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도록 2년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지역 경제 주축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남에서 3년 이상 운영 중인 중소기업으로, 매출액이 25억원 이상 4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전남도는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출액 기준을 기존 3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에서 올해부터 25억원 이상 4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해 신청 문턱을 낮췄다. 또 매출 증가, 연구개발(R&D) 투자비율, 고용 증가, 수출 비중 증가 등 4가지 기준 중 한 가지 이상이 일정 비율 이상 증가한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전남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지원 △맞춤형 마케팅 지원 △IR(기업투자설명회) 성장전략 수립 지원 △중장기 연구개발 과제 기획 지원 △경영 및 품질 혁신 지원 △기술인력 역량 강화 지원 △ESG 경영 및 기술 지원 등 맞춤형 성장 지원을 위한 7개 분야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해 2년간 최대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형 강소기업' 선정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2025년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 참여 기업 모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나 전남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전남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9 09:03:1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작기계 분야 기술 자립과 첨단화를 추진할 국내 최대의 'AI CNC 실증센터'가 한국전기연구원에 구축하고 본격 가동한다. 전기연구원은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경남도, 창원시와 협업해 마련한 'AI CNC 실증센터'를 스마트 첨단 공작기계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우주항공용 5축 CNC 국산화 개발 등 미래 산업 분야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AI CNC 실증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건축연면적은 3405㎡(1030평)이다. 경남도비 36억원, 창원시비 60억원, 전기연구원 24억원 등 총 120억원의 건물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180억원 규모의 장비 총 45종 73대가 들어선다. 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공작기계 생산국으로 중·저가형 제품 위주로 공급하고 있으나, CNC 등 핵심 부품은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높은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고 품질의 CNC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산업계에 심어줄 것이며, 단순히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연구원은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경남 창원산단에 위치한 공작기계 분야 기업들의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이들 간 협업 및 연계를 추진해 CNC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각각의 역할별로 앵커기업(국산 CNC 원천기술 개발), 공급기업(핵심부품 사업화), 가공기업(공작기계에 CNC 장착)으로 분류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경남 지역에 보급되는 CNC의 50% 이상을 국산화하고, 연간 30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뿐만아니라 공작기계에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한다. 공작기계는 연식이 오래된 제품이 많고, 산업 현장 공정별로 데이터가 상이해 AI를 도입하기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기업에 따라 업계 기밀 정보 유출 우려, AI 전문 인력의 부재, 고가의 소프트웨어 비용 부담 등 난관도 있다. 무엇보다 AI를 잘못 도입하면 고가의 공작기계와 가공물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더욱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AI CNC 실증센터'를 통해 전기연구원 인공지능연구센터 전문가들이 신뢰성을 갖춘 빅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공작기계의 첨단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의 목표는 경남에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며,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5 17:04:40[파이낸셜뉴스] #. 인공지능(AI), 특히 로봇 같은 사업은 자금 조달이 안 되면 연구개발(R&D)이 힘들다. 이 분야에 한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강기혁 뉴빌리티 부대표 #. 현장에선 규제 샌드박스의 메리트가 무엇인가라는 고민이 많다. 기술을 공개하는 바람에 오히려 기술 탈취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아서다. 샌드박스에 있어 퍼스트 펭귄(선두자)를 어떻게 보호해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정지은 코딧 대표 스타트업의 미래를 위해 창업가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현존하는 규제를 찾아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코스포, 혁신간담회 열고 "성장 사다리 만들어야" 25일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코스포가 공동으로 주최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간담회에서 "한국은 스타트업을 하기 참 좋은 나라다. 사업기획서 지원, 공간 대여 등 (초기 단계에 있어) 국가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며 "그런데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해보려고 하면 발목을 잡고, 목에 칼이 들어고고, 온갖 비난으로 인해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고충을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 의장은 "창업 숫자도 의미가 있지만,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의미는 유니콘과 데카톤이 나오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걸 의미한다"며 "그래야 로스쿨·의과대학을 가는 대신 창업해보겠다는 사람들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창업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 기업은 △외국 비자 관리 솔루션 기업 '예스퓨처' △농어촌 빈집 재생 숙박 기업 '다자요' △ 딥에이징 기술 육류 브랜드 '딥플랜트'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뉴빌리티' △ 법률·규제·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 △실시간 웨이팅 서비스 창업·엑싯 '나우버스킹' 등 총 7개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장철민·김한규·이재관·박상혁·강준현·강훈식·전현희 의원이 참석했다. "AI 펀드 구축하고 산학 R&D 활성화해야" 기술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 기술에 있어 범정부적 차원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뉴빌리티 부대표는 "AI 로보틱스 산업의 최전선에 있다보니, 미중 갈등의 정세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강점을 내세울 건지가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은 엔비디아 등의 사례를 보면 혁신기업 DNA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고, 중국은 기존에 