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직원에게 반환 지시를 내린 것이 맞다고 밝혔다.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측 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과도한 추측성 기사나 악의적인 기사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영부인은 유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포장지도 버리지 않고 포장 그대로 계속 보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디올백은 사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보관돼 있다"며 "이는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반환 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이같은 해명이 '꼬리자르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측은 "이 사건은 형사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으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울 수 없으므로 '꼬리자르기'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사건으로 이미 상당한 도덕적 비난을 받았고, 도덕적 비난 회피라는 것은 사건 초기에나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한 도덕적 비난을 받았음에도 일체의 해명이나 변명을 한 사실이 없는 바, 이제 와서 거짓해명을 할 이유도 없다"며 "반환지시 관련 언론 기사는 변호인 측에서 요청한 해명기사가 아니며 변호인 측은 논쟁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함구했고 현재까지 증거로 입증할 수 있는 사안에 한해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유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명품 가방을 선물한 당일 김 여사로부터 이를 반환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뒤 야권을 중심으로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보도 2주 전쯤 사실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명품백이 반환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했다는 입장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7-16 13:35: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불법 촬영에 따른 인권 침해’ 사건으로 조사해 달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됐다. "'명품백 의혹'은 불법촬영"…국힘 시의원 인권위에 진정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 매체)서울의 소리는 김 여사를 함정에 빠뜨릴 목적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사적 공간을 불법 촬영했다”며 “이는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몰카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불법 촬영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라며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로 ‘불법 촬영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 불가론’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사과하면 민주당에 공격받아 총선 불리" 지인에 메시지 여권 관계자는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오자 ‘사과 하면 민주당의 공격을 받아 오히려 총선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김 여사가 주변에 보낸 것으로 안다”며 “20일 장예찬 전 최고위원, 21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이와 같은 취지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철규 의원은 최근 “피해자(김건희)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취지로 밝혔고,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들개처럼 물어 뜯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논란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를 손목시계에 장착된 몰래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영상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방북 전력이 있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선물받는 내용이 담겼다.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한 초유의 사태”라며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매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진솔하게 입장을 밝히는 건 몰라도 김 여사에게만 사과를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치밀하게 기획된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와 소통하고 있다는 다른 한 여권 관계자도 중앙일보에 “최 목사는 ‘김 여사의 선친과 인연이 있다’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한 기획 아래 불법 촬영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인데, 그들에게는 왜 사과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입장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3 09:39: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15일 공개된 CBS노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명품백을 받은 것이) 적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비열한 정치공작이었다는 점은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명품백 수수 논란’이 벌어진 지 7개월 만에 첫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국민감정을 고려해 영부인은 일체의 해명이나 변명을 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언론 등에 실체적 진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신고 의무가 없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 등은 최초 방송 때부터 단순 선물이라거나 친해지기 위한 수단, 취재를 위한 수단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결국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알선수재죄도 성립할 수 없다”며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대통령실 행정관들은 최 목사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고, 대신 요건이나 절차 등 민원 처리에 준하여 설명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청탁자들이 선물이 담긴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김 여사를 기다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보고를 위해 대기 중이던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호처 직원”이라며 “이는 검찰에 제출한 자료 및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의해 명백히 입증된다. 최 목사의 ‘추가 청탁자들’이라는 주장은 합리적인 근거에 의한 합리적인 추론이 아니라 악의적인 거짓 선동 또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에 대해 “적절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비열한 정치공작임을 참작해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김 여사에게) 접근해 영부인의 아버지와의 인연과 동향임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말로 환심을 사는 등 선물을 거절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실제 선물을 교부하면서 이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검찰 소환’ 자체에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최 변호사는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사건에서 현직 영부인을 소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사건 당사자가 영부인이란 이유로 정치화되고 정쟁화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난 측면이 있다. 이런 사건에서 현직 영부인을 소환하게 되면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5 13:27:54[파이낸셜뉴스] 4·2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두 후보의 여론조사 재단일화가 최종 결렬된 가운데 두 후보가 이번에는 ‘진짜 보수 후보’가 누구냐를 둘러싸고 난데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승윤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를 파탄 낸 책임은 오로지 '위장보수', '가짜보수' 최 후보에게 있다”며 “이제부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표리일체', '진짜 보수' 정승윤이 최후 승리할 것”이라고 최윤홍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자 최윤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가 바로 날을 세웠다. 최 후보 선대위는 이날 정승윤 후보를 지칭,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 우리나라 건국년이 1948년입니까? 스승의날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에게 디올백을 선물해도 괜찮습니까?” 등 3가지 공개질의를 던지며, 25일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 선대위는 “뉴라이트 성향에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정승윤 후보에게 부산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대신 공개 질의한다”고 배경을 덧붙였다. 