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먹거리가 넘쳐나는 연휴를 지낸 뒤 남는 음식물은 주부들의 고민거리다. 떡국, 나물, 빈대떡, 모듬전, 산적, 과일 등 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이 쓰레기가 되는 것은 순식간, 최선책은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 장재권 교수가 제안하는 ‘남은 설 음식 10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전류 : 전골이나 전돈가스로 변신 가장 많이 남는 음식이기도 한 전류는 2가지 이상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전골이 가장 좋다. 빈대떡, 동태전, 표고버섯전, 호박전 등을 썰어서 어슷썰은 가래떡과 함께 전골냄비에 담는다. 이러한 전류와 배추나 무, 양파, 대파, 고추 등을 담고 육수를 부은 후 끓이다가 국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이때 육수는 고기육수보다 멸치를 이용한 육수가 더 좋다. 맛도 좋고 칼로리도 크게 늘지 않기 때문. 단 이 음식은 여럿이 먹을 수 있는 날에 하면 더욱 좋다. 생선전이나 버섯전에 밀가루, 계란, 빵 가루를 차례로 묻힌 다음 바삭바삭하게 기름에 튀기는 ‘전돈가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2. 육류와 생선 : 가급적 빨리 먹고 남는 경우 장조림으로 설음식은 대체로 살코기를 이용한다. 먼저 쇠고기, 돼지고기가 남았을 때는 가늘게 찢어 장조림을 만들면 좋다. 살코기로 이루어진 산적은 오래 두면 딱딱해져 맛이 없어지므로 싱싱한 야채와 버무리는 샐러드로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육류와 생선은 냉동실에 넣어 꽝꽝 얼려 두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쇠고기는 3개월, 돼지고기와 생선류는 1개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언제 넣었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최초 보관 날짜를 적어 놓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육류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랩으로 포장해 저장 용기에 넣거나 진공 포장한다. 육류는 덩어리째 보관하는 것이 좋고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 줘도 효과적이다. 생선은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지만 보관이 필요할 경우 소금물에 씻어서 보관한다. 물에 씻은 생선이라면 물기를 제거하고 랩에 싸서 보관한다. 3. 나물 : 영양만점 죽이나 피자로 전이나 육류 못지않게 많이 남는 음식이 나물 반찬이다. 종류별로 잘 분류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 특히 남은 나물은 찬밥과 같이 끓여 영양 만점의 죽을 만들 수 있다. 물기가 많은 나물(숙주, 콩나물 등)을 제외하면 튀김재료로도 안성맞춤이다. 부재료로 옥수수나 새우 등을 곁들여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등에 튀김옷을 살짝 입혀 튀기면 솜씨 좋은 튀김 요리로 손색이 없다. 나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로 변신할 수 있다. 우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침개를 바닥에 깐 다음 김치를 송송 썰어 토핑으로 올리고 피자치즈를 뿌린 다음 은근한 불에 익히면 제법 멋진 피자가 된다. 토핑으로 남은 나물을 얹히는 것이다. 전기밥솥에 오래 두어 색이 변한 밥을 빵처럼 바닥에 깔아도 좋다. 남은 나물에 밀가루와 달걀을 넣고 반죽한 다음 빈대떡 지지듯 지져 먹어도 맛이 좋다. 4. 남은 밥 : 튀김이나 누룽지로 남은 밥을 살짝 펴서 누룽지로 만든 다음 기름에 튀겨 샐러드 재료로 쓸 수도 있다. 남은 밥에 당면을 섞어 김으로 싸서 튀김가루를 입힌 다음 튀겨내면 ‘김말이 밥 튀김’이다. ‘밥 피자’를 만드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남은 밥에 달걀과 밀가루, 소금을 넣어 반죽한 다음 프라이팬에 틀을 만들고 갖은 고명을 얹어 오븐이나 팬에 구우면 된다. 5. 채소 과일 : 각 특성별로 냉장 보관 과일과 야채도 가족들 수를 고려해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남기 쉽다. 과일 중에서 연시는 특히 일반 음식에 활용도가 높다. 즙을 내 고기요리나 볶음요리 등에 설탕을 줄이는 대신 넣으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음식 뒷맛을 깔끔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또 오래 보관하기 힘든 연시를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손님이 왔을 때 얼음 간 것과 섞어 빙수로 내놓으면 인기 만점 후식이 된다. 곶감은 가운데 호두를 박아넣고 저며서 후식으로 먹거나 구절판에 활용할 수 있다. 떡국, 잡채 등에 고명으로 얹어도 좋다. 사과, 배 등은 채썰어 냉채나 샐러드에 넣으면 시원한 맛과 사각거리는 질감이 잘 어울린다. 시금치는 씻지 않은 상태에서 잎만 다듬어 신문지에 싼 후 냉장실에 보관한다. 이때 신문지에 물을 뿌려 주는 것이 좋다. 3주 이상 보관하고 싶다면 살짝 데친 후 랩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금방 시드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공기 중에 내놓으면 변색되므로 물에 담근 상태로 보관한다. 무는 무청이 있는 부분을 잘라내고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오이는 쉽게 상하고 물러지므로 신문지에 한 개씩 싼 후 구멍을 뚫은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한다. 껍질을 벗기거나 다듬은 양파, 감자, 파는 랩이나 지퍼백에 보관한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2010-02-12 23:30:40버려진 자투리 천과 실, 여러 기원을 지닌 물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담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전시의 장이 마련됐다. 