쌓았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국가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부대표는 "우리나라도 혁신기업의 면모가 있고 제조에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AI 로봇 제조와 관련해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AI 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바뀌는데 AI 스타트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강 부대표는 △AI 벤처 펀드 구축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산학 협력 R&D 활성화 △교수 창업 권장 및 겸직 요건 완화 등을 제안했다. "샌드박스 이익공유제 도입해야"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건의 사항도 있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혁신 기업의 규제실험·법제화 기여에 따른 합리적 보상제도설계가 필요하다"며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기업 실험한 혁신모델 제도화로 국가적 혜택을 창출할 경우 우선적이고 지속적으로 베네핏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특유의 속성을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한 기업이 잘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유니콘 기업은 당연히 주목을 많이 받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작은 규모의 기업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스타트업은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로 굴러가는 회사가 아닌데 지금 많은 정책들은 기존의 중소기업, 제조업 형태로 고용 관계를 바라보는 것 같다"며 "노동자의 인권과 고용주의 착취 프레임이 아닌,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으로서 창업자와 근로자를 동반자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간담회에선 △글로벌 인재 유입과 인구문제 해소(이현재 예스퓨처 대표 ) △지역 창업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남성준 다자요 대표)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대(김철범 딥플랜트 대표) 등의 제안이 나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5 16:45:21[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1·4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과 갭투자(전세 낀 대출)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미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 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다음달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조달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기업과 적극 소통하여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점심사를 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변경, 산업별 사이클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공조 및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기투자할수록 기업가치 증가 이익을 모든 투자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관련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업어음(CP) 발행은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이라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전날 상상인저축은행 경영개선권고에 대해서는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0 13:55:39[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서기장)가 현지 언론에 '민간 경제 발전'을 정부의 최우선 기치로 내걸고 선진국 도약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올해 8%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베트남은 약점인 민간 경제 분야를 적극 발전, 2045년까지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또 서기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한 경제 성장의 견인차 - 민간 경제 발전'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일제히 게재했다. 그는 "약 40년간의 개혁 과정에서 베트남은 강인한 정신으로 도약하며 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개발도상국 평균의 두 배를 유지해 왔다"고 현재의 베트남 경제의 성과를 자평했다. 또 서기장은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을 가기 위한 '마지막 퍼즐'로 민간 경제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개혁 초기에는 국가 경제가 주로 국영기업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 의존했고, 민간 경제의 역할은 미미했다"면서 "이후 민간 경제는 단순히 생산, 무역, 서비스의 확대뿐만 아니라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하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에는 약 100만개의 기업과 500만개의 개인 사업체가 존재한다. 이들 기업체들은 4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전체 노동 인구의 82%가 민간 경제 부문에 종사 중이며 전체 사회적 투자 자본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경제적 성과는 국내총생산(GDP)의 51%를 차지하고, 국가 예산의 30% 이상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기장은 민간 경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성장 추세가 꺾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민간 기업이 중소기업이나 초소형 기업으로 운영되며, 재정적 여건과 경영 역량이 부족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 및 국내 기업 간의 네트워크 구축도 미흡하다"면서 "디지털전환(DX), 연구개발(R&D) 투자, 신기술 도입이나 비즈니스 모델 혁신도 부족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또 서기장은 베트남 정부가 민간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에 둘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시장경제 제도의 완전한 구축 및 개혁 △재산권 보호 및 법적 안전 보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지원 △혁신 및 디지털 전환 촉진 △행정 개혁 및 투명성 강화 △민간 기업의 자원 접근성 개선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등 7대 항목을 약속했다. 끝으로 또 서기장은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경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민간 경제의 성장과 함께, 베트남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09%로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중 가장 높았던 베트남 정부는 올해 '최소 8% 성장'을 내세우며 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3-18 18:30: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술 대전환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자 올해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R&D 지원’에 410억원을 투입해 혁신 기술 발굴부터 개발·실증·시장진출까지 전 과정 전폭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작년 예산 367억원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미래 선도산업 선점 및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다. 