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득점 없이 이집트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학범호는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이집트와의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1차전을 0-0으로 종료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경기 내내 완벽하게 골문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조규성, 2선에 이승우·정우영·김대원이 배치됐다. 중원은 주장 백승호와 김정민이 틀어막았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야·김재우·김현우·설영우가 지켰고, 골문은 송범근이 잠갔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승우, 정우영의 빠른 측면 돌파로 이집트 수비를 당황시켰다. 전반 11분 김대원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집트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한국은 중반 넘어가며 이집트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수차례 골문을 향하는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송범근이 전반 26분 에만 아슈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는 넘겼다. 이후 한국 수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 36분에는 살라 모흐센에게 결정적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송범근이 이를 막아내면서 골망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하며 조규성을 빼고 천성훈을 투입했으나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후반 20분엔 이승우, 김정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강산과 이수빈을 내보냈다. 후반 26분에도 김대원과 김현우를 빼고 조영욱과 김동현을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써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백승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을 뿐 결국 득점은 없었다. 우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3 08:30:11[파이낸셜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월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3-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토너먼트 탈락으로 올림픽 일정을 마감하면서 목표로 했던 메달의 꿈도 함께 날아갔다. 전반 12분 멕시코 윙어 에르네스토 베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로모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헨리 마틴이 골키퍼 앞에서 밀어넣으면서 선제실점했다. 이에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경이 상대 수비를 젖힌 뒤 왼발로 때린 중거리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전반 30분 멕시코 왼쪽에서 한 번에 찔러준 로빙 패스를 루이스 로모가 한국 중앙 수비 사이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다시 멕시코가 1대2로 앞서갔다. 전반 37분에는 강윤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으로 미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에 프란시스코 코르도바가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1-3까지 뒤진 상황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6분 이동경의 만회골로 1골 차이까지 따라붙었지만 3분 뒤 마틴에게 다시 헤딩골을 내줬고, 후반 19분 코르도바에 5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39분, 아기레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6실점을 한 뒤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역전하지는 못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31 22:03:19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를 6대 0으로 꺾고 2020 도쿄올림픽 8강 토너먼트에 조 1위로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와 맞붙었다. 대표팀은 비겨도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전반 10분 처음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울산)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온두라스의 웨슬리 데카스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보르도)는 전반 12분에 오른발슛으로 골대 왼쪽에 첫 골을 집어넣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대구)의 헤딩과 박지수(김천상무)의 슈팅, 황의조의 헤딩으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 페널티킥을 얻었다. 원두재(울산)의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킨 대표팀은 전반 39분에 상대 수비스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수적 우위를 얻었다. 황의조는 전반 추가 시간에 대회 첫 필드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3대 0으로 마쳤다. 골은 후반에도 연이어 터졌다. 후반 7분 상대 수비의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따낸 대표팀은 황의조의 슈팅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만 3번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후반 12분에 황의조와 강윤성(제주)을 빼고 김재우(대구), 이강인(발렌시아)을 투입했고 후반 19분에는 김진야(서울)가 5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에 6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했던 대표팀에 눈물의 설욕전이었다. 한국은 당시 온두라스에게 0대 1로 패해 탈락했고, 당시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동료들에게 연신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직후 황의조의 경기력을 두고 "터질 것이라 생각해서 처음부터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잘 올라왔다"며 8강에서 어떤 상대와 만나더라도 "우리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펼쳐진 B조 2위 결정전에서는 뉴질랜드가 루마니아와 무승부 끝에 최초로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2승1패를 거둬 B조 1위로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에서 A조 2위와 8강전을 펼치게 됐다.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해 있는 A조는 현재 일본이 2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와 프랑스가 1승1패로 조 2, 3위에 올라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어서 A조 2위는 멕시코나 프랑스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A대표팀 경기에서 2001년 이후 20년간 멕시코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U-23 경기에서는 3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한국 대표팀은 A대표팀과 U-23 경기 모두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대결하는 경우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재대결이 된다. 당시 대표팀은 2대 0으로 일본을 꺾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7-28 21:50:57[파이낸셜뉴스] '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B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에게 골을 내주며 0대 1로 패배했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반전 초반 흐름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6분 상대 패스 미스를 차단한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고 이어 9분께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엄원상의 크로스를 다시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권창훈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이를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께 왼쪽 측면서 강윤성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발에 닿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던 한국은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전반 27분에는 세트피스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1분에는 오른쪽 측면서 올린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발을 땅에 붙인 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전반 43분엔 강윤성의 크로스도 아크 정면에 있던 권창훈의 논스톱 왼발에 걸렸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한국은 박스 안에서 엄원상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흐르자 재차 원두재가 때린 슈팅이 높게 떴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 이동경, 송민규를 투입하며 2선을 모두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동준이 우측면에서 내준 볼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문전에 있던 리드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4분 뉴질랜드에 실점했다. 조 벨이 때린 슈팅이 흐르면서 박스 안에 있던 우드에게 이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심판이 VAR 판독실과 논의한 이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김동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6분 이동경이 드리블로 돌파하면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이어 받았지만 터치 미스로 볼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41분 한국은 강윤성을 빼고 박지수를 투입했다. 194cm의 정태욱도 최전방에 세웠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송민규의 슈팅 등의 분투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22 19:07:27[파이낸셜뉴스] 극적인 프리킥 골로 요르단을 꺾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경(울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요르단의 조직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동경의 천금같은 '한 방' 덕에 승리를 확정지으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와 결승행을 두고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호주를 꺾는다면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3개국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도쿄행을 확정하고, 패한 팀들은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두고 3·4위전에서 맞붙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5-1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은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20 09:50:45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중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가는 U-20 대표팀이 17일 나란히 출국한다.