가치 없다고 인식된 물건들이 예술로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솥아트스페이스 사옥에서 '손의시간: 그랜드 위버(Grand Weaver)' 전(展)을 오는 12월 1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네 번째 전시로,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주제로 기획됐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4월 한솥아트스페이스 개관 이후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신진 작가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희기, 심지선, 김현희, 조혜진, 김윤아, 죽음의 바느질 클럽, 김태연 등 한솥도시락 ESG 철학과 뜻을 같이 하는 총 7명의 작가(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솥도시락이 사람과 자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한 ESG 테마의 전시회다. 지난달에는 세계 채식인의 날(1일), 세계 자연재해 감소의 날(13일), 세계 식량의 날(16일), 산의 날(18일)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만큼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의 주제는 '폐자원의 새활용'이다. 참여 작가들은 주로 천이나 실과 같이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활용해 탄생한 총 50여점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손'의 반복적 노동에 집중해 오랜 시간 숙련된 작업을 거치며, 버려진 천과 실, 소품 등이 지닌 포근함을 서로 연결하고 예술로 승화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인 김현희 작가는 버려진 천 조각을 활용한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비닐을 결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현대식 보자기로 재해석했다. 김 작가의 '보 시리즈(2024)'는 전통 보자기 개념을 차용한 작업이다. 예부터 보자기는 버려진 천조각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전통 보자기의 개념을 모티프로 해 그는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비닐들을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직물형태로 만들고 이를 조각보처럼 이어 붙인다. 이후 직물형태의 비닐 보자기들은 프레임에 고정되고 검은 색과 백색의 대비가 뚜렷한 추상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심지선 작가의 'My Own Garden(2022)'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반과 스툴에 사용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감고, 일명 '뿌리없는 꽃'이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꽃을 꼬아 연출했다. 꽃이 피어날 수 없는 공간과 사물에서 피어난 꽃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질 뻔한 존재들에게 예술작품으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다. 조혜진 작가의 '사물 시리즈(2021)'도 이번 전시의 주제인 '폐자원의 새활용'의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일부가 깨진 바구니, 망가진 의자, 바퀴가 빠진 장난감 등 더 이상 그 효용 가치를 상실한 주변의 사물에 손으로 라탄을 감고, 꼬아서 대상이 소멸하지 않고 제2의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부여했다. 정희기 작가는 대표작 'I Agree(2020)'를 통해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관계 맺기'에 서툰 현대인들에게 손을 내밂으로써 '우리'라는 관계를 돌아보고 상호 보존으로서 서로에 대한 연결을 시도했다. 그는 어머니가 퀼트에 사용하던 원단, 자신이 사용하고 남은 원단들을 모아 작가만의 미감으로 이를 재배치하고 여기에 모험을 떠나는 듯 결의에 찬 소녀의 형상을 더해 함께 걸어 나가자는 부드러운 제안을 했다. 이밖에 '죽음의 바느질 클럽'은 익숙한 과자나 라면 봉지, 음식이나 물건을 포장한 종이 봉투 등에 실을 엮어 나가면서 용도 폐기에 이르게 된 대상을 예술적 맥락으로 변용을 시도했다. 한솥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한 번 쓰고 버려진 것, 여러 기원을 지닌 재료들과 물건들을 저 마다의 미학적 방식으로 재사용 하는 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예술에서의 지속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다양한 장르의 재능 있는 작가들의 기회와 도전, 성장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8:14:47[파이낸셜뉴스] 버려진 자투리 천과 실, 여러 기원을 지닌 물건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담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전시의 장이 마련됐다. 가치 없다고 인식된 물건들이 예술로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솥아트스페이스 사옥에서 '손의시간: 그랜드 위버(Grand Weaver)' 전(展)을 오는 12월 1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네 번째 전시로,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주제로 기획됐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4월 한솥아트스페이스 개관 이후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신진 작가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희기, 심지선, 김현희, 조혜진, 김윤아, 죽음의 바느질 클럽, 김태연 등 한솥도시락 ESG 철학과 뜻을 같이 하는 총 7명의 작가(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솥도시락이 사람과 자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한 ESG 테마의 전시회다. 지난달에는 세계 채식인의 날(1일), 세계 자연재해 감소의 날(13일), 세계 식량의 날(16일), 산의 날(18일)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만큼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의 주제는 '폐자원의 새활용'이다. 