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에 실감미디어체험관 ‘비무장지대(DMZ)생생누리’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파주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의 8일 공식 개관과 연계, 실감미디어체험관 ‘DMZ생생누리(DMZ LIVE)’를 운영한다. DMZ생생누리는 DMZ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공사와 파주시가 공동 협력해 조성한 체험관으로,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한 3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의 공동 관광브랜드인 ‘DMZ평화관광’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11월 시범 개관 후 현재까지 2차례 시범 운영과 모니터링을 거쳐 콘텐츠 보완 작업을 마치고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층 규모의 체험관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의 역사, 생태환경, 상징성, 미래비전 등 DMZ의 가치와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법들이 활용됐다. 1층 체험관에는 백두대간, 백령도 등을 VR시뮬레이터로 가상 여행할 수 있는 ‘드론라이더’와 DMZ의 사계절을 바닥과 벽면에 복합 연출한‘디지털 사계’, 직접 색칠한 동물들이 스크린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생생동물원’외에도‘셔틀라이더’, ‘DMZ 248’,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2층 영상관에서는 24m L자형 대형스크린을 통해 실감 영상으로 매력 만점의 DMZ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은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 발권으로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8000원이며, 파주시민 및 옹진, 강화, 김포, 고양, 연천, 철원, 인제, 양구, 화천, 고성 등 10개 접경지역 주민들은 특별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본격 운영에 맞춰 각종 이벤트도 준비됐다. 9일부터 31일까지는 무료 입장 혜택(시간당 50명)과 방문객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문인증 이벤트, 팔로잉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유료입장으로 전환되는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진 어린이 방문객(생후 37개월~초등학생) 500명에게 특별 제작한 DMZ생생누리 워크북을 선착순 증정한다. 한국관광공사 제상원 한반도관광센터장은 “주변 시설인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등과 제휴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해당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외시장 대상으로 방한 상품도 개발, DMZ 접경지역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08 08:59:01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누리엔’은 서울시 강남대로 'U-Street(유비쿼터스 거리)' 미디어폴에 3D 아바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디어폴은 조명과 같은 가로시설물의 필수기능과 함께 디지털 아트,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에 펼쳐진 다양한 메뉴 중 3D 아바타 버튼을 누르면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다양한 패션 아이템까지 무한하게 표현할 수 있어 강남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폴을 통한 3D 아바타 체험은 현재 누리엔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로 누리엔 홈페이지(www.nurien.com)에 방문하면 3D 가상공간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과 게임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12.4m 높이의 미디어폴 대형 LCD 화면을 통해서는 미디어 아트 작품과 함께 누리엔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3D 아바타 영상이 제공된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09-03-10 10:50:30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최근 직권상정된 미디어 관련법안에 포함된 인터넷 포털의 게시물 모니터링 의무화 조항에 대해 ‘사실상 사업자 규제 조항이 아닌 인터넷 이용자를 규제하는 법안’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훼손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인기협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크게 훼손하고 인터넷 산업을 위축시키며, 민간 사업자에게 판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행 불가능한 책임을 지우는 법안”이라며 법 조항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하는' 등 정보불법 정보의 유통방지를 위하여 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되는 정보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기협은 먼저 개정안의 ’모니터링 의무화‘ 조항에 대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 하여금 수백만 개 게시물에 대해 신고가 없더라도 모니터링하고 ’불법정보’를 찾아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간사업자가 ‘정보통신망법’ 44조의 7 제1항에 따른 ‘불법정보’의 불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법안”이라고 반박했다. ‘모니터링’ 이라는 용어 자체도 법률적 용어가 아닌 만큼 게시물 사전 검열을 의미하는지, 삭제 등 처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인지도 불분명한 것도 문제다. 또 인기협은 “설사 모니터링 의무가 가능하다고 가정할지라도 모욕의 범위는 상당히 폭이 넓고 다분히 자의적인 것인 만큼 법을 수행하려는 사업자는 ‘불법정보’ 관리, 즉 사이버 검열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며 “신설 조항의 ‘불법정보’에 포함된 ‘모욕’이라는 개념 때문에 불법성 판단이 어려운 사업자는 결국 법 해석을 폭넓게 할 수 밖에 없으므로 게시물을 과도하게 삭제할 가능성이 높아 표현의 자유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기협은 이번 법안의 취지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02년 판시한 ‘인터넷 상의 표현에 대하여 질서위주의 사고만으로 규제하려고 할 경우 표현의 자유의 발전에 큰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과도 어긋나는 등 형평성에서도 벗어나 위헌 소송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한나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다수의 미디어 관련 법안을 직권 상정한 바 있다. 특히 성윤환 의원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인터넷 포털의 모니터링 의무화 조항이 신설됐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9-02-27 15:47:31[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4년 안보지킴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전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16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세 달간 영상·사진·표어·포스터 등 4개 부문으로 접수를 받았다. 포스터부문은 성인·중고등·초등·유치부로 나눠 어린이들에게 안보에 대해 표현할 기회를 제공했다. 접수 기간 동안 4071개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 대비 600여개가 늘었다. 