소와 친환경 에너지 장기 구매 계약을 늘리는 점도 클린에너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2 08:43:54교보생명은 지난 66년간 생명보험 한길을 걸어오며, 한국 보험 시장을 이끈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회사 설립 이후 대주주가 바뀐 적이 없고, 외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왔다. 교보생명은 19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란 창립이념 아래 설립된 후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펼치고 있다.■지속가능경영철학 바탕 차별화된 ESG 경영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환경부와 교보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환경문제 인식 전파와 환경보호 실천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기념식'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환경교육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친환경 수소차량을 활용해 서울, 인천 지역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꾸미와 함께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사회공헌 캐릭터인 꾸미와 함께 연말까지 2만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제공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1호 최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SG 경영 기반 구축 본격화 교보생명은 2010년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UNGC의 핵심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경영활동에 반영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2012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명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ESG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 내에 ESG 경영의 최종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ESG위원회를 두고,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ESG 전략과 주요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ESG협의회, ESG 과제 실행을 위해 현업 부서장이 참여하는 ESG실무협의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1년 5월 전 세계적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금융 계열사와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2022년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서명했으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4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45001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SG 투자체계 구축 앞장 교보생명은 ESG 관련 투자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SOC)과 친환경 시설 등 ESG 투자 규모는 9조 원이 넘고, 해외 ESG ETF 및 펀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발빠르게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생명보험사 최초로 4700억 원 규모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으며, 이에 대한 ESG 매칭 투자를 3개월여만에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인증을 받은 녹색·사회적사업분야 사업에 전액 투자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5억 달러와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선제적 자본 확충'과 'ESG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ESG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임팩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 청소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투명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클린계약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을 시행해 공정경쟁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부문 14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고객, 투자자와 협력업체, 정부와 지역사회 등과 상생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0 19:08: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다음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값이 반등하며 다시 4만5000달러에 근접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오는 10 일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Ark) 21쉐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승인이나 거부를 결정해야 한다. 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간 5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4만3989.10달러에 거래중이다. 24시간 전보다 3%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값은 지난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전날 대비 6%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서비스 회사 스완 비트코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샘 캘러한은 "오늘 비트코인 값 반등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건전하게 청산된 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반등은 올해와 향후 수년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촉매제가 될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임박한 승인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값 반등은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도 끌어올렸다. 이날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했고 솔라나의 SOL 토큰은 3% 상올랐다 가상 자산 관련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각각 3%와 4% 올랐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라이엇과 클린스파크, 아이리스 에너지 주가도 각각 4% 상승했고 마라톤(Marathon) 은 7% 가까이 급등했다. CNBC는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가 새로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유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비트코인 값을 좌지우지하는 주요 재료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호재로 지난해 비트코인값은 연초대비 157%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05 11:06:59[파이낸셜뉴스] 수소 연료전지 개발업체 플러그파워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반 토막 났다. 전날 기대 이하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내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미국의 클린에너지 재정지원이 지연되고, 수소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의 여파가 한꺼번에 닥친 탓이다. 플러그파워 폭락으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업체들이 함께 된서리를 맞았다. 현금 부족 월스트리트저널(WSJ),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전날 밤 공시에서 현재 보유한 현금과 주식 지분 등이 향후 1년 동안 회사를 꾸려가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이같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플러그파워가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 남아있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기업은 회사가 반영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존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시설을 만드는 플러파워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3·4분기 2억8350만달러, 주당 0.47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전망치 0.30달러에 비해 손실이 컸다. 순매출도 1억987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달러에 못 미쳤다. 