참여 작가들은 주로 천이나 실과 같이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활용해 탄생한 총 50여점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손'의 반복적 노동에 집중해 오랜 시간 숙련된 작업을 거치며, 버려진 천과 실, 소품 등이 지닌 포근함을 서로 연결하고 예술로 승화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인 김현희 작가는 버려진 천 조각을 활용한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비닐을 결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현대식 보자기로 재해석했다. 김 작가의 '보 시리즈(2024)'는 전통 보자기 개념을 차용한 작업이다. 예부터 보자기는 버려진 천조각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전통 보자기의 개념을 모티프로 해 그는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비닐들을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직물형태로 만들고 이를 조각보처럼 이어 붙인다. 이후 직물형태의 비닐 보자기들은 프레임에 고정되고 검은 색과 백색의 대비가 뚜렷한 추상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심지선 작가의 'My Own Garden(2022)'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반과 스툴에 사용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감고, 일명 '뿌리없는 꽃'이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꽃을 꼬아 연출했다. 꽃이 피어날 수 없는 공간과 사물에서 피어난 꽃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질 뻔한 존재들에게 예술작품으로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다. 조혜진 작가의 '사물 시리즈(2021)'도 이번 전시의 주제인 '폐자원의 새활용'의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일부가 깨진 바구니, 망가진 의자, 바퀴가 빠진 장난감 등 더 이상 그 효용 가치를 상실한 주변의 사물에 손으로 라탄을 감고, 꼬아서 대상이 소멸하지 않고 제2의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부여했다. 정희기 작가는 대표작 'I Agree(2020)'를 통해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관계 맺기'에 서툰 현대인들에게 손을 내밂으로써 '우리'라는 관계를 돌아보고 상호 보존으로서 서로에 대한 연결을 시도했다. 그는 어머니가 퀼트에 사용하던 원단, 자신이 사용하고 남은 원단들을 모아 작가만의 미감으로 이를 재배치하고 여기에 모험을 떠나는 듯 결의에 찬 소녀의 형상을 더해 함께 걸어 나가자는 부드러운 제안을 했다. 이밖에 '죽음의 바느질 클럽'은 익숙한 과자나 라면 봉지, 음식이나 물건을 포장한 종이 봉투 등에 실을 엮어 나가면서 용도 폐기에 이르게 된 대상을 예술적 맥락으로 변용을 시도했다. 한솥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한 번 쓰고 버려진 것, 여러 기원을 지닌 재료들과 물건들을 저 마다의 미학적 방식으로 재사용 하는 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예술에서의 지속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다양한 장르의 재능 있는 작가들의 기회와 도전, 성장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0:49:49[파이낸셜뉴스] 전주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한 뼈다귀해장국집이 음식물 재활용 논란에 휩싸였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 6월 30일 아들의 추천으로 한 음식점에서 뼈다귀해장국을 배달 주문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음식을 받은 그는 뼈다귀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뼈다귀 안에 밥알이 박혀있던 것. 찝찝함에 국물을 떠보니 국물에도 몇 개의 밥알이 발견됐다. A씨는 음식 도착 후 뼈다귀부터 먹었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은 이상 밥알이 나올 일이 없었다. 이에 그는 식당에 전화해 "해장국 뼈다귀를 재활용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식당 측은 "주방이 좀 작아서 (밥알이)해장국에 섞여 들어간 것 같다"며 "재활용이 아닌 실수"라고 해명했다. A씨는 "주방이 작은 거랑 밥알이 섞여 들어가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재차 항의했다. 결국 음식을 돌려주고 환불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뼈다귀해장국을 주문해서 술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이젠 해장국 생각만 해도 문제의 밥알이 생각나 헛구역질이 나온다"며 "해당 식당이 제발 음식 재사용을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식품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조리, 보관이 금지된다. 위반할 시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 등 행정 처분을 받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4 13:41:42[파이낸셜뉴스] 맥주를 따르다 넘친 거품을 철제통에 모아놨다가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포착돼 논란이 된 한 프랜차이즈 술집이 행정처분을 받지 않게 됐다. 해당 맥주가 손님에게 제공됐던 맥주는 아니므로 음식물 재사용 시 행정처분 등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이다. 2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술집 관계자의 행위는 손님에게 진열·제공됐던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거나 조리·보관하는 등 음식물 재사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행정처분 등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는 생맥주 500cc 주문을 받은 술집 관계자가 생맥주 기계가 아닌 철제 통에 담긴 맥주를 컵에 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통은 생맥주를 기계에서 따르면서 흘리거나 넘친 맥주를 따로 모아둔 통이었다. 