대학교수, 미디어 작가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선과 본선 등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총 130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표어' 부문에서는 '의심 없이 한 클릭(Click), 국가안보의 크랙(Crack·균열)'이라는 표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일상 속 사소한 행위 하나도 사이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포스터 부문 중고등부 대상을 받은 이지민 학생은 "경찰을 진로로 희망하고 있다. 경찰청이 주관하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가안보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민과 경찰이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안보에 대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생각해 볼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민의 경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작품은 2024년 안보지킴이 공모전 공식 계정 누리집(www.안보지킴이.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2 09:47:09[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대 국민 양방향 소통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기타 공공기관 부문 4개 전 영역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이하 KICOA)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대회다. 매년 △대한민국소통 △인터넷소통 △소셜미디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기관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터넷소통지수, 소셜미디어지수를 기반으로 △콘텐츠 모니터링 △고객만족도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빅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약 370여개 참가 기업·기관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KTL은 이번 어워즈에서 온·오프라인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 전반에 걸친 대(對)국민 소통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개 영역(소통·소셜미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최신소식·전문정보·과학상식 등 채널별 특화 콘텐츠 제작과 기관 마스코트 캐릭터‘클리버’를 활용한 ESG콘텐츠 제작 등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인터넷소통·디지털콘텐츠대상(ESG부문)을 추가로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 KTL은 올해 표준, 인증제도, 교정서비스 등 다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가독성 높은 카드 뉴스로 제작해 소통했다. 이를 통해 KTL의 역할과 기능뿐만 아니라 시험인증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민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트렌드를 고려하여 유튜브(Youtube) 채널을 강화했다. 기실맨(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일일 실습생), 3분테크(시험인증산업 소개), 과학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정보 전달과 재미를 모두 고려한 콘텐츠 제작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했다. KTL 홍성진 ESG홍보실장은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채널별 유익한 정보를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 것이 수상의 영예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KTL은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민 맞춤형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7 16:43:31[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이규보가 읊조리는 고려로 가다' 강연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고려를 대표하는 문인 이규보(1168∼1241)의 삶과 자취를 들여다본 책 '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를 쓴 강민경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강연한다. 도서관이 최근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K-문학의 재발견-동명왕 편'도 볼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5 13:28:42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가 강원도 강릉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릉의 아르떼뮤지엄에서 오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는 19일 개막해 두 도시에서 모두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과 협력하여 국내외 최초로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자리다. 아르떼뮤지엄은 강릉, 부산, 여수, 제주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홍콩, 두바이 등 전 세계 여덟 곳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8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한 바 있다. 더 헤리티지 가든에서는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그리고 궁궐 전각의 미를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이음을 위한 공유를 관람할 수 있다. 이음을 위한 공유는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으며, 국가유산 3D 애셋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진 한국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빛을 활용한 선(線)의 표현은 국가유산의 연속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전통음악인 수제천과 비나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이 몰입감을 더한다.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과거와 현재의 맥락을 오가며 재해석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전시 공간에서는 서양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오르세 미술관과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빛의 풍경을 다룬 라이트 오브 라스베이거스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는 인근 국가유산 방문코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찍은 후 이를 전시장에서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현지 한인회와 한국문화원을 통해 교민들에게 특별 초대권을 제공하며,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전시 기간 중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선착순 200명에게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04 10:11:17[파이낸셜뉴스] 일본 성인물(AV) 배우 출신 우에하라 아이가 최근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일제의 