계속기업 플러그파워는 추가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계속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러그파워는 그동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수소연료 세액공제, 클린에너지 정부 대출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든 분기였다"면서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 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수소 부족, 수소 전체 네트워크 전반의 일시적인 공장 가동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폴 미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속기업' 경고를 일축하고 추가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데는 실패했다. 미들턴은 파산 가능성 경고는 실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아직 대차대조표에 50억달러 가용자원이 있어 금세 파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린에너지 동반 폭락 클린에너지는 당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클린에너지에 대규모 자금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부풀어있었지만 올들어 세제지원, 정부 대출 등이 지연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플러그파워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종목들로 구성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클린에너지ETF(ICLN)는 올들어 3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는 한때 밈주처럼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2020년 4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2021년 1월 66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는 70% 넘게 폭락했다. 플러그파워 파산 얘기가 불거지면서 태양광 업체들은 이날 줄줄이 폭락했다. 오후들어 선런은 9.3%, 선노바는 12% 폭락했다. 반면 태양광 장비업체인 인페이즈는 2.5%, 솔라엣지는 0.8%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1 03:47:36[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전기차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2차전지 테마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재를 포함해 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까지 투자 범위를 넓게 잡고 있는 상품이 선두에 서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 최근 1개월(지난 3일 기준) 수익률은 21.81%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678개 ETF 중 1위다. 2차전지는 지난해 큰 각광을 받지 못했으나, 올해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시장 몸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까지 그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이 시장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굴러간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상장한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에코프로(12.18%), 성일하이텍(8.92%), 코스모화학(8.74%), 새빗켐(6.47%), SK이노베이션(4.19%)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다. 2035년엔 배터리 핵심 광물 수요 15%~30%가 이 방식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이 7~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수년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라며 “2차전지 ETF와 병행 투자한다면 상승 수혜를 온전히 누리며 전기차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친환경 ETF는 총 6종이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KBSTAR 2차전지액티브‘ 등 2차전지 테마 ETF를 비롯해 ’글로벌원자력iSelect’, ‘Fn수소경제테마’, ‘글로벌수소경제Indxx‘, ’글로벌클린에너지S&P‘ 등 대열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6 09:00:10삼성자산운용이 새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꼽았다. 9일 삼성운용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Beyond Covid-19) △인컴 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선정했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올해 증시는 국가(지역)·자산·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과 위험관리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는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분야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 ETF는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2차전지산업 ETF 등이 있다. AI의 경우 제조업 현장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ODEX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성), KODEX K-로봇액티브,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등을 활용할 만하다. 중장기 채권에 투자한다면 고금리(이자) 매력과 하반기 이후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가운데 △KODEX 미국종합채권SRI액티브(H)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 등에 눈길이 쏠린다. 중국의 일상 회복도 투자 포인트다.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및 민간기업 투자 장려로 내수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련 ETF로는 △KODEX 차이나CSI300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합성)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등이 있다. 인컴 창출형 투자상품에도 주목할 만하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을 감안하면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운용 측은 관련 ETF로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등을 들었다. 이 밖에 삼성운용은 올해 국가·지역 간 기술 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강달러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09 18:39:12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미국과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관련 ETF는 수익률이 15%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 방역 해제와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 관련 ETF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는 이달 들어 23.44% 올랐다. 이 기간 ETF 상승률 1위다. 이 ETF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클라우드, 디지털, 이커머스, 핀테크, 인터넷, 모바일 등 빅테크 기업들을 최대 30종목까지 편입한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가 5.35% 오르면서 좋은 성과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컸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12.56%), KB STAR 차이나항셍테크(9.43%), TIGER 중국소비테마(8.73%) 등 중국 관련 ETF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내내 침체됐던 중국과 홍콩 등 범중화권 증시가 중국의 코로나 방역정책 완화와 함께 살아난 영향이다. 특히 중국 방역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와 입국 뒤 핵산 검사도 폐지하면서 본격적인 경제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중국의 경기재개(리오프닝) 속도와 과감성이 예상보다 웃돌고 있다"며 "경기재개로 인한 집단감염 등을 고려하면 중국경기는 내년 1·4분기를 저점으로 V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관련 ETF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은 16.20% 떨어졌다.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도 15%대 하락률을 보였다. 뉴욕증시에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짙게 드리우자 관련 상품들도 울상이다. 이달 23일 기준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년에도 중화권 증시에 주목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 환자 폭증 등에 따른 변동성은 주의해야 할 요소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2-27 18: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