올해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등장을 계기로 AI 관련 R&D 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R&D 수행 과정에서 기업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R&D 관리지침’을 정비하고 규제철폐를 위한 신규 R&D도 추진한다. 또 국내·외 시장진출 시 직면하는 인·허가 규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규제 과제 발굴을 위한 기업 소통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화 자금 부족, 국내·외 시장 개척 등 서울형 R&D 종료 후 기업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한 맞춤형 정책 사다리도 놓는다. 먼저 6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195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의료 제품의 시장진입 촉진을 위한 인허가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품질 인증 및 개발 후 AI 모델 신뢰성 인증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서울로봇쇼(로봇), 엔터테크서밋 2025(창조산업) 등 국내외 행사 참가도 지원한다. 78억원을 투입해 R&D 스타기업 배출을 위한 기업 성장을 전폭 지원한다.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된 ‘서울혁신챌린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술이 핵심 기술로 도약할 수 있게끔 돕고, R&D 투자와 자금 보증을 연계하는 ‘기술보증기금 연계 R&D 사업’을 신설,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또 ‘민간투자연계 R&D(서울형 TIPS)’를 통해서는 투자사가 투자(또는 확약)한 과제를 선발해 기술사업화 및 시장진출을 지원, 민간 펀딩 및 기술개발과 연계하여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 마지막으로 기술사업화 및 약자기술 전파에 102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서울’을 통해 혁신 기술 실증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다양한 실증기관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기준도 마련한다. ‘약자기술 R&D’는 전년보다 공모 과제 수를 늘려 보다 많은 약자 기술기업이 기술개발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형 R&D 지원은 R&D에 참여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884개의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매출은 누적 6396억 원, 일자리는 5957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R&D 기업 중 7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올해 소비자가전쇼(CES)에서는 14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AI를 비롯한 딥테크 기술은 이제 세계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나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06 14:59:37[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1회 일진상에 신경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부총장과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선정됐으며, 제20회 해동상에는 문일 연세대 교수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진상 '산학협력 증진' 부문 수상자인 신경호 연구부총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직 시절, 기술사업화 및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K-클럽(KIST 패밀리기업 단체)을 창설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K-글로벌 융합혁신기술 강소기업 미니클러스터를 결성해 회원사 간 공동연구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정책 개발' 부문 수상자인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구조 및 국제경쟁력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의 특성과 구조에 기반한 산업·기술 정책을 모색하여 한국형 산업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시적 산업·기술정책의 발굴과 추진방안을 도출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해동상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인 문일 교수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초대 사무처장으로서 기관 설립을 주도하고, 공학교육의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여 실무 역량을 갖춘 공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가 워싱턴 어코드 국제협약에 가입하도록 이끌어 한국 공학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 수상자인 유현준 교수는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사람과 시대를 반영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또한 다양한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일반인들에게 이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함께 제3회 원익 차세대 공학도상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석박통합과정 박시온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5 15:17:07[파이낸셜뉴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양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이에 따라 화재 위험이 줄고 에너지 밀도가 증가하며,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높은 효율성을 갖춰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새로운 EQS 세단을 통해 도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양산 모델에서는 한 번 충전 시 최대 620마일(998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엔플로우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사 엔플로우는 2021년에 신설된 세라믹 분말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무 열분해법’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제조에 적용한 기업이다. 이는 기존 건식 및 습식법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미세 황화물 전해질 물질을 제조하는 데 강점이 있다. 엔플로우는 현재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2026년 월 5t 규모 생산 능력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비스 역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의 신동욱 교수가 창업한 이 회사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자체 개발했으며, 국내외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인 11~12mS/㎝의 이온 전도도를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서 124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422억원을 확보했다. 솔리비스는 연간 4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강원 횡성 공장을 2·4분기 내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3년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 역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등 두 가지 유형을 개발 중이다.