탄압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놨다가 자국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우에하라 아이의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에는 "첫번째 영상으로 올라갔던 '서대문 형무소 방문' 영상은 자체적으로 비공개 처리를 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채널 측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무쪼록 넓은 마음으로 한국 구독자 분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 18일 자신의 한국 유튜브 채널에 '한국 놀러 와서 충격받은 일본 여배우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서 우에하라는 일제의 독립운동가 탄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다",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 등 비판적인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이어 "이런 상황이 있었기에 일본의 안 좋은 이미지가 아직 한국인들에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니까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여기 오고 나니 지금 시대를 소중하게 여기자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에하라의 영상이 공개된 뒤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우에하라와 관련된 기사에 “역사를 모르니까 할 수 있는 멍청한 발언”, “한국 측의 말만 듣고 일본이 싫다고 말하다니 유감”, “그렇게 한국이 좋다면 한국에서 살아라” 등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자국 내의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우에하라 아이는 전날 일본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다양하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1 14:26:5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가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을 11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대표 습지인 장항습지를 생태교육의 중심지로 활용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역사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고양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항습지 생태관 개방으로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의 생생한 자연을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생태자원 발굴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주력해 장항습지를 한강하구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고양 장항습지는 신평동,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있는 5.95k㎡ 규모의 생태계 보고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33종, 천연기념물 24종, 해양보호생물 5종이 서식하고 있어 2021년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재됐다. 시는 과거 군사시설로 사용되던 장항군막사를 리모델링해 999㎡ 규모의 2층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1층에는 장항습지의 역사와 생태계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 미디어아트관, 4D영상관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전망대가 있어 장항습지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생태관 관람은 장항습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가능하며,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관람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은 12월 21일까지로, 관람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다.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장항습지는 매년 겨울 3만여 마리의 물새가 찾아오는 주요 철새 도래지다. 시는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DMZ 평화의 길 걸을 고양' 프로그램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는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장항습지의 생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장항습지는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탄소저장고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는 2021년부터 한강유역환경청, 에쓰오일과 협력해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에 힘쓰고 있다. 매년 습지 내 경작한 벼의 일부를 철새 먹이로 제공하고, 올해는 드론을 활용한 먹이 살포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장항습지를 대덕생태공원, 행주산성과 연계해 관광벨트를 조성 중이며,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개통을 통해 한강하구의 특색 있는 생태·역사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0 10:09:1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26일부터 2025년 1월 25일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참여하는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공연을 총 28회 개최한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프로그램은 유·초등 교육기관에 어르신을 파견해 어린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으로, 노년층의 사회 참여를 돕고 세대 간 문화 소통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8300여곳에 3100여명을 파견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이야기할머니'가 기존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공연장에서 전문 공연예술인과 함께 선현 미담과 옛이야기를 구연하는 융·복합 이야기극이다. 전통 이야기를 소재로 사물놀이와 마술,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예술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어르신은 무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어린이는 우리 전통 이야기를 공연으로 재미있게 접하며 세대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연 장소와 횟수를 대폭 확대해 성남, 인천, 전주, 춘천, 안동, 창원, 용인, 서울, 광주, 제주, 대전, 대구, 세종, 부산 등 14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친다. 1일 2회 60분간 이야기 3편을 선보이고 그림자극과 국악 미디어아트, 인형극 등 새로운 공연예술 분야를 추가해 더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4세 이상 어린이와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특별기념품도 제공한다. 입장권 발급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이야기할머니'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돕는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옛이야기가 세대 간 문화 소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9 09:00:34