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해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같은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오는 22일 대만, 24일 캄보디아, 26일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올림픽 1차 예선에선 각조 1위의 11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인 태국이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U-20 월드컵 대비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U-20팀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26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우크라이나, 프랑스와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조별리그를 벌여 16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3-16 09:35:07[파이낸셜뉴스] 축구협회가 거액의 격려금으로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 대한 보너스 금액이 확정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 포상금 지급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면 선수 1명당 50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부임 당시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별도로 격려금을 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60년 서울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지난 9∼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이룬 황선홍호 선수 22명에게는 2000만원씩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학범호 선수들은 1500만원씩을 수령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5 01:55:37[파이낸셜뉴스] 이번 항저우 AG가 정우영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친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을 보는 느낌이다. 마침 정우영은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A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번호다. 정우영은 현재 6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준결승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마란과 득점 공동 선두를 이룬 정우영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학범호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기록에 이제 2골을 남겨뒀다. 당시 9골을 폭발한 황의조는 대회 득점왕을 따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건 지난 대회까지 황의조를 포함해 총 세 차례가 있었다.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등 선배들이 득점왕에 올랐는데, 정우영이 네 번째 영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19일 쿠웨이트와 대회 첫 경기부터 3골을 폭발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황선홍호의 공격을 두 차례 골로 마무리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만에 벼락같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홍현석(헨트)-엄원상(울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문전으로 쇄도하는 정우영의 발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가 전달됐고, 이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두번째 골은 정우영의 번뜩이는 위치 선정과 센스가 돋보였다.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왕좌왕 하는 사이 정우영이 번개같이 나타나 공을 탈취했다. 그리고 그 공을 차 넣었다. 정우영이 맹활약을 거듭하자 독일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약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이 받게 될 병역혜택에 관심을 보였다. 정우영이 병역혜택을 받게되면 분명 이는 팀에게는 큰 이득이라는 것이 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슈투트가르트가 꽤 큰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멘트를 달기도 했다. 그것뿐만 아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후 클린스만 호에도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득점왕, 병역혜택, 그리고 대표팀, 그리고 7번. 여러 가지로 이번 항저우 AG는 정우영을 위한 정우영에 대한 대회로 굳어져가는 모양세다. 그리고 그 화룡정점에 딱 한 걸음이 남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2:06:03[파이낸셜뉴스] 중국을 꺾을 경우 만날 상대가 최종 정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출전한 '황선홍호'가 중국을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이후 29년 만에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사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인연이 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연장전 끝에 4-3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당시 8강전은 그야말로 혈투였고,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고의 명승부였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는데도 정규시간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거셌다. 황의조가 연장전 후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마무리하며 어렵게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호의 최대 고비로 꼽힌다. 준결승 날짜는 10월 4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8:10:47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했고,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이미 팀에 녹아들었다. 어느 정도 완벽한 팀 전력을 꾸렸다. 지난 24일 열린 바레인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황선홍호는 3-0 승리의 결과 외에도 많은 것을 수확했다. 그중에서도 바레인이 펼친, 앞서 상대한 두 팀보다 한 차원 높은 '두 줄 수비'를 제대로 공략해낸 점이 인상적이다. 사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한국을 상대로 정면 대결을 시도할 팀은 많지 않다. 황선홍호는 앞선 3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치를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 모두에서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략으로 나서는 팀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바레인도 마찬가지였다. 최대한 덜 실점해 조 2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황선홍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전반전에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허용하며 밀집 수비를 무력화했다. 이한범(미트윌란), 백승호(전북), 고영준(포항)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황선홍호의 대회 3연패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강인은 동료들과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 설영우(울산) 등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황선홍호에 녹아들었다. 주장 백승호는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후반 19분 투입된 송민규(전북)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16강 대진은 모두 완성됐다. 한국-키르기스스탄이 맞붙고, 반대편에서는 중국과 카타르가 격돌한다. 중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어떤 팀이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의 홈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최근 중국의 분위기가 상당하다는 것 또한 감안하면 한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한은 우리와 맞붙었던 바레인과 16강전을 갖고, 일본은 미얀마와 16강전을 갖게 된다. 참고로 한국과 일본은 대진표상 결승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북한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계 상대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등 중동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6강전 이후부터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특히 8강전 가능성이 높은 한중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고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5년 전에도 8강이 최대 고비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8강부터 맞닥뜨렸다. 이 8강전은 그야말로 혈투였고,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고의 명승부였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는데도 김학범호가 정규시간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거셌다. 황의조가 연장전 후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마무리하며 어렵게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황선홍호는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16강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선 키르기스스탄을 넘어야 금메달이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6 1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