해당 술집 관계자는 철제 통에 담긴 맥주로 잔을 일부 채운 뒤 나머지는 기계에서 맥주를 따라줬다. 식품 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 조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행위가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대해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 등이 확인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가게를 연 지 두 달 된 초보 사장”이라며 “살얼음 맥주에 거품이 많이 나는 문제로 주류사에 문의했더니 맥주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 내용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활용은 아니다. 거품을 덜어낸 새 맥주였다”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2 16:16:46[파이낸셜뉴스] 광주광역시의 한 유명 맛집에서 음식을 재사용한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포털 사이트 평점 4.3점인 광주 유명 맛집이 손님들의 호평과 달리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고기, 육회, 돼지고기 등 육류를 주로 판매하는 이 식당은 타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이 식당에서 약 8개월 동안 일했다는 전 직원 A씨는 "사람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 나갔다 들어온 거는 다 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부추는 겉절이로 해서 나가는 거다. 겉절이 해서 그날 들어온 것도 (다시) 나가지만 더 경악스러운 거는 그날 마지막에 남은 것을 물에 씻어 놓고 다음 날 쓴다. 선지는 물에 씻어서 넓은 바구니에다 물을 뿌리면 밑으로 파가 빠진다. 고기와 선지가 남으면 분리한다. 그래서 다시 끓여서 나가고 간·천엽 등 서비스로 주는 거까지, 모든 음식이 나갔다 들어온 거는 다 재활용한다"고 덧붙였다. A씨가 촬영한 주방 영상을 보면 접시에 담긴 김치나 붉은색 양념을 다시 숟가락으로 긁어 양념통에 넣거나, 선지를 물이 빠지는 바구니에 담아 물로 씻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고기를 찍어 먹는 기름장은 거름망 바구니에 받혀 기름을 모아 놓는 식으로 재사용했다. 손님이 먹었던 고추는 썰어 젓갈에 넣고, 서비스로 나가는 간 밑에 깔리는 상추는 물에 담갔다 씻어서 10번 이상 재사용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일평균 매출 700만원인 고깃집에서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는 15L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건 사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일"이라며 "아이들이 식당에 와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만뒀다"고 했다. 이 같은 폭로에 고깃집 사장은 "주방 이모들이 아까우니까 그렇게 하셨던 거 같다. 선짓국은 재사용했지만 손대지 않은 것들을 다시 사용한 것"이라며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주의 조치하겠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납득하기 어렵다. 유명한 영업장에서 그렇게 한다니, 음식물 재사용하면 안 된다. 당연히 문제가 된다"라며 "저는 민사적으로도 손해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보는데 책임자는 종업원이 아니고 영업주인 사장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노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 재사용이 적발되면 1회 영업정지 15일, 2회는 2개월, 3회는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이 식당은 포털 사이트 평점 5점 만점에 4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리뷰에는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등 호평 일색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08:51:24[파이낸셜뉴스] 포털 사이트 평점 4점대의 유명 고깃집에서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소고기, 육회 등 주로 고기를 판매하는 유명 식당에서 일했던 전 직원 A씨는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나갔다 들어온 건 다 재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줄서서 먹는 고깃집.. 먹던 선짓국 다시 끓여 재사용 광주광역시 북구 위치한 이 식당은 30년 된 유명 맛집으로, 포털 사이트 평점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후기에도 ‘현지인이 인정하는 맛집’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 ‘양이 푸짐하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등의 호평 일색이었다. 다른 지역 손님들까지 찾아와서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위생 상태는 손님들의 호평이 무색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A씨는 "손님이 남긴 선짓국을 다시 끓여 재사용하거나, 남은 부추겉절이를 다음 날에 재사용하기 위해 물로 씻어 둔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 부속물 역시 남으면 다시 재사용했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고기를 찍어 먹는 기름장은 남으면 거름망 바구니에 받혀 기름을 모아 놓는 식으로 재사용했다"며 "고추장 양념은 물론이고, 서비스로 나가는 간 밑에 깔리는 상추는 물에 담갔다 씻어서 10번 이상 재사용했다"고 폭로했다. 한 입 먹다 남은 고추는 잘게 썰어 멸치젓갈에 다시 넣는다고도 했다. A씨는 "하루에 기본 700만원씩 파는 고깃집에서 1일 음식물 쓰레기가 15ℓ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장 지시로 재사용.. 