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파일럿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2028년과 2029년에 상용화 시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10배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전고체 배터리를 연내 시범 양산에 들어가고, 2030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혼다와 GM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독일 BMW 역시 미국 솔리드파워에 투자해 올해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전기차를 2030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기술력의 우수성과 강력한 시장 기대감 덕분에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마켓US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1.1% 성장해 2033년에는 24조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체 전해질이 전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여전히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대량 생산 시 비용 문제는 해결돼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 공정 관리가 복잡하고, 고품질 원재료 확보가 어려워 초기 생산 비용이 크게 상승한다. 게다가 고체 전해질과 전극 간의 계면 저항 문제, 내구성 및 안정성 확보 등 기술적 난제들이 상용화 전에 해결돼야 할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전고체 전지는 신규 원재료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효율적인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27 10:01: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한국거래소, 부산상공회의소와 손잡고 핀테크, 블록체인 등 지역 혁신성장 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25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지역 혁신성장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시, 한국거래소, 부산상의가 함께 핀테크, 블록체인 등 지역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증시 상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해 지역 내 유망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상장 희망 기업 대상 맞춤형 자문 제공, 상장제도 설명회 및 세미나 등 공동 개최, 부산 소재 신생기업 연계 기업투자설명회 상시 지원체계 구축, 기업 가치 향상 및 사회가치경영(ESG) 기업 공시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한다. 협약 체결 후에는 협약기관별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와 부산상의는 지역 유망 혁신기업 발굴 등 행정 지원을, 한국거래소는 이들 유망기업에 맞춤형 기업공개(IPO) 자문 등 상장 지원을 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내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내 기업들이 중소기업에서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부산이 '글로벌 금융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25 09:36:3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치인 31억5000만달러로 세웠다. 또 1000만 달러 수출기업도 70개 육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감은 '2025년 수산식품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보편관세 부과 및 비관세장벽 강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및 대규모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우리 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략은 △미국 등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 △굴·전복 등 차세대 유망품목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 △스마트 가공단지·수출클러스터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미국 등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산식품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과의 교역에 미칠 영향에 선제적 대비를 위해 수출기업 정책자금 융자 지원을 통한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공동물류센터 지원 확대 등으로 물류비용 부담을 완화를 하기로 했다. 또 수출 규제 전담 비관세장벽 대응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신규로 개설한다. 특히,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해양포유류보호법(MMPA)' 및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에 따른 수입 규제 강화 조치에 대비해, 수출허가증명서 발급 등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수산식품 수출 이력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수출 보험 및 바우처 지원을 확대해 환율 변동과 무역 분쟁에 따른 중소 수출기업들의 무역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세대 유망품목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 방안으로는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유럽·중동·아세안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훈제 굴, 굴 감바스 등 가공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1위 전략품목인 김은 생산-가공-수출 전(全) 주기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안정적 생산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수온에 강한 신품종 개발 △마른김 등급제 도입 △국제 김 거래소 설립 추진 △K-GIM 브랜드 확산 등을 추진한다.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횟감용 필렛 및 프리미엄 가공 참치 개발, 국제인증 취득 지원 등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가공단지·수출클러스터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전남 해조류 특화 수출단지와 부산 R&D 특화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가공종합단지’도 전북과 경북에 각각 구축하여 권역별 산업 집적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가공공장 및 자동화 가공시설 지원을 통해 수출 물량의 안정적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IoT·AI 기반 스마트 가공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수산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브랜드 무단 선점·도용 등 지재권 피해 대응을 위해 관련 부처 및 전문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 신정부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통상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산식품 수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세계 김 시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K-GIM’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고, 굴, 전복 등 유망한 수산식품은 고부가가치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18 14: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