최 후보 선대위의 이같은 공개 질의 배경에는 정 후보가 보수후보라기보다, 극단적 이념에 치우친 ‘뉴라이트 후보’라는 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재임 시절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두 후보의 때 아닌 ‘진짜 보수’ 논쟁은 유권자들의 '표심 선점'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4 14:37:1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건네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몰래 촬영해 보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기자는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여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디올백을 사준 사람이고 스토킹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 기자는 "영상 게재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한 이유라면 기자들은 취재한 것을 보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기자는 2023년 9월 13일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디올백을 받았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 기자는 최 목사가 가방을 전달하는 모습을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와 이 기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이 기자가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행위가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2 14:44:11[파이낸셜뉴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면 할수록 보수를 멸망의 수렁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나라의 앞날이 걱정' '청년이 좌절할까 걱정' '김건희 여사 건강 걱정'이라는 설날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선 "김 여사 걱정만 진심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검사내전' 김웅 "비상계엄 정당화하면 할수록 보수 멸망" 김 전 의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윤 대통령 설날 메시지 등을 통해 비상계엄은 야당 독재에 대한 경고용이었다, 유혈사태가 없었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을 "자기방어 기제가 작동된 것"으로 해석했다. 즉 "재임 동안 했던 모든 것들은 결국은 나라 걱정, 나라가 바른길로 가게 하기 위해서 한 것들이라며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고 말했다. 이에 "탄핵과 대통령 구속 자체에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 일종의 결집을 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의원은 "그렇게 청년 걱정하시는 분이 채상병이 불의의 객이 됐을 때, 이를 제대로 밝히려던 박정훈 대령에게 그렇게 행동하냐, 나라를 걱정하신다는 분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웠던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시키려 했냐"고 지적했다. "김 여사 걱정만 진심.. 보수 휘청하는 건 안 보여" 맹비난 그는 이어 "김 여사에 대한 걱정은 진심일 것으로 보인다"며 "양평 땅, 디올백 사건 등으로 결국 이렇게 된 것 아니냐"라며 김 여사로 인해 정권이 내리막을 타고 보수 진영 전체가 휘청하는 건 눈에 보이지 않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마치 자기가 순교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이는 마지막까지 보수 진영 자체를 망하도록 같이 한번 끌고 들어가겠다는 물귀신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윤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유혈사태 없었다고 내란 아니라니.. 형법 다시 읽어보시라"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으로 인해 다친 사람도 유혈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논리를 편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내란죄는 국가 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지 유혈 사태를 일으켜야 성립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헌문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지 않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거나 헌법에 의해서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서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말하고 그것이 바로 내란이다"며 "거기에 더해 유혈 사태가 일어났다면 그건 또 다른 죄"라고 했다. 그러한 예로 "12·12 내란을 일으켰던 전두환, 노태우는 내란죄와 함께 초병살해죄로 처벌받았다"라며 "그러니까 유혈 사태가 안 일어났다고 해서 내란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건 전직 검사 출신이 할 만한 말은 아니다. 형법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라"고 윤 대통령을 꼬집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31 08:55:02[파이낸셜뉴스] 탄핵 정국 속 지난 1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개봉 첫주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주말 3일간 2만6097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는 3만3145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수는 54개로 시작해 개봉 4일째인 15일 100개로 늘었다. 상영횟수도 74회에서 206회로 증가했다. 이 작품은 대통령 영부인을 소재로 한 문제작으로 서울의 소리, 오늘픽처스가 제작했다.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VIP2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다룬다. 서울의 소리가 그동안 온라인서 보도했던 내용들을 이슈별로 정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또 천공스님을 만난 최목사, 김건희 여사의 단골 무속인을 만난 이기자 등의 모습도 다큐멘터리에서도 볼수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개봉 첫날 "스크린수는 해당 영화의 예매율이나 좌석점유율 추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증감을 결정한다"며 "데이터가 늘면 스크린수가 늘어날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6 08:40:59[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탄핵 정국과 맞물려 개봉 첫날부터 인기를 끌며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외 상업영화와 경합한 결과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퍼스트레이디’는 개봉일 4822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7048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1%다. 영화 ‘소방관’(37.3%), ‘모아나2’(15.1%), ‘대가족’(9.2%), ‘위키드’(8.0%), ‘1승’(4.0%), ‘서브스턴스’(3.3%), ‘히든페이스’(2.9)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스크린수를 살펴보면 서울시 10개, 경기도 10개 포함해 전국 54개다. 충청남도 5개, 대구시 5개, 인천시 5개, 광주시 2개, 제주도 2개, 전라북도 2개 등 정치적으로 보수 지역의 스크린수가 더 많다. 13일 오전 기준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 평점 9.17점을 기록 중인데 상영관을 더 늘려달라는 관람평이 달리고 있다. “상영관 늘려주세요. 전국민 필관 영화”, “구미에 상영관 없어서 대구까지 갔다 왔다. 어르신들 많아 놀랐다”, “지금 이 시국에 딱 봐야할 영화”, “오점으로 남을 국민 선택의 결과. 많은 분들이 보고 진실을 알게 되면 좋겠다”, “선거 잘합시다. 정말로” 등 반응이 눈에 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영부인을 소재로 한 문제작으로 서울의 소리, 오늘픽처스가 제작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VIP2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다뤘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VIP2’라는 거 들어 봤냐,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라는 대사들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부른 파국!’이라는 카피 문구가 이어지며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3 10:40:08[파이낸셜뉴스]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 ‘퍼스트레이디’가 12일 개봉한다. 11일 제작사 서울의 소리와 오늘픽처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VIP2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건희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VIP2’라는 거 들어 봤냐,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라는 대사들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부른 파국!’이라는 카피 문구가 이어지며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논란이 됐던 학력·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뤄진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사 측이 공개한 영화 포스터에는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는 문구가 써져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갖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대통령 영부인으로 활보하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의 ‘종합선물세트’로 평가될 만하다"며 "특히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20~30대가 이 영화를 편견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별도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의 개별 특검법안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전날 발의돼 각각 14일과 1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1 08:51:58[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에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 논란에 휘말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WSJ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가 떨어졌고,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로서의 이미가 훼손됐다고 WSJ는 지적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 이유로 언급했지만,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 보이는 김 여사 모습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서사라고 WSJ은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7 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