사장은 "직원들이 아까워서 그런 듯" 이러한 음식물 재사용은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사용한 음식을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이 일을 못 하겠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음식 재사용한 행동에 대해서 손님들에게 (여전히) 죄책감 느낀다"면서 "많은 손님에게 알려 피해를 막고 싶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폭로에 고깃집 사장은 재사용 사실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지시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장은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음식이 아까워 그런 행동을 한 거 같다"라며 "선짓국을 재사용한 건 맞지만 (손님이) 손대지 않은 것들을 다시 재사용한 것이다. 주의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잔반 재활용은 위생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박지훈 변호사는 “식품위생법은 음식물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1회일 땐 영업정지 15일, 2회는 2개월, 3회는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면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민사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1 06:41:00[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새활용) 맥주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인다. 20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치를 한 단계 높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크러스트 삼립과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와 합작해 개발한 상품이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활용한 빵가루를 밀 대신 사용해 풍성한 거품이 매력적인 밀맥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일반 밀맥주 공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해 맛과 품질에 차이가 없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크러스트 맥주는 최근의 가치소비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고,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움 목 넘김도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수 공정을 통해 빵의 유분기를 제거해 보다 담백하게 즐길 수 있으며,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미닝아웃(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는 행위)'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0 09:31:21[파이낸셜뉴스] 구매한 호떡이 음식물이 비어진 쓰레기봉투에 담겨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누리꾼의 설명으로 오해를 푼 사연이 전해졌다. '김밥용' 써진 봉투에 호떡 담아준 사장님 해당 봉투는 '리사이클 봉투'로,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호떡 가게 주인이 이용한 것이다. 누리꾼의 설명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작성자는 감사함을 표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방금 호떡 샀다. 아저씨가 무슨 쓰레기봉투에 (호떡을) 넣어서 줬다"라고 밝혔다. A씨는 글 말미에 호떡이 든 봉투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봉투는 표면에 김밥 실물 사진과 '김밥용'이라는 글씨 등 김 포장지에 적혀졌을 법한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A씨는 "이것이 맞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리사이클 봉투예요" 누리꾼들이 친절한 설명 그러나, A씨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오해라며, 해당 봉투가 '리사이클(재활용) 봉투'라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옛날 통닭도 저런 봉투에 넣어서 준다. 쓰레기는 아니고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라며 "가끔 날짜 잘못 찍히거나 앞뒤 안 맞게 만들어지면 봉투만 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도 "쓰레기 아니고 새것이다. 제조공장에 아는 분 있어서 파본 쓰는 것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설명을 들은 A씨는 감사함을 전하며,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에 갖고 온 호떡을 맛있게 먹겠다고 전했다. 뒤늦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봉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저런 봉투에 담긴 통닭을 사 오셨었다", "간단한 안내문이라도 붙이면 오해 없지 않을까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에도 한 치킨 가게에서 조미김 봉투에 치킨을 포장해, 손님이 불만글을 올린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손님은 "너무 입맛 떨어진다. 먹고 남은 봉투 쓰는 거냐"라며 항의성 리뷰를 달았다. 이에 식당 사장은 "일회용품으로 말 많아지는 때에 리사이클 용품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 봉투가 보온 기능과 기름도 새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서 쓰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7 09:03: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8조6000억원이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 넘는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은 올해 최종 확보액(8조6525억원) 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정부예산안(8조2030억원)에 비해서는 3878억원(4.9%)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2.8%에 불과한 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큰 성과라고 전남도는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8조6000억원에는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건의해 왔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뿐 아니라 전남 대도약을 이어갈 신규 사업(47건, 181억원·총사업비 2조6462억원)도 다수 반영됐다. 분야별로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뿐 아니라 첨단 산업, 에너지 신산업, 농림·수산, 관광 분야 등 골고루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남의 강점인 우주,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주요 사업'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10억원, 고흥군) △우주발사체산업 기술사업화센터 구축(15억원, 고흥군)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연구비(10억원, 영광군)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개발 연구비(14억원, 화순군) 등이 반영됐다. '전남 지역이 우수한 여건을 가진 신재생, 친환경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집적화 시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용역비(4억원, 해남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기업 지원비(17억원, 목포시·나주시·함평군 등)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기술 개발(40억원, 영광군) 등이 반영됐다. '농림·수산 미래 융복합화로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AI(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3억원, 무안군·함평군) △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실비지원비(15억원) △농식품 제조 공정 최적화 플랫폼 구축 설계비(4억원) △스마트 축산 수출 전문단지 조성(4억원, 고흥군) 등이 신규로 반영됐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선도 사업(5개)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해안권 개발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순천 갯벌치유 관광 플랫폼 조성 △진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등 20개 사업에 74억원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아울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193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5억원)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주요 숙원 사업'으로 △목포 노후역사 개축 사업 설계비가 20여 년 만에 반영됐고, 전남을 하나로 묶는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1조20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남은 기간 정부 예산 외에도 도로공사·철도공단 예산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의 안전 보장 및 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2개소 설계비(12억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7개소 설계비(61억원)이 반영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개소를 확보했다. 또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시설비(55억원) △지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진료 시설 확보 사업으로 전남대 화순분원 디지털 항암센터 설계비(7억원)도 반영됐다.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목포대 미래라이프관 신축 △순천대 기초교육관 리모델링 설계비 등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전남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건의해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이 증액 반영되도록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될 첨단 산업 육성 관련 사업'으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10억원)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 설계비(20억원) △탄소중립 대응 국가 실증단지 구축 용역비(5억원) △우주발사체 사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설계비(70억원) 반영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광양 공업용수도(Ⅳ) 기본계획수립 용역비(5억원) △여수 국동항 건설 설계비(20억원)는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 거점 육성 설계비(5억원) △향토음식 진흥센터 설립 설계비(6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3억5000만원) △담양 국제명상센터 건립 설계비(3억원)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도민의 소득을 증대해 줄 다양한 사업이 증액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 또는 미반영된 지역의 현안 사업들도 국회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상황에서도 3년 연속 국고 8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해 전남 대도약을 이끌 분야별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29 16: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